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나위님 포함 모든 월부팀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저는 유튜브 좋아요만 누르는 수줍은 수강생인데…
너나위님이 수강생 편지를 가방에 넣고 다니신다는 최근 영상 보고, 저도 마음을 전해야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월부를 처음 알게 된 건 2023년, ‘30대 7천 만원으로 서울 내 집 마련 가능할까’ 영상이었어요.
그 영상 하나가 저의 경제 관념은 물론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당시 저는 30대 초반이었고 모아둔 돈이 6천 만원 정도였어요. 그마저도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에 전세금으로 묶여있는 상황이었죠.
이미 20대 후반부터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온지라 내 집 마련은커녕, 결혼도 쉽지 않겠다 여기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영상을 보고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았어요.
‘당연히 나는 안 되지'라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그럼 서울 집값이 얼마인데?’라는 질문에 전혀 대답할 수 없었거든요.
너나위님이 제시해주시는 구체적인 ‘내 집 마련 시나리오’를 보면서
마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는지, 얼마나 현실을 외면하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죠.
그 후로 월부 유튜브 영상을 모두 챙겨보고, 너나위님 책도 보고, 열심히 돈을 모아서 너바나님과 너나위님 강의도 수강했습니다. 조 모임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어요.
특히 자신감이 떨어지고 미래가 잘 보이지 않을 때, 구해줘 월부에서 다양한 사연과 멘토님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들으며 힘을 얻었습니다.
부동산 정보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해주시는 따뜻한 말씀에 늘 제가 사연자가 된 것처럼 울고 웃곤 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주신 월부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내 집 마련 후기이니, 부동산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월부를 통해 꾸준히 이론 공부는 했지만 임장을 가고 부동산을 방문한 건 지난해 상반기부터였습니다.
그사이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을 준비하면서
두 사람의 경제 능력을 더하면 아파트 매매를 실행에 옮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이 역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현실적인 내집 마련 시나리오를 그려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서 예산에 맞는 지역과 아파트를 어느 정도 추려 놓았던 터라, 매주 주말 중 하루를 투자해서 임장을 다녔습니다.
지도로 보는 것과 실제 걷는 건 정말 다르더군요. 제 예산에 맞는 아파트가 주로 언덕에 위치해서 더 그랬습니다. ㅎㅎ
어느 정도 둘러봤다 싶을 때 총 3개 아파트(서울 영등포구, 성북구, 경기도 광명)를 최종 후보로 추리고, 가장 마음이 가는 곳부터 부동산을 방문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첫 번째 방문한 영등포구 아파트로 계약까지 진행하게 됐죠.
임장은 그저 발로 성실하게 걸으면 해낼 수 있는 과제였는데, 계약은 멘탈 싸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세운 예산 기준을 지키는 게 참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영끌하지 않는다’ ‘매수 기준점을 만든다’ 월부에서 끊임없이 들었던 조언인데 막상 매물 비교를 하다보니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를 것 같고, 1천 2천만원이 별 것 아닌 것 같고, 그런 조급한 감정이 들더군요.
많은 고민 끝에, 월부에서 배운 기본 원칙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강남까지의 거리, 교통 여건, 아파트 주위 환경, 전세가율, 환금성 등… 월부가 가르쳐준 여러 요소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며 ‘잃지 않는 투자’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래는 알 수 없지요. 그러나 적어도 현재 나의 여건에서 최선의 투자를 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이제는 이 선택을 잘 지켜가는 게 중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사실 아직도 저에게 ‘내 집’이 생겼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저는 스무살 때까지도 반지하에 살았고 서른이 되도록 제 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서울에 아파트 한칸을 가진 집주인이 되었네요.
저희 부모님은 평생 집을 사본 적 없는 무주택자이신데
제가 집을 샀다는 것이 부모님에게도 위로가 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제가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이 아파트가 주는 금전적 가치와 관계없이, ‘내 집 마련’이라는 경험을 계기로
저도 부모님도
어려웠던 과거를 이제 정말 지나간 일로 받아들이고 보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너나위님이 이따금씩 방송에서 ‘내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는 고민을 말씀하시는데요,
그래도 끊임없이, 변함없이 내보여주시는 진심 덕분에
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가장 필요한 때에 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어딘가에서 조용히 꾸준히 응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월부를 만들어나가시는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응원을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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