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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 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 - 나만의 정수를 쌓아 나가자

25.12.06

책 제목 : 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

저자 및 출판사 : 이세돌, 웅진지식하우

읽은 날짜 : 2025.12.04-06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정수를 쌓자 #삶에 대한 태도 #복기의 중요성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만점에 10점, 미리 뽑아보는 나의 올해의 책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는 실전반 마무리 전 독모를 위해 튜터님께서 꼽아주신 책으로 초코쓰와 함께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익히 우리가 아는 이미지처럼 날카롭고 차갑게 자신의 바둑에 대한 가치관, 삶에 대한 생각을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어떤 부분은 투자 생활에 관하여, 어떤 부분은 내가 살아온 삶에 대입하여 읽었다.

 

초반은 저자의 바둑, 삶에 대한 태도에 관한 문장들에 감탄이 나왔지만

중반의 사회의 불합리성은 자신만의 합리성으로 이겨내고 나아가야 한다, 불합리한 경우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등의 생각은 저자가 기사대기사로 자신의 실력만을 가지고 승부 보는 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반감이 들었다. 내가 살아온 20대 중후반의 삶엔 내가 아무리 노력을 다해도 외부 사람에 의해 이룰 수 없었던 경우들이 있었고 그 경험들은 내게 상처처럼 남아 내 가치관을 흔들고 삶에 대한 시각을 염세적으로 바뀌게 하였으며, 시간이 오래 지난 일임에도 온전히 극복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후반부, 진짜 나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는 차가운 문장들 속에서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 너도 너만의 방법을 찾으며 살아가고 있구나, 잘했다,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책 읽고 눈물이 났던 것은 정말 오래된 일인데, 이 책은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에는 위로를 앞으로 해나갈 투자생활에는 응원을 주는 책으로 결국 내게 남았다.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내가 쌓아온 시간과 쌓아갈 시간에 대하여]

(p.50) 어떠한 전략도 없이 참는다는 건 대국을 한다기 보다 그저 바둑돌을 두는 행위에 불과하다.

(p.54)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지배할 것인가가 인생이라는 거대한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p.203) 묘수를 바라기 전에 수많은 오수 속에서 정수를 쌓는 행위를 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확실한 정수가 존재하기 어렵지만 정수에 가깝다고 느낄 때가 묘수가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한 방이라는 성공에 한 걸음씩 다가가야 한다. 일상의 소중함 속에서 원칙을 지키는 자신만의 소신이 성공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p.225) 물론 시간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일이든 의미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하루아침에 깊이를 갖춘 성과를 만들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쓰고 그 안에서 무엇을 해냈느냐다.

(p.229)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할 때, 움츠러들고 용기가 나지 않을 때, 자신이 해온 것에 기대보자. 결국 우리를 지켜주는 건 스스로 쌓아온 것들일 테니까.

(p.151) 바둑에서 형세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다음 수를 어떻게 둘지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세 판단은 도구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상황을 판단한 후에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계속해서 형세만 판단하는 것은 자기 확신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런 상태에서는 좋은 수를 두기 어렵다. 

→ 후회 없는 한 수를 두기 위해서는 그 수를 두기 전까지 내게 주어진 시간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투자 역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투자에 머뭇거리는 것도 쌓아온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배운대로 더 인풋을 넣자. 후회가 없겠다고 생각될 때까지 인풋을 넣어야 실행력도 나오고 그 뒤의 보유도 가능할 것. 적어도 할 것을 다 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정수 쌓기.

 

[선택과 행동, 그리고 그 책임]

(p.17)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이냐’라는 점이 중요하다. 은퇴 결정은 마치 한 수를 선택하는 일과도 같았다. 흐름을 읽고 물러날 때를 아는 것. 그것이 내가 바둑에서 배운 태도였다. 바둑판 위든 인생이든 결국 중요한 것은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결단의 감각이었다. 흐름이 바뀌었을 때 억지로 붙들고 늘어지는 것보다는 그 흐름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타이밍을 알고 행동하는 쪽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망설이면 기회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p.20) 삶은 결코 완벽한 타이밍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눈 앞의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망설이다 놓칠 것인가 하는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p.152) 때로는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보단 과감한 결단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완벽한 판단을 추구하다가 정작 행동할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그렇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변수를 전부 계산할 수 없으며 완벽한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선택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순간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다. 신중함은 중요하지만 행동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자기 자신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p.166) 누군가 대신 선택하고 길을 정해줄 수 없다. 삶에서는 오롯이 스스로 판단해 선택하고, 또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몰입과 집중의 시간,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 자기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실패해도 좋고, 돌아가도 괜찮다. 혼자만의 길을 걷는다는 건 때로 외롭고 더디지만 그것이 진짜 나를 만드는 방법이다. 바둑판 위 한 수처럼, 삶에서도 진짜 중요한 수는 스스로 읽어내야 한다.

