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5기 6조 깜띠잉]

  • 23.09.04

후기인듯한 나의 반성문을 남겨본다.

생각해도 실행!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같다.

살아오면서 수없이 들어본 이야기다.

군대 있을 때 읽었던 자기 계발 독서들. 100권 이상은 읽었던 거 같다.

하지만 지금 머릿속에 남아있는 정보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 작가의 생각을 반박하기 급해 누가 못해란 생각만 했다. 또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친다든지 요약 필사를 한다든지 다 읽고 정리 한번 한 적 없으니. 머릿속에 휘발되는 것은 당연하다.

제대 후 15년간 책 한 권 읽은 적이 없다.

그런 나는 월부를 접하고도 1년이란 시간 동안 의심과 자기합리화만 하면서 자위해했던 거 같다.

문득? 갑자기도 아니다.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름휴가에 아이들이 평소와 같이 노는 모습을 보는 도중에. 이렇게 살아서 될까? 지인의 그렇게 살면 노후에 폐지 주워야 한다는 농담의 말이 1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머릿속에 꽂혔다.

늘 하던 생각이었는데. 그날따라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그래서 그냥 정말 아무 생각 없이 8월 한 달간 4권의 책을 읽었다 나 자신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책을 읽고 있다고? 나조차 어색했으니 주변 사람 든 저게 미쳤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 글쓰기 연습을 한다던가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형식의 글쓰기는 정말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물론 이 정도의 변화의 만족하지는 않는다.

더 꾸준히 변하고 나의 정체성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안다.

집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언제 열정을 다해본 적 있냐고. 한참을 생각하고 자기합리화식으로라도 생각해 보니 20대 초반에 스노보드 타는 게 좋아서 재미가 있어서 몇 년간은 겨울마다 스키장에서 살다 시피 했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면서 다시 정리해 보니 그때의 재미가 열정이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든다.

강사 자격증을 딴 것도 대회에 나가본 것도 아니다. 물론 나름 기술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은 했던 기억은 있다.

그게 전부인 것이다.

지금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이 땅에서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멍 때리면서 생각하는 시간 있는 편이다. 명상이라고 말하긴 부끄럽지만 타협해 본다. 하지만 머릿속에 생각을 꺼내어 이렇게 글로 적으니. 내가 읽어도 부끄러운 글이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 글의 요점은 무엇인지 내 머릿속만 뒤죽박죽이다.

요약하자면.

나는 진정 열정을 다해 해본 것이 있는가?

생각을 행동 실천한 적이 있는가?

이두가지이다.

지금의 이 글은 후기도 머도 아닌 나 자신을 잠깐 돌아보는 글인가? 어디로 가는 글인가?...

불과 몇 개월 뒤에 다시 본다면 이블 킥 하는 글이 아닐까 싶다.

이런 나도 월부인이 되려고 강의만 신청해도 되는 것을 조금 더 용기 내어 조 편성을 신청해 보고.

강의를 듣고. 지금은 번 강적이지만 이렇게 을 써본다.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하고 정리했지만. 이번 강의의 변화 시작은 강의 내용의 정리가 아닌. 나 자신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월부에 맞는 글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의 내 생각을 느낀 점이 후기가 아닐까 하여 남겨본다.

조장님이 말씀해 주셨다.

완벽주의가 아닌 완료 주의라고

후에 월부 카페에서 칼럼을 읽고 선배들은 글을 읽었다.

내 생각에는 다들 완벽했다. 그래서 혼자 며칠간 고민하고 있는 거 같다.

어떻게 파워포인트로 저렇게 이쁘게 만들었지? 글을 마치 작가처럼 잘 읽히게 썼을까?

글의 순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했을까.?

나도 저렇게 쓰고 싶은데...

그러든 중에 글로 그림으로 비전보드 만드셨다는 글을 보았다. 아. 나는 지금 상당히 쓸데없는 생각에 잡혀있구나. 왜 시작도 안 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고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는 것인가.

정말 내 인생에 있어서 역동의 1주일을 보내 것 같다.

강의 하나로 과제 하나로 이렇게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살면서 인강도 처음 들어본다.

두서라고는 없고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썼다.

이게 지금 나의 모습이고 무엇인가 실천하고 행동이 변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 사람이 동경의 대상이 된다.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분들 또한 어제의 내가 매일 쌓이는 노력을 했을 거라 생각해 본다.

가족을 위해. 내 새끼의 숟가락을 바꿔주기 위해. 무엇보다 나를 위해! 배워보고 노력하기도 전에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바꿔나가 보자.

월부인 모두를 위해.!

38년을 살면서 제 생각엔 나름 제대로 처음 후기를 핑계 삼아 글을 써봅니다. 진짜 누가 이 글을 읽을까? 많이 부끄럽지만 등록을 눌러봅니다.

먼저 내 앞을 지나가 선배님들 지금 함께 시작한 동기들

후에 오실 분들 모든 월부인들을 응원합니다.

지금 일주일이지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65기

6조 조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킴도킴도 님의 쌓인다.라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윤시
23. 09. 06. 10:07

댓글팀장님~ 늘 저희 모든 팀장님들의 글에 먼저 댓글 달아주시고, 차가운 무플이 아닌 따뜻한 온기를 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실 수 있고, 내용이 일목요연한 것이 아무래도 글에 재능이 있으신 듯해요! 어쩌면 파워블로거가 되실지도...!! 후기를 읽으면서 하나같이 다 제가 쓴 글처럼 너무너무 공감됩니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저희 같이 1년은 쭉 같이 가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