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서기8기 8지말고 가치투자로 100억가조 드림봄] 조장후기 -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좋은 동료로서도 성장하는 최고의 방법

  • 23.12.31



안녕하세요! 꾸준하며 겸손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 드림봄입니다!


2022년 8월 열반스쿨기초반으로 첫 월부 정규강의를 시작할 때,

수강신청을 할때 조모임 포함이냐 강의 only냐를 가지고

아내와 몇 시간 동안 상의(?)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얼마 후 조장님으로부터 조톡방에 초대하는 문자를 받았을때

"여보~~ 나 어떡해!!! 조톡방에 들어오래!!!!!!" 하며

온갖 호들갑과 손을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


첫 열반스쿨 조모임 참여로 한 달 간의 시간을 보낸 후에

조모임이 좋다는 것은 알아서 이후 실전준비반, 열반스쿨중급반도

조원으로써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을 시작하며

좀 더 열심히하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겁도 없이(?) 첫 조장을 신청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기회를 얻어 첫 조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 첫 번째 조장(지방투자기초반 5기)

- 제 목표 = 여러분의 목표입니다. 끝까지 완수해요.


앞서 밝혔듯이 처음 조장을 신청한 이유는

제가 잘하고 싶었고 많이 성장하고 싶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그래서 제목에서 적었듯이

제가 세운 목표 = 조원님들도 함께 달성해야 하는 목표 라고 생각해서


조장이 앞에서 열심히 끌고 가면

조장과 조원 모두 성장하는 한달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지방, 그것도 무척이나 큰 임장지에서

분위기임장,단지임장을 하고(땅도 엄청 넓고 단지도 엄청 많았는데.. ㅠ)

강의 후반부로 갈수록 조활동의 에너지가 떨어져 간다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월이었기에 날씨도 추웠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기 때문이죠.


이때 제가 놓친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조장이 설정한 목표가 조원 개개인에게는 아닐수도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목표 = 조원들의 목표가 아니라
조원 각자의 목표 = 그것을 이루게 도와주는 것이 제 목표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두 번째 조장(내집마련기초반 33기)

- 개개인의 니즈와 밸런스 맞추기 실패


4월이 되어 내집마련기초반으로 두 번째 조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내집마련기초반 강의의 특성상

월부의 첫 강의로 선택하신 조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대화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내집마련 + 투자와 관련된 대화들로 채워졌는데


저는 기초과정을 먼저 들어본 조장이랍시고

이 분들에게 월부에서 배운 자본주의와 투자라는

새로운 면을 알려드려야겠다는 의욕에

내집마련과 투자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지 못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에도 관심을 갖게 된 반면,

어떤 분은 그저 생애주기에 따른 내집마련이나

갈아타기 등에 관심이 더 많으셨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조모임이나 조톡방에서는

기승전

"여러분 제가 월부 직원은 아니지만 이번 과정 끝나면 열반스쿨기초반 꼭 들어보세요 ㅎㅎ"

"저희가 내집마련도 중요하지만 투자까지 연결하면 나중에 더 좋지 않을까요?"(이러는 조장도 투자 못함 ㅋ)


저의 이런 태도와 말들이 얼마나 조원들에게 와닿았을까요 ;;;

뭔가 속빈 강정 같은 후회만 남기며 두 번째 조장 경험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월부 생활에 임하는 조원들의 생각이 모두 다 같을 순 없겠구나,
각자 뭐가 필요해서 이 강의를 듣게 되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세 번째 조장(지방투자기초반9기)

- 드디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리고 좋은 동료가 되고 싶어요.


바로 다음 달 연달아 지방투자기초반을 재수강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세 번째 조장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앞서 두번의 조장 경험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생각했습니다.

내 욕심보다는 조원분들의 상황을 먼저 고려할 것,

각자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할 것 이었습니다.


배정받은 지방광역시에서 누구나 가고 싶어하고 저도 가고 싶은 구가 있었지만

조원분들 모두가 첫 지방임장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그 옆에 있는 규모는 작지만, 2급지 정도 되는 구로 임장지를 정했습니다.


임장을 하며, 임보를 쓰며 각 조원분의 어려운 점을 여쭤보고

각자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열심히 톡방에 전달했습니다.

