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은 쉽게 말해 화폐량의 총합이며, 집계 할 때 가장 널리쓰이는 지표가 M2. 광의의 화폐 개념이다. M2는 쉽게말해 현금 + 현금은 아니더라도 쉽게 현금화 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에 담긴 돈.
통화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출. M2 가운데 본원통화의 비율은 7% 정도.
경기 부양이라는 것이 다양한 수단을 동원 할 수 있는데, 그 중심은 금리를 낮추고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돈 풀기.
2010년대가 되면서 대출금리가 많이 낮아졌으나, 과거 고금리 시대에 몸에 붙은 관성으로 대출을 내는 것을 꺼려하였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저금리가 익숙해지며 2010년 중반을 지나서는 대출을 내서 집을 사는 것을 겁내지 않게 되었고, ‘17년~’21년까지 집 값이 큰 폭으로 뛸 수 있었음.
통화량이 늘었음에도 돈이 도는 유통 속도가 줄어드는 이유는 첫째, 경기 침체 현상이 오래 지속되며 실물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점과 둘째, 불어난 통화량이 광범위한 개념의 금융 상품에서 묵혀있기 때문. 실물 경기를 살리는 소비보다, 자본 투자의 비중이 커졌다고 볼 수 있음.
개인은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지 머니’가 늘어나면 이걸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현명하다.
시간차 효과. ‘선행 수혜자’와 ‘후행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
# 돈의 거리를 알아야한다.
-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는 지금의 시기일 수록 돈의 거리를 좁혀야한다. 다양한 정보와 시장의 상황을 읽는 안목을 높혀서 통화량이 늘어남으로 인해 벌어지는 투자의 기회를 선점하여 ‘선행 수혜자’가 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부동산 시장에서도 저평가 시기에 미리 좋은 가치의 매물을 선점하여 ‘돈의 거리’를 좁혀놓는 것과 같은 행동이 필요하다.
2. 대한민국은 ‘대출 잔치’ 중
‘21세기 한국의 발명품’ 전세대출은 전세금을 높이고 집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됐다.
비쌀수록 오르는 폭이 더 커지는 현상이 2020년대 들어서 분명하다. 돈이 흔해진 파장이다.
‘경상수지’는 나라 전체에서 나간 돈과 들어온 돈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상계하는 것. ‘무역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의 득실만 보는 것.
#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아파트 값을 끌어올렸나ㅋㅋㅋ
- 재밌는 부분이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으로 인해 대기업의 근속년수가 길어졌고, 대기업의 높은 소득과 안정감으로 인해 대출여력이 커진 직장인들. 이로인해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아파트 값이 올라갔을 수도 있다는 것. 대기업은 하나의 예시이고, 대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직장의 근속년수가 길어짐에 따라 상환 능력을 유지 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짐으로 인해서 대출 활용력이 커지는!! 결국,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통화량이 늘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3. 세계는 돈 풀기 경쟁중
코로나 시기 유례없는 돈 잔치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풀린 막대한 자금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이로인해 주체할 수 없는 돈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래 부자들이 넘치는 돈을 더 많이 차지하고, 빈부격차가 커지게 된 것.
미국에 큰 경제 위기가 닥치고 나면 뉴욕 증시에 돈이 해일처럼 밀려들게 될 확률이 적지 않고, 이를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알고 있을 것.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면, M1은 구매를 말하고 M2는 투자를 의미한다. 중국에서 유독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가동해도 M2만 빠르게 늘고 M1의 늘어나는 속도가 비실비실한 것은, 수요 부진을 의미한다. 돈을 많이 공급해도 부유층 중심으로 금융상품에 묻어두기를 많이 하는 것.
# 학습효과
- 통화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 결국 큰 경제 위기가 닥치는 시기이다. 코로나와 같은 통화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에 부자들은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보았을 것. 그리고 학습효과로 앞으로 경제 위기가 온다면 ? 하락 후 상승을 통한 회복되는 시기나 주기가 짧아지지 않을까 ?
4. 돈은 미국으로 향한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국경을 넘어 투자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고, 주된 목적지가 뉴욕 증시라는게 분명해지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기업의 몸값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원천은 엄청난 시장 유동성 덕분. 한마디로 운동장 사이즈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유럽인들이 은행에 맡겨놔 잠자고 있는 예금이 무려 10조 유로에 달하며, 유럽의 리더들은 이 돈을 활용하기 위한 방버에 꽂혀있다. 유럽이 단일한 거대 자본시장을 구축한다면 전 세계 돈의 흐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
# 개인 투자자이든, 기업이든 미국으로!
- 지금도 주변에 미국 증시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엄청난 시장의 유동성이 투자하기 위한 좋은 환경이라는 것. 유럽이 단일한 거대 자본시장을 구축한다면..초창기에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유입을 하긴 하겠지만, 미국 시장을 위협할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싶다.
