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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펭귄] #2025-104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독서후기

25.12.21

 

 

 

1. 책의 개요

1. 책 제목 :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2. 저자 및 출판사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하이스트그로우 출판사

3. 읽은 날짜 : 2025.12.21

4. 총점 (10점 만점) : 10점 만점에 10점

5. 핵심 키워드 : #인간욕망과고통에대한통찰 #의지

6. 한줄평 : 흔들리는 삶을 붙잡아주는 나침반

7. 저자 및 도서 소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그는 위로 대신 진실을 말하고, 희망 대신 현실을 꿰뚫으며, 끝내 우리를 고통을 견디는 존재가 아닌, 고통 속에서도 사유하는 존재로 이끌어낸다. 인간 욕망과 고통에 대한 깊은 통찰과 그만의 철학의 중심에 있는 ‘의지’를 통해 흔들리는 삶의 틈새마다 이 책을 통해 흔들리는 삶을 붙잡아 본다. 

 

 

2. 책에서 본 것

* 모든 생명은 살기 위해 움직이지만 오직 인간만이 ‘왜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그 질문에 평생 답을 찾으려는 태도가 인간의 품격이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하라. 그것이 인간을 인간 답게 만드는 유일한 행동이다.

 

* 좋은 일을 하고도 반응이 없다고 낙심하지 말라. 당신이 한 일이 지금 결실을 맺지 않는다면 오히려 옳은 증거다. 진짜 좋은 일은 언제나 늦게 찾아오고 그렇게 찾아온 것이 내 곁에 오래 머문다. 빨리 빛나는 것은 불꽃이고 오래 타는 것은 불이다.

 

* 인간이 결국 해야 하는 것은 걱정 없이 사는 것을 터득하는 게 아니라 걱정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두려움을 없애려 하기보다 그 두려움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바라보는 것.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이다.

 

* 일어나지도 않은 불행을 미리 떠올리지 말고, 아직 오지도 않은 행운을 미리 상상하지 말라. 지금의 순간을 불안과 기대 대신 있는 그대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평온함으로 가는 길이다.

 

* 외부의 소음이 사라질 때 인간은 비로소 자신과 대화할 수 있다. 그 대화 속에서 마음은 정리되고 생각은 깊어지며 이것은 외부의 재산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책을 읽으며 얻은 통찰, 음악 속에서 발견한 평온, 사색을 통해 만들어낸 깨달음들은 타인이 빼앗을 수 없는 나만의 자산이다.

 

* 결국 좋은 결정이란 당시에 할 수 있었던 최선일 뿐이다. 판단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순간, 인생은 멈춘다. 완벽한 결정 따위는 없다.

 

* 불행을 극복하는 방법은 잊는 것이 아니다. 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훨씬 더 선명해지는 것이 불행이다. -> 내 삶의 일부로 인정하자.

 

* 누군가는 시간을 흘려보내며 현실을 탓하고 다른 누군가는 시간을 다루며 더 나은 삶으로 한 발씩 걸어나간다. 한 걸음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게 쌓이고 쌓이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지만 소수만이 깨달음을 얻는다. 고통은 스승이지만 제자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을 충실하게 통과한 사람은 나이가 들면 깨닫는다. 사소해 보였던 그 고민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라는 사실을.

 

* 여가 시간을 바라보는 태도는 삶의 무늬를 다르게 만든다. 보통 사람은 시간을 흘려보내지만 생각이 깊은 사람은 시간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이 차이가 세월이 지나면 인생의 깊이로 나타난다. 

 

* 일하기 위해 건강을 희생하고 그렇게 얻은 돈으로 다시 건강을 되찾으려 한다. 그러나 잃어버린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 건강은 축적할 수 있는 재산이 아니라 순간순간 유지해야 하는 상태다.

 

* 욕망은 나의 결핍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시기, 분노, 조롱은 모두 열등감의 그림자다. 그 그림자를 직시하는 사람만이 타인을 향해 불필요한 감정을 가지지 않고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 얼마나 과거의 내가 대단한 사람이었든 그것에 도취되어서는 안 되며,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거나 초라했을지라도 그것을 소중한 현재를 버려가면서까지 비관할 필요는 없다. 