(제가 한건 카페 과제팁 게시판에 있는 글 전달밖에 없었습니다)


조원님들이 가지고 있던 각자의 벽을 하나씩 허물고

각자가 정했던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해결해 나가는 기쁨을 조톡방과 임장지에서 만나 전달받고

저도 함께 기뻤습니다.


그리고 한 달간의 여정이 끝나고 마지막 기차역에서 헤어지는 순간


이전 두 번의 조장 경험에서의 기억으로 인해

"조원님들 한 달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저희 톡방은 오늘까지만 유지하고 폭파할게요"

라는 말씀을 드렸으나


조원님들의 만류로 인해 유지하고 있는 톡방에는

아직도 대부분의 조원분들이 살아남아

매일 아침 인사를 나누고 열심히 강의 수강과 앞마당을 넓히고 계십니다.


저에게도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료가 생긴 것입니다. ^^




4.네 번째 조장(서울투자기초반8기)

- 더 잘 할 수는 없었을까?


2023년 하반기는 감사하게도 실전반과 좋은 동료들과의 자실로 시간을 보내다가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에 서울투자기초반 8기에서

다시 조장의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앞서 세 번의 조장 경험으로 체득한 것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조장모임에서 제 조장 목표를

'제 욕심은 빼고 조원 각자 목표한 만큼 이룰 수 있게 해드리겠다'

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조모임과 임장에서 조원분들 각자의

한 달 간의 목표와 현재 어려운 점을 들어보고

그것에 맞는 도움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각자 정한 목표에 따라

이제 정규강의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지금 복기글을 쓰는 시점에 제가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처음 조원분들이 목표로 했던 것보다 조금 더 잘 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정규과정의 일정이 진행되면서

조장 톡방에서 엄청난 텐션과 노하우들로

조를 운영해주시는 조장님들을 보고 배우면서

'더 성장할수 있는 조원들인데 내가 너무 조 운영을 무난하게만 하려고 했나?'

하는 후회와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지나치면 제가 첫 조장을 할때 범했던 실수처럼

모두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읽었던 좋은 책에서 나오는
'도전적인 목표', '의식적인 연습'과 같은 것들을
조 운영에서 조금 더 추가했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서 적절한 지점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럼 강의 후반부까지 가면서도

각자 정한 목표를 위해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조원분들이 개인적으로 설정한 목표보다

10~20% 정도 더 높은 목표 설정를 통해

마지막까지 높은 텐션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극 I 성향에(100%입니다 ㅋ)

원래부터 무언가를 혼자 하는게 더 편하게 느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열반스쿨기초반과 그 후의 기초과정을 조원으로 참여하며,

그리고 2023년에 들어서는 조장을 경험하면서

조금은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줄도 알게 되고

어려운 부분들도 살피고 함께 해결하려 노력하며

월부 환경과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는 인연들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펼쳐질 긴 투자생활을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도요.


경험글에서도 밝혔지만

저라는 부족한 한 사람이

월부 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저도 더 좋은 동료가 되고,

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은

조원,조장 가릴것 없이

조활동이라는 경험이 무척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함께 정규과정을 수강한 조원들에게는

다음 달에도 정규강의를, 이왕이면 조활동으로,

그리고 또 이왕이면 조장도 신청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그만큼 지난 1년간의 월부에서의 강의수강과
4번의 조장 경험, 그 안에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느끼고 배운점들이
제가 첫 조장을 하며 의도적으로 성장을 갈구했던 때보다
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배운 점들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새해에도 만나게 될 동료분들을 기다리며

조장 복기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아이세스
23. 12. 31. 12:24

네번의 조장을 경험하시면서 점점 발전해 나가시는 과정에 넘 멋있습니다. 차분하게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조장님 조원들 너무 부럽네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도 오래가는 동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흔전만전creator badge
23. 12. 31. 12:30

좋은 동료로써 더 좋은 조장으로써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집니다 드림봄 조장님!! 넘 고생하셨어요!! ❤

삼부시
23. 12. 31. 12:43

드림봄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장마다 진심이 너무 묻어나요~3주동안 고생많으셨고 드림봄님은 이미 너무 좋은 동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