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 열반스쿨 기초반 65기 46조 아무르안느 ]

오랜시간 하나의 일에 매진하는 것의 힘은 다르다.

열반스쿨 마지막 강의 너바나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도 4회차 한 회만 진행된 강의였음에도,

어쩌면 미리 준비된 동일한 내용의 교안으로 진행되었을지라도 내게 주는 울림은 달랐다.

6월에 열중반을 듣고 의욕이 충만했던 것도 잠시

7월 실준반에서 엑셀과 PPT 작성 등에 취약한 내 자신을 발견하며, 결국 과제 미완성이라는 부끄러운 결과물을 만들고

8월초 코로나와 개인적인 일을 핑계로 많이 느슨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강의를 듣지 않고 나를 다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언제까지 얼마를 모을 것인지 보도섀퍼의 돈을 읽으며 한 번 구체화하기도 했고,

종자돈 모으기의 중요성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독서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서 '나는 투자생활을 계속하고 있다'고 자위하기도 한 것 같다.

강의를 듣고 비전보드를 만들면서

한 해에 얼마를 저축해야 수익률 20%로 했을 때 언제 은퇴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처음 계산해 보았다.

한편으로 희망적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긴장이 되기도 한다.

종자돈 마련이 필수라고 생각하면서

어쩌면 안이하게, 느슨하게 모으기 시작하는 시기를 늦추고 있었던 것 같다.

지출을 줄이기 어려우니 소득이 늘면 종자돈을 모아보자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던 것도 같다.

남편과 맞벌이하면서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급여소득을 받고 있다.

대출이 많아 이자부담이 있고, 여러 고정비용이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종자돈을 모을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

주변에, 가까이에 형편이 좀 넉넉한 가족, 친구가 많다는 건

너바나님 강의 내용에 의하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소비 수준의 기준이 주변 사람들이 된다는 측면에서는

종자돈 모으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 부자가 아니고,

나는 경제적 자유도 달성하지 못했다.

나는 종자돈이 꼭 필요하다.

어떻게 해서든 1년 5천만원 목표한 종자돈을 모으자.

카후 소득을 늘리자.

투자의 첫단추이다.

생각만 바뀌어서는 안된다.

실행으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