 

*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장 귀중한 지금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과거 속으로 밀어 넣고는 후회하고 고통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3. 책에서 깨달은 것

“곱씹지 않는 독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2025년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이 시점에, 소중한 책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한 해였다고 되돌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독서를 음식의 섭취에 비유를 하며,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배는 부르지만 몸은 병드는 것처럼 정신도 마찬가지로 읽은 문장을 곱씹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했다. 즉 지식은 축적이 아니라 소화를 통해서만 자기 것이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의 재료를 받아들이는 일이며, 그 재료를 조리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나는 책을 그저 음식 먹듯이 읽지는 않았을까? 머릿속은 정보가 많아졌을 지 몰라도 그 정보 사이에 ‘연결’이 있을까? 내가 먹은 음식, 즉 책을 통해 얻은 정보를 생각을 통해 올바르게 소화하지 않았다면 그저 의미없이 권수만 늘려가지 않았을까 반성해보게 된다. 

 

많은 작가들을 책을 통해 만나면서, 나는 그저 그들의 생각을 참고하는 것을 넘어 그 생각이 나의 의지가 되고 삶의 기준이 삼지는 않았을까? 유명한 작가들의 지혜를 통해 삶을 배울 수 있고 그들의 생각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생각 속에서 영원히 살 수는 없다. 그것은 그저 아무 방향 없이 걷는 것이다. 누군가가 말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 외형은 닮아갈 수 있지만 내면은 텅 비어버린다. 

 

스스로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고 나의 경험과 비교해가며 책을 곱씹어가자. 책이 씨앗이라면 생각은 그 씨앗이 뿌리내릴 흙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아무리 많은 씨앗을 뿌려도 흙이 메마르면 싹은 트지 않는다. 반대로 흙이 건강하면 단 한 알의 씨앗에서도 수많은 생각이 자라날 수 있다. 책에서 인생에서 삶에서 고난에서 관계에서 배운 가르침을 실제로 적용하고 시험하자. 아무리 좋은 지식을 배워도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4. 책에서 적용할 점

젊음과 고통에 대해 막연히 젊었을 때 사서도 고생해야 한다는 말처럼, 당연히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다. 젊은 시절에는 늘 넘어짐과 후회가 따라붙고, 그것이 실패가 아니라 젊음의 특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지, 쇼펜하우어는 물었다. 그리고 젊을 때의 고통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겪어야 할 통과의례이며 그 고통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훗날 나를 지킬 무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나의 모습은 지난 날들에 내가 결정한 수많은 것들의 결과라는 말처럼, 나 또한 지금 불안전한 모습이 많지만 이 모습은 내가 지금보다 더 젊었던 날들에 고통을 충분히 감수하고 견뎌내고, 그 고통으로부터 배우고 깨달었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다. 그럼 앞으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어떤 관계가 나를 병들게 하는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모든 질문은 직접 부딪히지 않으면 결코 답을 얻을 수 없다.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실수를 할 것이고 그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하지만 여기서 또 명심해야 할 것은, 오로지 다가올 미래에만 집중하며 현재를 희생하면서 보내면 안되는 것이다. ‘지금, 현재’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것. 많은 책을 통해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시간을 그저 흘려 보내지 말고 그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오늘 하루, 이 소중한 시간들을 잘 사용하자. 오늘을 충분히 살아가자. 

 

“우리가 진짜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살아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흘려 보내는 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죽음이다.”

 

 

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58)

“충분히 고민하고 모든걸 계산해도 반드시 틀릴 것이다. 세상은 나의 계산대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변하고 상황은 흔들리고 우연은 언제나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P.73)

“인생이란 불행과 행복이 번갈아 흐르는 강이다. 행복만 남기려 하면 강은 고이게 되고 고인 물은 썩는다. 고통이 있어야 감정이 순환하고 감정이 순환해야 삶이 살아 숨 쉰다.” 

 

(P.78)

“시간을 보냈는가, 아니면 사용했는가.”

 

(P.107)

“젊은 날의 고통은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연필과 같다.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지만 결국 그 흔적을 따라 삶이 그려진다. 젊은 날의 고통, 실패, 고난,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훗날 나를 지킬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P.152)

“모든 것은 지나가기에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하찮은 지금일지라도 가장 찬란했던 과거보다는 우월하다.” 

 


댓글


챈쓰
25.12.21 21:58

꾸준한 독서와 꾸준한 후기 멋지세요! "Present is present" 를 잊지말아야 겠습니다!!

쫄딱
25.12.22 06:29

전 자기만의 사색이 떠오르지 않을때만 책을 읽으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던…기억이 있어요 ㅎㅎ 후기 잘 보고 가요~~펭귄님^^*

메린
25.12.22 13:11

책에서 본 것 첫번째 문장이 너무 너무 와닿네요. 10점을 줄만한 책인거 같습니다! 저도 읽어봐야겠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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