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들으면서 현장 임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모님이 어떤 한 단지를 꼭 사고 싶어서 그곳에 수십 번을 가고, 부동산에도 전부 다 들어가보고, 전화도 엄청 하고 했다는 얘기에서 많이 배웠다. 나는 그 정도의 열정을 갖지 못했다. 부끄럽다.
내년엔 개인 사정으로 서울 실거주는 어려울 것 같아서 투자로 방향을 바꾸기로 해서 서울 임장은 그만하고, 멀리 산본을 다녀왔다. 역에서 내려서 대장아파트 단지를 위주로 보고 그 근처도 보고 뒤쪽으로 돌아서 다른 역으로 가려했는데 어머나 세상에 그쪽은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지도상으로는 알 수 없던 것들을 오감으로 확인하는 순간 현장 임장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하루 연차를 내서 출근 시간에 맞춰서 출근도 해보고, 퇴근도 해보고, 매물 임장도 해보라는 가르침에 크게 배웠다. 다행히 퇴근은 경험했고, 이제 출근 시간에 가서 경험하고, 매물 임장도 보겠다. 현재 집도 단지 안에서 가장 싼 값에 내놓고,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 곧 시작되는 열반 수업도 열심히 듣겠다.
내마기와 내마중 수업을 들으면서 부동산에 처음으로 눈 뜨게 되었다. 처음 가보는 지역들도 많았고,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고,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도 배웠다. 막연히 서울 아파트는 너무 비싸서 결코 내가 버는 돈으로는 갈 수 없으니까 욕심내지 말고 살아야지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번에 수업 들으면서 나도 충분히 좋은 지역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기회들이 있었고, 나의 무지로 그 기회가 그냥 스쳐지나갔다는 걸 깨닫고는 많이 슬펐다. 정신없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았는데… 주말에도 일하고 몸이 많이 상할 정도로 일했는데… 너무 아쉽다.
진작에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애초에 욕심낼 수 없는 거라 생각해서 관심갖지 않고 일만 하면서 산 내 잘못이 크다. 하지만 상황 상 또 이해는 한다. 나를 너무 나무라지 말고,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급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다.
다만 자음과모음 강사님이 목소리가 상할 위험이 있음에도 열정적으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자 굉장히 많은 분량의 좋은 정보를 강의해주시고, 또 수강생들에게 서울아파트를 꼭 주어진 기회 안에서 사라!는 복음을 전하고 계셔서 수강생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사하지만… 건강 상하지 않게 삶의 여유를 가지시면서 하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으니까. (아프지 마세용! 아줌마 입장에서 선생님 걱정ㅜㅜ)
월부 강사님들 튜터님들이 모두들 건강하셔서 오래 오래 좋은 선생님들로 계속 계셔서 금융 문맹이며 부동산 문맹인 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 다들 건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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