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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부정하던 사람에서, 구조를 이해하려는 사람으로’ 내집마련 기초반 1강 후기

26.01.09

[3월 신청] 잘못사고 후회말고, 집사기 전 -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과제 가이드처럼 내집마련 기초반 1강 후기를 남기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잊기 전에 기록하는 것, 둘째는 배운 내용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분명히 찾는 것입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한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빠르게 흐려지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의 생각과 깨달음을 정리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내집마련 1주차 강의를 들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원화 가치’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정부가 돈을 찍어낼 때마다, 즉 양적 완화가 이루어질 때마다 원화의 가치는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으며, 그 결과 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 자체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동안 부동산 앞에서만 유독 이 상식을 외면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울 부동산 가격은 언제까지 오를 것인지,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내가 실제로 집을 살 시점에는 오히려 폭락하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을 반복해왔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 믿으면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지표와 흐름이 비교적 명확한 부동산에 대해서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며 부정하려 했던 제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무조건적인 신념이 아니라, 화폐 가치와 구조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개념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이 이번 강의를 통해 분명해졌습니다.

특히 아직도 주변에는 부동산은 매매가 아니라 전세로 살아야 하며, 낮은 이자만 부담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새삼스럽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이번 깨달음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사고방식 자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금리, 공급, 그리고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부동산 시장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구조적인 설명이었습니다. 이전의 저는 관련 뉴스를 접해도 단편적인 자극만 받아들일 뿐, 그 안의 맥락이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1주차 강의를 듣고 난 이후에는 뉴스를 볼 때 속도는 느릴지라도,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이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분명한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아는 것과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도 함께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집마련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대출에 대해서도, 그동안 막연히 어렵고 두려운 영역으로만 느껴졌던 부분들이 하나씩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대출의 종류와 용어, 계산 방식, 그리고 내 상황에 맞는 예산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까지 기본적인 틀이 잡히면서, ‘모른다는 불안’이 ‘알아가고 있다는 안정감’으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울에 몇 개의 구가 있는지조차 정확히 몰랐고, 분당·수지·안양·광명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흐릿하게만 알고 있었던 제가, 이제는 수도권 지도를 펼쳐놓고 지하철 노선별로 지역을 정리하며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감사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너나위님이 제시해주신 수많은 과제들이었습니다. 이 과제들은 단순히 강의를 잘 들었는지 확인하는 용도가 아니라, 배운 내용을 지금 당장 삶에 적용하도록 강제하는 장치라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잘 알고 있습니다. 미루면 하지 않고, 절실해야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인간은 결국 누군가의 채찍질과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행동하게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과제들은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1주차 강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단순한 부동산 지식이 아니라, 생각을 구조로 이해하고, 배운 것을 미루지 않고 즉시 적용하려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잊기 전에 기록했고, 나에게 적용할 지점을 분명히 찾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계속해서 행동으로 옮기며 이 과정을 이어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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