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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멘토, 독서리더


1. 책 제목: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2. 저자 : 손웅정
3. 읽은 날짜: 25.12.10-13
4. 총점 (10점 만점): / 10점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 제가 늘 그러거든요. 예를 들어서 작은 부모는요, 자식이 “아버지 나 저거 사줘” 할 때 “그거 돈 없어 못 사” 해버리고 만다고요. 그러면 애 생각은 거기에서 끝이 나죠. 사고가 거기에서 딱 멈춰버리는 거죠. 근데 큰 부모는요, “지금 돈이 없어서 살 수가 없는데 어떡하지. 너하고 나하고 머리 한번 맞대고 함께 고민해볼까?” 그렇게 생각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성찰하게 하고, 결국에는 사색하게 만든다고요.
큰 부모는 마침표를 찍어주는 게 아니라 물음표 던지는 사람이란 거네요.
=> 부모로서의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부분, 나는 마침표를 찍는 부모가 아니었나? 물음표를 주는 부모였나? 돌이켜보면 반반이었던 것 같다. 무조건 마침표만 찍지도, 그렇다고 매번 물음표를 주지도 않았던 듯. 나보다 예민하고 복잡한 아이여서 부침도 있었지만 이건 부모라면 누구나 겪었을 일이라고 생각된다. 내 맘처럼 되는 게 아니란 걸 깨닫고부터는 마음수련의 연속이었던 시간. 그 와중에도 그나마 다행인 건 물음표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었던 엄마였다는거? 어떻게 보면 내가 키워진대로 키우고 싶기도 한 부분이 있고 키우기 싫기도 한 부분이 있는데 부모님은 나에게 성실과 노력의 중요성, 안정된 삶이 주는 편안함을 알려주셨지만 언제나 ‘마침표’가 있는 답을 주셨던 것 같다. 물음표는 불안하고 알 수 없는 세상을 궁금하게 하므로. 근데 또 생각하면 부모님이 자라오신. 겪어오신 환경을 생각하면 그게 당연한 것 같고 나에게 남겨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야하는 것도 이제 안다.
그리고 월부에서의 투자생활이 아이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물음표’를 던져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게 해주었음에 감사한다.
사람이 나이 먹는다고 절로 고상해질 수 없어요. 배움이라는 마찰 없이는 품격도 만들어질 수 없어요. 독서의 정의가 뭐예요. 새로운 사실을 알거나 지식 흡수를 위한 행위란 말이에요. 흡수라니까요. 배출이 아니라니까요. 흔히 독서를 콩나물 기르는 것에 비유하고는 하죠. 콩나물에 물 줘봐서 아시겠지만 콩나물에 물 주면 아래로 다 흘러내리잖아요. 그걸 알면서도 콩나물아 잘 자라라 계속 물을 주잖아요. 그런데 부지불식간에 보면 콩나물 키가 길쭉길쭉 자라 있거든요.
=> 책 전체가 기.승.전. 독서와 운동이다. ㅎㅎ 책을 읽고 나면 이 두가지만 잘 하면 기본 이상의 삶은 살 수 있겠다 싶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맞는 이야기같다.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면 좋은 삶 아닌가? 그럼 독서와 운동만한게 있을까. 콩나물에 물 주듯 계속 독서를, 운동을 나에게 주어야겠다. 운동도 게을리 하지 말자. ><
책을 이렇게 펴놓고 계속 그 페이지만 보고 있다고 쳐요. 되게 편협하고 답답한 느낌 들지 않으세요? 전 여행을 안 하면 그렇게 살게 될까 마음이 급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잖아요.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풍경이 똑같고, 냄새가 똑같고, 사람이 똑같으면 그거 페이지가 멈춰 있는 책 같을 거 아녜요
=> 똑같은 일상이 같은 페이지를 펼쳐놓은 것 같다는 말. 이 말에 완전히 동의한다기 보다 이 표현이 너무 와닿았다. 책의 같은 페이지도 어떤 상황에서 읽는지, 어떤 마음으로 읽는지, 어떤 표현에 주목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저자가 말하려던게 이런 뜻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아니까.. 그리고 여행이 아이들에게 넓은 시각과 관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은 25400% 동의한다. 일단 대화의 소재가 달라지니까, 그리고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게 달라지니까. :) 여행가고 싶다.
아이디어는 애초에 완벽한 형태로 세상에 나오는 게 아니고, 그 일을 시작할 때 비로소 명확해지는 거라고. 그러니까 끊임없이 끝이 안 나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하던 생각을 계속해야 하는 거예요. 제가 어딜 가나 독서 노트나 메모지를 꼭 챙기는 게 바로 그 이유에서예요. 잡아두지 않으면 순간 증발이 되거나 기화가 되는 게 아이디어니까.
