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오늘 마감] 무조건 주문이 들어오는 스스쿠팡 기초반 4기
민군

안녕하세요.
10년간 장교로 군 생활을 하다 아이 둘의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로 전직한 ‘고니와함께’ 입니다.
오랜 시간 군에 몸담아 왔기에 군무원을 준비해 보기도 했고,
부모님께서 주업으로 중장비를 운용하셔 관련 자격증도 모두 취득하며,
부모님께서 부업으로 과수원을 운영하시다 보니 스마트팜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맞벌이를 계획하던 제게, 국가를 위해 사명을 다하는 워킹맘인 아내를 외조하기 위해 주말부부로 지내거나 육아를 온전히 아내에게 맡기는 선택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채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전역한 장교로서 큰 꿈을 품고 나왔지만, 정작 제대로 이뤄낸 것이 없다는 생각에 자존감은 점점 낮아졌습니다.
“내가 이 나이에 가고자 하는 명확한 방향이 있기는 한 걸까?”
이 질문 앞에서 저는 자주 멈춰 서곤 했습니다. 발은 땅에 붙어 있는데, 마음은 계속 허공을 헤매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며 여러 부업을 접하게 되었고, 우연히 e스토어 관련 강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민군’님의 **‘스스쿠팡’**을 아내에게는 간단한 소개와 함께, 거의 통보하듯 수강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선택은 충동에 가까웠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오래간만에 작은 불씨가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수강 신청 이후 약 2주의 사전 준비 기간은 제게 2개월, 아니 2년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을 등원·등교시키고 집안일을 마친 뒤, 가족의 의·식·주를 정리하고 나면 하원·하교 전까지 남는 시간은 그저 흘려보내기엔 너무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민군’님의 유튜브를 거의 섭렵하다시피 보았고, 부동산·주식·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으며 스스로의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조용하지만 밀도 있는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챕터1, 챕터2가 열리며 배운 대로 상품을 가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열에 아홉은 중도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왜 포기하지? 따라만 하고 꾸준히만 하면 되잖아.”
잠을 아껴가며 가공하고, 또 가공했습니다. 손에 익을 때까지 같은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챕터3.
처음으로 제 마켓에 상품을 올리던 순간의 감정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 내가 만든 가상의 상점이 이렇게 문을 여는구나.”
작은 화면 속이었지만, 그날만큼은 제 삶의 한 페이지가 정식으로 개점한 기분이었습니다.
상품을 생각보다 많이 가공했다고 느낀 저는
“이 정도면 첫 주문은 금방 들어오겠지?”
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곧 조급함이 되었고, 가공에는 소홀해진 채 하루에도 몇 번씩 주문 여부를 확인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닷새가 지나도 주문은 들어오지 않았고
“아… 이래서 포기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다른 분들의 빠른 첫 주문 소식에
‘이건 복불복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상품 업로드 7일 차.
드디어 첫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강의 시작일 11월 13일 이후 41일 만,
첫 상품 등록 12월 17일 이후 6일 만인 12월 22일,
마침내 첫 주문을 받았습니다.
얼떨떨했고, 신기했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참 대견했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해냈다”는 말이 가슴에서 울렸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그토록 야속하게 느껴졌던 “꾸준히만 하면 된다”는 말이
사실은 가장 정직한 진실이었다는 것을요.
사람은 참 나약해서, 부정적인 생각은 언제든 노력 위에 내려앉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경험은 수십 번의 의심을 이깁니다.
그날 이후, 저는 이전의 제 생각들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상품 등록 강의 전에는 하루 50건씩 가공하며 약 5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강의 이후에는 주문에만 신경 쓰느라 오히려 가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점도 분명한 반성 지점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관심을 두고 있는 부동산 공부와 병행하며,
셀러 활동 역시 제 ‘업’으로 인식하고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매일 최소 2~3시간은 셀러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온 제 자신과,
함께 이 길을 걷고 계신 동료 대표님들께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50m 깊이의 우물을 파다가
단 1m를 남기고 “여긴 아닌가 보다”라며 멈추려는 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파면,
그곳에는 쓸모없는 구멍이 아니라
온 마을이 함께 마실 수 있는 우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 사실은 끝까지 걷는 사람만이 알게 됩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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