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에서
구축이 많은 생활권을 돌다보면
‘어차피 투자 안할 건데 여길 왜 봐야하지’
‘구축이라 그 단지가 그 단지 같고 너무 재미가 없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하지만 구축을 보는 것은 단순히 그 단지를
매수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의 전체 수요와 선호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과정입니다.
오늘은 왜!!
지방에서 구축 임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지방에서 구축을 볼 때 어려운 이유는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일 겁니다.
지방은 수도권 대비 절대 수요(인구)가 적기 때문에
“내가 팔 때 이곳을 좋아해줄 사람들”이 있는지 가늠해야 합니다.
구축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품성(건물 가치)이 사라지고 땅의 가치만 남기에
이렇게 질문을 바꾸어 봐야 합니다.
“구축이더라도
이 땅에서 살고 싶어 할 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는가?"
광역시는 이런 경우들이 있는데요.
사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살고 싶은 중심부에 빈 땅이 적습니다.
지리적으로, 인프라적으로 편의성이 높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권이 정해져 있기도 합니다.
반면 빈 땅이 많은 중소도시는
새롭게 신축 택지가 생길 때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권이 더 쉽게 변하곤 합니다.
유의미한 구축인지 알기 위해선
직접 임장으로 봐야, 현장을 가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학군지인 구축인 단지

부산에서 학군으로 선호하는 거제현대홈타운2차(02) 입니다.
재미있는 건
상승장이 시작할 때 전세가 굉장히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인데요.

가까이 붙어 있는 신축 거제센트럴자이 보다
위치가 좋기 때문에
꼭 학군, 환경으로 인해 거주할 사람들이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구축임에도 실수요 선호도가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좋아하는 요소를 포함한 단지

광역시라 구축이 의미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번엔 구미로 가봅니다.
좌측의 사진은 옥계생활권으로
상권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구미역이 위치한 원도심으로
단지 주변이 상대적으로 휑한 느낌을 주는데요.
옥계생활권 15년식 준신축(옥계우미린)
오른쪽 환경에 위치한 07년식 준구축(푸르지오캐슬A단지)이라면
겉으로 보면 15년식이 당연히 좋아 보이지만,
과거 상승장에서는 두 단지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왜일까요?
이 지역 사람들은 상권보다 특정 생활권 선호가 더 큰 힘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매물을 봐야 현장에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만약 구축 단지 생활권이 선호하는 곳도 아니라면
꼭 봐야할까? 굳이?!
네 봐야 합니다.
구축을 폭넓게 보면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연식이 괜찮은 단지가 가진 위상도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게 됩니다.
위치가 아쉬워도 연식이 좋은 단지에 대한 확신
👉 주변 구축을 보면서 해당 단지를 얼마나 좋아할지 이해하고
수요를 파악하며 가치에 대한 확신
보유 및 매도에 대한 확신
👉 생활권 내 구축의 가격 흐름을 보며 매수 단지의
보유 기준을 명확히 세울 수 있음
3. 지역 내 단지들의 위상이 잡힌다.
👉 한 광역시 내 구별 앞마당을 구축까지 보면서 제대로 만들면
위상이 잡히게 됩니다. 한 마디로 선명해지는데요.
아 수성구의 시지생활권이
구축이라 많아서 안 좋게 생각했는데
달서구의 상인생활권 구축과 비교하니
경산에서 왜 넘어올만큼 좋아하는지 알겠네.
범어동과 붙어 있고 위치도 대구 안에서 괜찮은 거구나.
선입견 없는 임장을 통해 확신이 찬 투자를 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