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간에 감사함과 즐거움을
채워넣는 투자자 반나이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투자하고 나서
주기적으로 복기를 하시나요?
저도 주기적인 복기를 했던것은
2호기 부터였습니다… (1호기 안녕…)
투자를 한번하고 나면
사실 다시 투자 전체를 돌아보기란 쉽지않습니다.
일단.. 힘듭니다.
그냥 몇일에 한번 네이버부동산을 들어가보며
'내가 산 물건 잘 있나?'
‘누가 이렇게 싸게놓은거지.. ㅠ’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투자를 하고 나서
복기없이 가격만 본다면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실력을
50%받게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과정에는
잘한점과 아쉬운 점이 있고
아쉬운점을 잘한점으로 바꾸었을때가
진정한 실력의 성장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거 내 투자를 보면서
나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보너스도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투자 복기를 하면서 얻었던 인사이트가
투자를 하기까지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투자를 한번했지만 100번한 효과를 주는
투자복기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
투자복기는 딱 2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과정
2. 결과
2가지만 하면 투자 한번 또 한거랑 똑같습니다.
정말 쉽죠?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물건을 매수하기까지 우리는 다양한 과정을 거칩니다.
눈을 감고 우리가 투자한 과정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 과정 순서대로 복기를 해보는겁니다.
1) 투자 단지선정
투자단지를 뽑는데 더 저평가되고 좋은단지가 있지는 않았을까?
그당시 앞마당에서는 최선이었나? 지금 앞마당이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
예를들어 24년 3월 울산의 우정혁신LH2단지를
투자해봤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당시에는 광역시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설레서
저평가, 투자금 보다는 투자 자체에 몰입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투자 복기를 해보니 이런 단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창원에 있는 트리비앙이라는 단지입니다.
비록 중소도시이기는 하지만 100만도시로 110만 울산과
인구차이도 크지않은 창원에 위치하고 있고
창원내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곳에 위치하고 있는 단지입니다.
두 단지를 비교하면 트리비앙이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금은 오히려 천만원이 적습니다.
“아 천만원 더 적게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었구나”
“그렇다면 왜 이 단지를 놓쳤을까?”
까지도 연결하여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소도시라고 아예 안봤을수도 있고,
가치판단이 잘못되었을수도 있겠죠?
이런 부분들을 복기하며 다음 투자에서는 실수하지
않는 실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ㅎㅎ
2) 사람관계: 협상, 계약
카페에서 돈을 내고 커피를 받는것처럼
부동산 사장님에게 가계약금을 내고
바로 등기가 넘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보고
사장님과 조욜하고 (필요하다면 세입자도)
법무사와도 협상하고
특약까지 협의합니다.
집 하나를 사는데
순간순간이 다른사람과의 협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를 복기해봅니다.
저의 과거 투자를 복기해보면
사장님이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슬렁슬렁 넘어가다가
엄청난 특약실수를 하여
큰 곤혹을 치른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저는 카카오톡 나와의대화 공지에
매매,전세 특약내용을 공지해놓고
계약전 반드시 대조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한번씩 돌아보면서
앞으로 개선할 점을 정리해보세요!
3) 감정복기
'투자의 99%는 마인드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투자하다보면 멘탈 흔들리는 순간,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나는 이런상황에 이런 감정이 드는 사람이구나'
를 학습해 놓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감정이 나오고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런 감정들을 우리는 의식적으로 알고있고
조절해야 합니다.
저는 이전에 물건을 날릴까봐 전전긍긍한적이 있습니다.
'이 물건 너무 좋은거같은데…'
‘날라갈거 같은데…’
'조건도 너무 좋은데…'
갑자기 나온 급매를 보면
저는 비교평가도 하지않고
일단 호감을 가지는 성격입니다.
(굉장히 감정적이죠?)
저는 이런 감정을 조율하기 위해
투자후보를 많이 만드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A가 날라가면 B,C,D,E중에 하면 되지.'
'F가 급매라고 햇는데 A~E랑 비교해보니 별로네?'
단순히 '침착해야해'로는 감정을 누를 수 없기때문에
의식적인 도구: 투자후보를 많이 만듬으로써
조급함을 조절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투자중 올라왔던 감정들에 대해 솔직하게 복기하고,
어떻게 하면 그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투자는 잔금을 쳤어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시간이 흐르며 가격이 오르기도,내리기도 하고
없던 공급이 생기기도 하고
있던 공급이 밀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단지를 바라보며
어떻게 결과가 형성되고 있는지를 지켜봐야합니다.
아까 예시로 들었던 우정혁신LH2단지
이야기를 계속해보겠습니다.

분명 매수 했을때는 지도에 없었는데 (혹은 놓쳤는데)
매수하고 1년이 지나니 입주할 단지들이 보입니다.
거리가 있으니까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세 만기와 겹친다면 어떨까요?
매수 이후에 생각하지 못했던 리스크와 직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네이버부동산 가격을 보고
울고 웃는것에서 벗어나서
과정과 결과를 모두 투자복기하는
루틴을 한분기에 한번은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