5. 미국은 ‘빚의 제국’
미국은 대단한 혁신을 이룬 나라이고, 초강대국이다. 하지만 앞서가는 기술 혁신으로 일으킨 부를 극소수가 독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통화량을 폭발적으로 늘린 정책 탓에 소수의 투자 의지와 여력 있는 부유층이 국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자라면, 달러 패권에 의심을 갖지 않는 쪽이 안전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달러의 힘은 100년은 더 지속될 수 있다.
# 의심하지 말자.
- 미국 달러의 패권이 무너진다..? 사람들의 수요가 여전히 몰리는 곳은 무너지지 않을 확률이 크다.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같다. 사람들의 수요가 여전히 몰리는 곳이라면, 시장은 무너지지 않을 것.
6. 새로운 돈의 출현
만약 돈이 말라 있는 시기에 비트코인이 등장했더라면 크게 각광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강조하고 싶은 건 튤립이든 비트코인이든 재화 자체의 특성에 매몰되면 전체 그림을 놓친다는 것이다. 튤립이 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광풍이 불었을까. 17세기 초 네덜란드에는 부유함이 넘쳤기 때문.
#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를 주목하라!
- 돈이 급격하게 많아지거나, 많은 시기가 기회일 확률이 크다. 시장에 돈이 넘쳐 흘러 갈 곳을 잃었다면 ? 주식, 부동산 혹은 새로운 투자처로 옮겨가는 것은 시간 문제. 결국 이런 시기에 ‘돈의 거리’를 좁혀 미리 투자 하는 것이 주요하다! 투자의 방법보다는 좋은 시기에 투자를 하는 행동의 중요성.
7. 돈의 대결
스테이블 코인이란, 특정 국가 화폐 가치와 연동되는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미국 국채를 적극적으로 사들일 수 있기 때문에 국채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
스테이블 코인이 돈의 양을 크게 늘리는 발화 장치의 하나로 작동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 덕분에 금리가 내려가면 미국은 낮은 비용으로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 한 후, 시중에 공급할 수 있게 되기 때문.
# 미니 양적완화
- 돈의 종류가 다양해 짐에 따라 각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미는 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있다. 돈의 종류가 다양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통화량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것. 통화량이 늘어나면?!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가진자와 가지지 않은 자의 가치는 점점 더 벌어질 것.
8. 뒤집히는 경제 공식
앞으로 연 6~7% 이상의 아주 높은 금리가 우리 삶을 강타할 가능성은 낮지만, 2010년대 초저금리보다는 높아질 개연성은 충분하다.
경제도 생물과 같다. 오랫동안 당연히 여긴 전제와 믿음이 바뀔 수 있는 것. 그렇기 때문에 세계사적인 긴 흐름을 꿰뚫고 있어야 미래를 대비 할 수 있다.
# 경제는 생물이다!
- 1960년대 과거 30년 동안 6-7% 대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다가, 저금리 / 초저금리의 시대를 지나 지금의 시기에 다다랐다. 결국 시장은 매년 다양한 변수들에 따라 변화 할 수 있는 것(고령화와 같이). 또한 이러한 변수들은 시장이 점점 더 한 나라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다보니 더욱 다양해 질 수 있는 것. 미래를 대비 해야한다는 것은 과거의 시장 상황을 배움으로써, 미래의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9. 돈의 폭발, 어떻게 대응하나
돈의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면 현금 이외의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머뭇거리지 말고 실행해야 한다.
아파트 값의 장기추세는 M2와 엇비슷한 속도로 움직인다. 급격한 상승과 하락으로 인해 M2의 속도와 매년 같은 속도로 상승하지는 않지만, 결국은 같은 방향성.
우리나라 시가총액/M2는 0.69,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여전히 주가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기 부양용 통화 팽창을 지향하는 이번 정부는 이러한 점을 염두해둔 것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에는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흐르기 때문에 다른나라에서 평이한 시가총액/M2 지수도 우리나라에서는 Risk가 될 수 있다.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우리나라의 엄청난 가계 빚이 폭발해 금융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가계대출의 큰 줄기인 주택담보대출을 한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확률이 크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일으키는 것인데. 집값이 안 오르고 버틸 재간이 있을까.
인구는 줄어들지만, 아파트 값은 올라간다. 수요가 있기 때문.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는 인구가 감소하는 속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빠르다.
# 대응법
-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수요가 있는 부동산은 꾸준히 가격이 상승해 왔고(비록 등락은 있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 통화 팽창을 지향하는 시기에는 통화량 증가에 따른 기회가 생기는 시기이다. 돈의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실행해야 한다.
[적용할점]
통화량이 급격하게 팽창하는 시기에 기회가 있다. ‘돈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과 실행력으로 현금 가치하락에 대응하여 투자 자산을 모아가는 노력.
결국은 경제도 생물.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실행에 옮기려는 노력.
기본적으로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사용되는 용어나 주요 투자처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에 대한 관심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한다. 어느 순간에 새롭게 배우기에는 ‘돈의 거리’가 멀어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