(p.49) 오랜 시간 갈고닦은 실력과 통찰, 그리고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직감이 맞물릴 때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야말로 인생의 판을 바꾸는 힘이 된다. 승부수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힘이다. 때로는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새 길을 열어야만 할 때가 있다. 중요한 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바둑에서도 머릿속 생각만으로는, 마음속 결심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우리 삶을 바꾸는 건 선택과 행동이니까. 결국 다음 국면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적절한 때 승부수를 던질 줄 아는 사람이다. 얻고자 하는 게 있다면 잃을 각오로 뛰어들어야한다. 

→ 해야 하는 시장이라는 것은 4월 실준반을 들으면서 인지하게 된 것 같다. 이제 아주 조금은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은데, 1015 규제 이후 나는 현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할 수 있는가가 자꾸 흔들리는 것 같다. 혼자라면 사실 좀 더 행동이 심플했을 것 같은데, 함께 하는 짝꿍이 있기에 고려점이 더 있다고 생각된다. 같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니 좀 더 정리를 해보자. 더뎌지는 행동에 느슨해지지 말자. 오래 하기로 생각을 바꾸었으니 말이다. 

 

(p.24) 우리는 종종 ‘틀린 수’ 두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더 두려운 것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p.25) 자기만의 틀을 깨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낯설고, 불편하며, 때로는 불안하다. 하지만 불편을 느낄 때야말로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불편을 환영하기는 어렵겠지만 성장의 신호로 삼는다면 우리는 그 불편함 속에서 진짜 자신의 가능성과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p.62) 중요한 건 결과지만 그 수를 두는 나의 생각과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 둔 수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려 한다.

→ 지금 이 어려움은 짝꿍도 나도 해본 적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생기는 부분들일테니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상황을 만들자. 산본 매임하고 부천 앞마당 만들고 꼭 12월에 매코 넣자.

 

(p.173) 그래서 패배는 끝이 아니다. 그것은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방향을 묻는 질문일 수도 있다. 그 물음에 천천히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시야가 조금 넓어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바둑에서 지는 것은 발전하는 과정이다. 한순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만 있다면 마음속 어딘가에 조용히 힘이 자라날 것이다.

(p.142) 바둑을 둘 때도, 삶을 살아갈 때도 우리는 종종 실수를 한다. 중요한 건 그 실수를 어떻게 회복하느냐다. 무조건 덮어두고 잊는 것이 회복은 아니다. 진정한 회복은 실수를 인정한 뒤 다음 수를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하나를 두어야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 

 

[보완해야 할 데일리 복기]

(p.175) 복기는 단순히 수순을 되짚는 일이 아니다. 상대의 착점에 담긴 뜻을 짚고 내 판단의 흐름을 돌아보며 당시의 감정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실수까지 다시 꺼내 살펴봄으로써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도와준다. 그런 과정을 거쳐 실력이 자라고 다음 경기를 더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다.

(p.185) 사람은 누구나 느슨해지거나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중심이 있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세운 기준선은 흔들릴 때마다 나를 바로 세우는 기둥이었고, 바둑과 삶을 살아갈 때 자신감을 갖게 하는 근원이었다. 

(p.211)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펼쳐가며 때로는 좋은 수를, 때로는 아쉬운 수를 둔다. 그 삶을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없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흐름을 놓친 채 다음 수를 두게 된다. 인생에서도 복기는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자 성장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 하루하루 복기를 잘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사일기 쓰고 그 날의 계획 이수 현황을 점검을 하지만 복기를 철저히 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더 낫게 하려면 내일은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고심하고 기록해두자.

 

[업무적으로 태도를 다스리자]

(p.137) 우리 삶에서 언제든 원치 않는 일, 생각하지 않은 난감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그때마다 짜증과 화를 낸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 나만 손해일 뿐. 그래서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를 다스리기로 했다. 완벽한 조건을 갖추기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내 리듬을 지켜낼 수 있도록 내면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  어느덧 모든 것이 익숙해진 연차. 그래도 잘 쌓아온 사내 네임밸류를 잘 가꿔나가기 위해서는 현 나의 업무 태도를 지속 점검해야 한다. 하반기 독서하며 태도에 편차 없이 관리할 것을 계속 리마인드 했지만 최근 블랙리스트로 인해 몇 번 무너질 뻔 하였다. 더더더 상황을 대하는 태도를 다스리자.

 

[변화하는 시대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p.10) 인공지능을 두려워하기보다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현명하게 협력해 강점을 극대화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인간은 어떤 수를 두어야 할까.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p.261) 산업의 판이 흔들리는 지금, 그것은 분명 위기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흐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안에서 나만의 길을 차분히 모색해보려는 태도다.

(p.279) 삶이 무엇을 뜻하느냐보다 그 삶에 어떤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p.280) 적절한 균형 속에서 자기만의 생각과 여유를 지켜나가는 일도 소중하다. 존재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을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가치 있는 삶’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

→ 업무적으로도 일상적으로도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등한시 하지 말고 조금은 따라갈 수 있도록 사내 교육도 듣고 최소한의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30대인데 아빠보다 적응을 못하면 안되지 않겠니. 

→ 삶에 어떤 가치를 담아내고 싶은가. 연말에 남편과 한 해 마무리 토론 토픽으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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