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토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2월 돈독모 후기 with 갱지지

25.12.21

25년도 계획을 세우면서 올해 가능한 돈독모를 모두 참여해보자고 계획하고 신청해서

2월부터 돈독모 참여하기 시작해 8월 실전반 독모, 9월 열중반 독모를 제외하면 전부 참여하게 된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낯설음때문에 이마저도 부담스러웠지만 횟수가 지날수록 더욱 편해지고 또 많은 위로, 응원, 격려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주택자 연말 송년회 느낌으로 넘나 훈훈하게 진행된 이번 독모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볼까합니다.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은 재재재독으로 후기를 남기면서도 좀 식상한데… 나도 할 수 있는 말들이다… 라고 느꼈지만 새겨 듣고 좀 더 잘 해보자는 취지로 재독과 후기를 남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돈독모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개인사도 있고) 책을 읽다보니, 잘하고 있는데 왜 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불현듯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선택적으로 범위를 좁혀서 좋은 기술을 한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죠. 머리가 댕~ 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내 사람의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한없이 잘해주고, 그 외에 선을 그어버리는 나의 태도를 발견하고 정말 뜨끔했습니다. 이런 자세로 오랜 시간을 살아왔으니… 계기가 없었으면 알아차리기 어려웠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독서와 모임을 통해서 한가지 가져갈 것을 정해보자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그 욕망에 공감해보는 것. 입니다. 적대감을 호의로 바꾸는 것은 힘든일이 분명하지만, 일종의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책과 강의를 통해 배웠던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과 법칙을 제대로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역시 이번 시간을 통해서 읽은 책도 다시 보자. 재독의 힘을 또한번 느꼈습니다. 

 

첫번째 발제문에서 칭찬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칭찬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가벼워 보일 수 도 있지만 자녀들이나 배우자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서 그리고 지인들은 듣고 싶은 말인 것 같아서 느낀바 그대로 좋게 말해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내가 칭찬을 받았을 때의 태도를 살펴보니 진심으로 듣지 않는 나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라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소수의 가까운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면 예의상 하는 말이구나로 듣거나, 내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로 넘겨버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는 스스로에게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어서 요즘은 쑥스럽고 얼굴이 빨개질것 같지만 넙죽넙죽 감사합니다. 정도로 받습니다. 내가 남을 대하는 것 뿐만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자주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을 앞으로도 잘 실천해나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나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것도 어려운데 남을 설득하는 것 역시 쉽지 않죠.

12가지 방법중에서 대체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섯번째, 다른사람들로 하여금 당장 네, 라고 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간단한 의견을 나눌때도 동의하기 어려운 주제가 많은데, 투자. 특히나 부동산은 큰 돈이 오가는 만큼 날이 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네라고 대답하는 일 자체가 많지 않죠. 그런면에서 좀 더 노련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좀더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매도해야할 물건에 임차인과 부사님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잘 진행해서 원하는 목적으로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열번째.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라. 이 부분이 요즘 내가 꽂혀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른 책에서도 여러번 강조된 내용이니 좀더 상위 프레임 관점에서 바라보고 고차원적이 욕구를 인정해주면서 협상을 이끌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협상이라는 표현이 조금 딱딱하긴 하지만, 대부분 진심은 통한다고 믿습니다. 

 

25년 한 해를 돌아보면, 공부가 부족한 상태지만 처음 마음 먹었던대로 모든 과태료와 수익을 뱉어내고 투자를 진행시켰더라면 지금쯤 이미 수익이 나고 몸도 마음도 편안한 상태일수 있다는 생각을 몇차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에 가장 큰 만족 내게 남은 무형의 가치입니다. 여러채의 주택이 있어도 확신이 없고 지식이 없던 때보다. 월부에 와서 강의와 독서, 다양한 활동으로 내 안에 쌓아온 힘을 믿습니다. 물론 일찍 준비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기회가 왔을때 잡았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겠죠. 하지만, 아직 실력이 덜 쌓였기 때문에 그것은 내 기회가 아니라고 마음을 다잡고 다잡습니다. 사고 파는 행위만이 투자가 아니라 보유하는 것도 투자다. 보유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14년을 또 8년을 채워가는 이 시간이… 오래 준비한 기간이 되어 빛을 볼 수 있게 좀 더 실력을 쌓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투자하는데 굳이 실전반에 가야하나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풀어지지 않는 갈증이 실전반에서 많이 해소되는 경험을 해보니, 상급 강의를 듣는 것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학교는 너무 허들이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첫열중반 조장님의 추천과 강사와의 임장에서 권유도 있고… 주변의 많은 분의 니즈를 보다보니 궁금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먹은 것은, 실전투자경험담과 칼럼을 요약하면서 더욱 또렷해진 것 같습니다. 내가 매도를 하는 시점 혹은, 매수 타이밍에는 반드시 학교라는 환경안에 들어가 이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대화를 하다보니 내년 봄학기로 목표가 당겨졌지만, ‘우리반으로 오세요’ 라는 튜터님의 말씀만으로도 이미 한걸음 더 다가선 것 같습니다. 일단 1월 예정된 투자코칭과 실전반부터 무사히 클리어 하고 26년 한해도 스스로 뿌듯하고 알차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시간을 함께 해주신 조원들과 튜터님, 나중에 또 만나용:) 너무 반가울것 같아요!

이렇게 또 시간을 쌓고 인연을 쌓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이 곳이 정말 좋습니다. 

환경을 제공해주고 안에 머물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찡아찡
25.12.21 00:12

'독'강임투의 힘을 믿어요 토바님 26년에도 파이팅입니댜💜

한꾸꾸
25.12.21 08:46

만토님의 독서 후기에 담긴 인사이트는 매번 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닷! 동시에 반성도 ㅠㅠㅠ 저도 26년에는 돈독모 참여를 해보고 싶네요~ 감사함니당♥ 만토님 26년도 아자쟈!! 빠이팅!!

갱지지creator badge
25.12.21 15:00

만토바님~~25년의 마지막 돈독모 너무 좋았어요 ㅎㅎㅎ 힘든 한해였지만 26년도 잘될겁니다 ㅎㅎㅎ 학교에서 꼭 뵈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