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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기초반 - 투자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 찾는 법
주우이, 양파링, 잔쟈니, 권유디

대출 없이 살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게 어디냐. 이게 저희 집의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도 부동산과 투자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또 너무 몰랐어요.
지금도 전임과 매임을 하며 부동산 사장님과 얘기를 해보면 사실 50% 이상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열반스쿨 기초반을 수강하며 작성한 비전보드에 적은 금액을 보면, 그 금액을 달성하기 위해 반복해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투자를 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선택’의 과정이 계속 반복 될 것이라는 말씀이 참 와닿았습니다.
그 ‘선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임장, 비교평가, 우선순위 정하기, 그리고 실행까지의 과정을 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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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임장하고 있는 지역이 비규제지역이다 보니 초수강생인 저에게 처음 겪는 시련(?)이 꽤 있었습니다.
먼저 전화 임장을 하는데 시큰둥하신 것은 양반이고 ‘지금 이게 맞는 가격이냐고 생각하냐며’ 되려 화를 내셨던 부동산 사장님도 계셨어요.. ^^ 하하 제가 잘못 봤나봐요 하고 끊었는데 가슴이 살짝!! 두근 거렸습니다.
전화를 해서 매물을 보고 싶다고 하면 실거주만 받는다며 거절하시는 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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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잠깐 짬을 내어 워크인이라도 해보려고 어느날은 밥도 안 먹고 그 동네로 뛰어갔어요.
네이버부동산에 없는 급매 광고가 창문에 붙어 있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을 대하는 것도 어렵고 사무실에 찾아가 보는 것도 처음이라 상가 밖을 빙빙 돌다가.. 일단 물어나보자 하며 광고에 올라온 매물에 대한 정보를 조금 되뇌이며 들어갔어요.
급매라고 광고 걸려있는 것이라도 보고 싶다, 이 정도의 투자금이 있는데 볼 수 있는 게 없겠냐고요.
어떤 사장님은 젊은 사람들한테는 안보여준다 하시고, 어떤 사장님은 앉아보라하시며 매물 목록을 막 줄줄 말씀해 주셨어요. 이런 분이 일을 잘하시는 분이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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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투자금에는 할 수 없는 물건들이라 예약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고, 또 투자를 내가 너무 쉽게 봤구나 하는 반성 아닌 반성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입지분석, 임장, 임장보고서 작성, 분임/전임/매임, 그리고 투자와 관리, 매도까지의 긴 과정에서 저는 아직도 앞단에 있지만 더더 어려운 과정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의 저의 ‘선택’은 현재는 남들보다 못해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도 하며 실력을 쌓자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강의를 다 듣고 후기를 작성하고 전임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임장보고서를 다시 또 채워보려고 합니다.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오늘을 겪지 않았으면 남들과 비교하며 그저 안일하게 있을 뻔 했어요.
오늘 하루도 감사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