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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월부학교 가을학기 에이스3반
허씨허씨
1. 본 것(인상깊은 페이지)
[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p.41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나는 세상에서 정말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고, 이것 혹은 저것이 있으면 살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p.53 마침 그때 나는 도리를 옮기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곧바로 그를 도와주려고 달려갔다. 감시병이 나에게 심하게 욕하면서 자리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 나를 때린 감시병은 불과 몇 분 전에 우리를 향해 멸시하는 투로 너희 같은 ‘돼지들’에게는 동지애가 전혀 없다고 욕했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p.59 나는 동료가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던 어느 날 밤의 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중략) 그 순간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은, 비록 나쁜 꿈일지라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용소의 현실만큼이나 끔찍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런 끔찍한 곳으로 그를 다시 불러들이려고 했다니...
p.81 한번은 한 무리의 죄수들이 우리 앞을 지나가는 것을 봤다. 그때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커 보였는지! 우리는 그 죄수들이 누리는 상대적으로 잘 규정된,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부러워했다. 저 사람들은 틀림없이 정기적으로 목욕을 할 거라고 생각하니 내 신세가 처량해졌다.
p.108~109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인 독립과 영적인 자유의 자취를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개인의 내적인 선택의 결과이지 수용소라는 환경의 영향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수용소에는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과 친해진 후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이 말을 자주 머릿속에 떠올렸다. 수용소에서 그들이 했던 행동, 그들이 겪었던 시련과 죽음은 하나의 사실, 즉 마지막 남은 내면의 자유를 결코 빼앗을 수 없다는 사실을 증언해준다.
p.116 미래의 목표를 찾을 수 없어서 스스로 퇴행하는 사람들은 과거를 회상하는 일에 몰두한다. 앞에서 우리는 이와는 다른 의미에서 수감자들이 공포를 가득 한 현재를 덜 사실적인 것으로 만들고자 과거를 회상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얘기했다.
p.123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p.124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 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p.130 나는 춥고, 배고프고, 짜증나고, 피곤했다. 하지만 노력해야 했다. 좀처럼 생기지 않는 이런 기회를 활용해야만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절실한 때였기 때문이다.
p.137 모든 인간을 관통하는 선과 악을 구별하는 단층은 아주 심오한 곳까지 이르러 인간성의 바닥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강제 수용소라는 곳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p.145 살아 돌아온 사람이 시련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체험은 모든 시련을 겪고 난 후 이 세상에서 신 이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경이로운 느낌을 갖게 된 것이다.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p.151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p.164 로고테라피는 환자가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분명히 깨닫도록 하고자 노력한다. 무엇을 위해, 무엇에 대해, 혹은 누구에게 책임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환자 스스로의 판단에 맡긴다.
p.166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①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②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③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p.179 사람은 수많은 현재의 가능성 중에서 끊임없이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무위로 돌리고, 어떤 것을 실현시킬까? 어떤 선택이 단 한번의 실현을 ‘시간의 모래 위에 불멸의 발자국’으로 만들 것인가? 언제나 인간은 좋은 싫든 자기 존재의 기념비가 될 만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p.189 자기 연민이든 멸시든 간에 환자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데 있다.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p.211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해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물론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p.215 사람들은 그루터기만 남은 일회성이라는 밭만 보고, 자기 인생의 수확물을 쌓아 놓은 과거라는 충만한 곡물 창고를 간과하고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수확물에는 그가 해 놓은 일, 사랑했던 사람 그리고 용기와 품위를 가지고 견딘 시련들이 포함되어 있다.
2. 느낀 점
작가는 3년 동안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수용소 생활을 했고, 이 책의 2/3 정도는 수용소에서 느꼈던 정신적 변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극도로 처참한 환경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책 기브앤테이크에 나오는 면접을 보러 가는 출발 시간에 따라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확률에 차이가 있다는 사례가 떠오르면서 수용소라는 공간에서조차 선의를 베풀고 용기를 주기 위해 행동하려고 노력했단 점이 인상적이었다.
수용소에 처음 들어가서 무감각으로 둔감해지고, 나중에 수용소를 나온 뒤 느끼는 일종의 공허함 같은 감정들이 피부로 와닿게 공감되지는 않지만, 작가가 말하고 싶은 바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했다.
‘의미’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환경’이나 ‘장애물’은 결코 걸림돌이 될 수 없다.
인간의 의지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의 의지는 원래 나약하니까 환경의 힘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그동안 너무나 쉽게 해왔던 것은 아닌가 싶었다.
같은 환경에서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지금 에이스반 그리고 혹시나 튜터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쉽지 않은 상황은 맞겠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로고테라피’라는 무기가 생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어려웠던 지점들을 감히 수용소랑 비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문장처럼 어려운 상황을 대하는 태도를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문장이 와 닿았다.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먼저지만, 그것을 바꾸기 어렵다면 맞서 싸우는 선택은 충분히 해볼 수 있다.
빈쓰 튜터님은 왜 이 책을 추천하셨을까?
어려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말해주고 싶으셨던 건 아닐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 외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너무나 쉽게 타협한다.
어쩌면 배가 덜 고파서일 수도 있다. 한 조각의 빵 마저 아껴 먹을까, 먼저 먹을까 고민했던 작가의 고충과 같은 고민을 내가 지금 하고 있는가? 아니다. 사실 굉장히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동료들에게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족, 직장, 건강, 종자돈이 떨어져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 역전세 그 어떤 시련도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무너뜨리는 고난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실 우리는 작은 허들을 충분히 넘어왔다. 그럼에도 자꾸 타인과 비교를 하게 되고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게 된다.
성동구를 투자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까? 지방 투자하면 아쉬운 선택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모두 배부른 고민이다.
지금까지 투자자로서 이뤄낸 성과들 그리고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들과 동료들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마주하는 태도로 극복한 경험들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고 의미를 결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올바른 선택이 좋은 결과를 보장하진 않지만, 우리가 지금 하는 고민과 선택은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다.
내가 풍요로울 때 돕는 사람이 아닌 척박함 속에서도 새싹을 틔우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3. 적용할 점
가진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기회에 전력을 다하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심지어 시련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쌓아올린 성과도 혼자만의 결과물이 아님을 잊지 말자.
시련에 굴하지 말고 올바른 생각하기
평안한 상태나 힘든 상태나 똑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 나의 상황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의지력을 가지고 해낼 수 있도록 궁리하자.
4.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은 발제문
p.130 나는 춥고, 배고프고, 짜증나고, 피곤했다. 하지만 노력해야 했다. 좀처럼 생기지 않는 이런 기회를 활용해야만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절실한 때였기 때문이다.
Q. 마음이 어렵고 지친 순간에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반대로 이렇게 행동하지 못해 아쉬웠던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