=> 메모의 중요성!! 기록도 습관인데 아직 갈길이 멀다. 감일 매일 쓰기라도 해보자.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면 되고요, 멀리 가고 싶으면 같이 가야 한다 했잖아요. 저는 리더가 그 멀리의 통찰력과 그 같이의 통솔력을 양손에 쥔 사람이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리더는 사실 교육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고, 잠재적으로 그런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업 같아요. 순간적인 판단력이라든지, 마음가짐의 올곧음이라든지, 섬김과 베풂의 넉넉함이라든지. 하여간에 리더는요, 조직원들이 싼 똥을 치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해요. 누가 잘못을 했든지 간에,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일단 냄새나는 걸 치워서 조직원들의 공기부터 쾌적하게 하는 사람. 뭐니뭐니해도 리더는 이런 모든 부담을 짊어진 책임감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거예요.
=> 리더에 대한 이야기도 맘에 들어오는 문장이 많았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엎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런 힘을 가진 것이 리더의 자리이기에 더 책임감있게 배우는 태도가 필요하고 독서에 그 답이 있다! 멀리와 같이의 통찰력을 양손에 쥔 사람이라는 문장도 너무 공감이 되었다.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큰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 지향점까지 빨리보다는 함께 갈 수 있게 모두를 몰입시킬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누구보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먼저 가장 궃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손웅정은 전형적인 서번트 리더십을 추구하는 것 같다. 그럼 이 같은 리더십을 위해서 필요한 건? 가장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존중과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인간관계의 핵심!!
아이가 토요일에 학교 다녀와서 “어디 좀 나갔다 올게” 부모한테 말한단 말이죠. 그럼 보통의 부모들이 이렇게 속사포처럼 질문을 퍼붓는단 말이죠. “어디 가? 누구 만나러 가? 왜 가는데?” 아이는요, 순수하게 부모가 나에 대한 관심으로 던진 말인지, 웬만하면 안 나갔으면 좋겠는데 막아 세우는 의중으로 던진 말인지, 바로 구분하거든요. 왜냐, 돌이켜보면 우린 안 그랬냐고요. 내가 다 알아서 하는 참인데 부모가 그렇게 코너로 몰면 되게 짜증나잖아요. (웃음) 그런데 애가 어딜 나간다 할 적에, 따져 묻기부터 하지 말고 “그래서 돈은 있니?” 하고 한번 되물어본다 했을 적에, 혹시 아이의 반응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은 있냐고요.
애가 나가 사고라도 칠까, 혹시라도 나쁜 애들하고 어울릴까, 하는 부모의 불안이 아이한테 고스란히 전해질 때 역반응이 나는 거예요. 비겁하면 안전할 수 있어요. 배가 항구에 묶여 있을 때 안도가 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애 말고 내 안심만을 생각할 거냐고요. 애를 위한다고 시작한 일이 나를 위함으로 귀결이 된다면 그건 타깃이 엇나간 일이잖아요. 애들 교육은요, 저는 무조건 역지사지로 접근했어요. 나 어렸을 때 생각을 가장 먼저 하고, 제즉흥적인 지금의 감정을 가장 뒤에 두고요.
=> 오오 역지사지가 나왔다.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부모도 아이한테는 리더니까. 아이를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 헷갈리면 안된다. 아이를 믿어주어야 한다는 말은 인간관계론에서 평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듯. 그리고 누구보다 아이들은 부모 말의 ‘느낌’을 귀신같이 파악한다. 이게 진짜 나를 믿어서 하는 말인지, 믿는 척 하는 것인지, 그 뒤에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인지 다 알고 있음. 부모노릇.. 이라는 게 나는 세상에서 제일 어렵기도, 제일 행복하기도 한 것 같다.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장이다. 성장의 말을 매일매일 반복하자. 할 수 있을 때 실컷 반복하자.
우리가 우리에게 매일매일 기회를 주자. 우리가 우리에게 매일매일 용기를 주자
=> 매일매일 나에게 기회를 주고 용기를 주자!! 생각해보면 참 쉬운일인데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인색한지..할 수 있을 때 실컷 해보자는 말도 왠지 힘이 나게 한다. 성장할 수 있는 때.. 실컷 하자!! :) 두 눈, 두 팔, 두 다리를 가진 것만해도 수천억을 가진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의 전환도 새로웠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독서의 힘이 느껴지는 사람.
진짜 리더는 주는 것이 습관인 사람이다. 줄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늘 더 주려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 주는 것이 습관인 사람..!! 사고의 흐름이 의식하지 않아도 더 주는 것으로 흘러가는 것. 저자가 말하는 리더는 기버다.
인정하라, 상대가 모자란 만큼 나도 모자란 것이다.
경청하라, 대화중에 내가 말하기를 최소화하고 상대방이 끝없이 말하게 하라.
청소
찔끔찔끔이라도 제때제때. 그러니까 버리기 위해서는 내가 소유한 물건들을 매일같이 돌아봐야 해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그 무엇을 버릴 수 있어요. 안 보면 못 버리고, 못 보니까 안 버리게 되는 거예요.
