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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강의를 들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제가 놓쳤던 세 번의 기회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주말부부 시절, 남편은 숙소에서 생활하고 저는 굳이 전세집에 머물 필요가 없었음에도 친정으로 들어가 전세금을 활용해 투자하지 못했던 점이 지금도 가장 크게 아쉽습니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크지 않았을 때 과감히 대출을 받아 집을 샀어야 했는데, ‘조금만 더 모아서 대출 없이 사겠다’는 지나친 신중함이 결국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갈아타기를 반복하며 단계적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새 아파트만 바라보며 한 번에 가려고 했던 선택 역시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화폐가치는 급격히 떨어지고 집값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면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예전에는 일하는 삶 자체가 즐겁고 자아실현의 방식이라고 생각해 꾸준히 일하며 저축하는 데 의미를 두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성실하게 저축해도 집값 상승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고, 저축만으로는 내 집 마련은 물론 노후를 대비하기에도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을 절감했습니다. ‘일은 언제까지나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믿음 또한 저를 제때 움직이지 못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도 있는 만큼 이제는 더욱 안정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을 서울 내집마련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현재 운용 가능한 자금 범위 안에서 김인턴님이 강의에서 알려주신 방식대로 조건에 맞는 매물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다만 매물이 많지 않고 가격이 작년 대비 크게 올라 있어, 내가 너무 서두르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또 호가가 계속 오르는 흐름을 보며 ‘내가 이렇게 발품을 팔고 찾아본들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열반스쿨까지 꾸준히 수강하며 제가 만든 매물 리스트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보려 합니다. 호가가 오를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끝까지 강의를 듣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싶습니다. 이번 강의가 제 재테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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