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권] 당신에게 '나눔'은 행복인가요? 불행인가요?

25.11.25
그림1.png

 

 

 

안녕하세요, 벨라권입니다.

 

최근 반독모책인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를

읽으면서

 

 

저는 ‘나눔’이라는

단어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눔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

이라고 말하지만

 

 

현실 속 나눔은

늘 같은 감정으로

다가오지 않더군요.

어떤 날은

마음 깊은 곳까지

환한 느낌은 주시지만

어떤 날은

작은 불편함과 불행을

남기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깊게 다가온 구절은

나눔의 크기보다

나눔을 건네는

마음의 상태였어요.

 

 

내 마음이 편안하고

충만할 때 건네는 나눔은

기쁨이 되어 돌아오지만,

지친 마음으로 억지로

내어놓는 나눔은

오히려 나를 소모시키는

경험이 되기도 하니까요.

 

 

특히 P.68에서는

우리가 가진 물질,

시간, 관심, 미소 같은 사소한 것들도

기꺼이 나누면

삶에 몇 배의 풍요로움으로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나눔은

상대를 돕는 행동을 넘어

그 사람에게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제안하는 일이자,

결국은 나 자신을 돕는 길이라는

메시지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긍정의 마음에서 시작된 나눔은

다시 긍정의 흐름으로 돌아오고,

그 연쇄 반응 속에서

우리는 더욱 깊고 단단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제 마음속에 불편한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나눔’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선배와의 대화나

동료들에게 다가갔지만

큰 도움이 못되었고

자연스레 거절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했지만,

조금씩 마음 한 구석에서

작은 섭섭함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어요.

“나는 좋은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왜 이런 결과만 돌아오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품고

메퍼 튜터님께

조심스레 여쭤보았을 때,

튜터님께서 건네주신 말씀이

제 마음을 깊게 울렸습니다.

 

 

“벨라님, 진심으로 

나눠줘 본 적 있으세요?

나눔은 내가 주고 싶을 때가 아니라

상대가 원할 때 도와주는 거예요.

강의 끝나고

‘나에게 도움을 준 동료

이름을 적어보세요’

라는 설문지에

벨라님 이름은

몇 명 마음속에 있었을까요?”

 

 

그 말이

제 마음에 조용히 내려앉았습니다.

저는 나누고 싶다는 ‘의지’만 있었지,

정작 상대가 필요로 할 때

그들의 곁에 있었던 적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제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나눔은

‘내가 준비된 순간에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함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나눔은 결국

관계의 온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이 깨달음 덕분에

저는 요즘 나눔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행동이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의 온도를

살피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따뜻함이 차오른 순간에

건네는 나눔은

언제나 더 깊은 온기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따뜻하게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제 마음에게 이런 질문을

조용히 던져봅니다.

 

“나는 어떤 나눔을 하고 있을까?”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진심의 나눔을 건네고 있는지,

혹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작은 보상을 바라는 마음이 밀려와

결국 ‘나를 위한 나눔’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눔은 때로는

행동보다 마음을

더 많이 드러냅니다.

그래서 더 어렵고,

그래서 더 따듯한 것 같아요.

 

당신은 오늘,

어떤 마음으로 나누고 계신가요?

 

 

 


댓글


채너리
25.11.25 18:01

벨님~~~~ 벨님이 우리반에 나눠주는 경험들은 이미 큰 힘이 됐답니다 ㅎㅎ 기버로서 성장할 권님 응원해요!!

반나이
25.11.25 18:08

다른사람을 바라보며 나눔할때 그 행복이 커지는거같아요 ㅎ 권님 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젠하v
25.11.25 18:08

상대방이 원할 때 따뜻한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군요!! 감사합니다 벨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