=> 이 부분에서는 원씽이 생각났다. 하나의 초점으로 나의 에너지가 모여야 종이를 태울 수 있는 것. 단순함은 버림에 온다. 무엇을 버려야 할지 알려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메타인지가 잘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되는 느낌. 스스로를 알아야 버릴 것이 나오고, 그래야 나 스스로 단순해진다. 우선순위를 알고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원씽에서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독서
그렇게 한 육칠 년 정도 자기계발서를 쭉 읽다보니까요, 일단 사는 데 자신감이 생기는 거예요. 여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구나, 그런 희망이 막 드는 거예요. 뭐를 좀 알 것 같고 뭐를 좀 제가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런 거예요. 처음에는 제 과거가 돌이켜지고, 다음에는 제 현재가 둘러봐지더니, 어느 순간 제 미래가 희미하게나마 그려 보여지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순간에 저라는 사람이 저한테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때부터였죠. 내가 바뀌어야겠구나. 나부터 변화가 되어야겠구나. 그렇게 사람이 사람을 제 발로 찾아가게 하는 것이 자기계발서구나, 맹렬히 좇게 된 거예요.
사실 저도 운동하고 독서, 매일같이 이 둘에 집중하는 삶이 진짜 쉽지만은 않거든요. 그런데 이 힘든 걸 계속하다보니까요, 내 삶이 쉬워지는 거예요. 힘든 운동하고, 힘든 독서하고, 이 힘든 두 가지를 매일같이 하니까요, 내 삶이 진짜 쉬워지는 거예요.
=> 힘든 걸 계속하다보니 내 삶이 쉬워지는 것이다. 케파, 능력범위가 늘어난다는 것으로 연결할 수 있었음. 매일 운동하고 독서까지 공들여 하는 삶이 쉽지 않았겠다. 나도 어느샌가 월부를 처음 시작햇을 때보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고 한계를 깨고 나아가는 것이 전보다는 심리적으로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하고 스스로와의 싸움이지만 그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서.. 어쩌면 삶이 단순해져서 쉬워지는 것일 수도?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문장.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주면 했는데 없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가질 수 있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고 『역경易經』에도 보면 나오잖아요. 사람들은 그 어떤 과정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해요. 꽃도 강도 생각을 안 한다니까요. 사실 그걸 간과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건데 말이죠.
시행착오를 잘 키워 보내잖아요? 그럼 그다음에 지혜가 와요.
=> 과정의 가치, 시행착오 후에 지혜가 온다는 것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 독서노트의 힘이겠지. 시행착오를 잘 키워보내야 한다는 말이 꽃힌다. 시행착오는 누구나 겪지만 그걸 그냥 보내면 안되고 ‘잘키워’ 보내야 한다. 복기하고 성장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그러면 지혜를 얻고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겪고 나면 버려야 할 꽃이 무엇이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열매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겠지? 이건 좀 억지스러운데 ㅋㅋ 매수할 단지를 알아야 매도가 된다는 것도 왠지 연결시켜보고 싶었다.
누가 뭐래도 나는 주어진 일을 주어진 일 이상으로 해냈으니까 언제나 당당하고 누구 앞에서든 떳떳했어요. 그리고 이 다짐을 계속 되뇌었어요. “나는 여기에 잠시 멈춘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지지 않을 곳에서 이길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을 제 나름대로 변주해본 건데 제가 강연장에서도 이 말씀을 자주 드리곤 해요. 자존감이 바닥이라는 분들, 매사 의욕이 없다는 분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는 분들, 정말 많더라고요. “나는 무조건 행복할 것이다. 나는 무조건 성공할 것이다.” 내가 나한테 이 정도의 말은 어렵지 않게 해줄 수 있잖아요.
=> 나는 확언의 힘이랑 무의식의 힘을 진짜, 진심으로 믿는다.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나에게 해준 말이 여전히 내 무의식에서 나를 위기로부터 구해주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종종 뜬금없이 내 얼굴을 보면서 ‘우리 00은 다 잘해낼거야. 잘 살거야, 잘될거야’ 라고 해주셨는데 그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리고 그 말이 항상 내 무의식에 있다. 나는 다 잘될거다. 나는 다 해낼거다. 나는 잘 살거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종종 해주고 있다. 아침마다 나에게도 매일 한다. 나는 다 해낸다. 나는 할 수 있다.
독서와 운동 : 인생을 관통하는 2가지, 새삼 너무 중요한 일임을 깨닫는다. 독서 TF를 하고 이번달 후기 10개를 목표로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독서에 몰입하고 있는데 이렇게도 읽을 수 있었구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전에도 한달에 2권 이상은 읽었지만 새로운 책을 고르고 읽는 재미가 이런거였지..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의 즐거움이 커지는 중.. (10권은 좀 빡세긴 하다. ㅋㅋ) / 운동… 하.. 하루 10분 루틴은 정착이 되었지만 사실 충분한 건 아니다. 시간을 늘리기 어렵다면 강도를 높이고, 일과 중 틈틈히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당장 엘베부터 끊어야 한다.
=> 매달 5권 이상 후기쓰기 / 내일부터 엘베 타지 않기 (엘베타지 않을 때 뭔가 보상을 주자)
댓글
오오 책을 읽고 이렇게 정리할 수도 있군요? 좋은데요? 저 아직 저책 못읽어봤는데 육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적용할 점 ㅎㅎㅎ 운동과 독서~ 중요한데 급하지 않은 것 평생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 같아요.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