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66기 49조 이요브] 강의 후기_이제 출발선에 서봅니다.


2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완벽한 타이밍은 없어,

그냥 지금 서 있는 곳이 출발선인거야



드디어 강의를 신청했고,

첫 수강을 완료 했습니다.

1차적으로 강의를 정리했지만,

한번 더 수강하며 단단히 복기를 해야겠지요!


갑자기 바빠진 업무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지만,

야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집중하지 못할까 걱정을 하면서도

부랴부랴 강의를 듣습니다.

수강신청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더이상 미루면 안된다라는 마음가짐 때문이었어요.


공부를 하는 것도 상황이 정리된

완벽한 타이밍을 찾았지만,

제 삶은 언제나 바람 앞 호롱불과 같아서

결국 완벽한 그 시점은 오질 않았고

2년째 월부 동영상만 라디오처럼 흘려 들었어요.

그 기간동안 들썩이던 부동산 시장을 보며

애태웠던 마음은 또 어땠는지요.




미안하지만,

넌 아직도 여.전.히. 모르고 있어 :(


매번 오프라인 강의신청에 실패하고

연초에 온라인이라도 들어볼까, 했었는데요.

그땐, 한번에 3-4개씩 신청하려고 했어요.

빨리 뭔가 하고 싶었거든요.


특히나 '기초반'은 정말 '굳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저는 이미 인생설계나 시간테이블 등을

타 강의나 세미나를 통해 여러번 했었거든요.


그렇게 또 시간을 보내고 나서 8월.

더이상 미룰 수는 없고

하반기는 회사 일이 꽤나 바빠

정말 비집고 넣는 스케쥴이라서

일단, 그냥 시간을 세팅해 둔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어요.


그런데..진짜 안들었으면

아무것도 모르고 또 휘청이면서

다잡지 못했을거에요.


며칠 전, 너바나님이 올리신 글 중


같은 책, 같은 강의를 듣고도 사람마다 결과가 다른 건

사람마다 그 강의나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서 라고

부자나 성공한 사람들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라는 말씀이 참 와닿았어요.

연이어


대부분의 초보분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투자자로서 마음공부가 되지 않아서


라고도 말씀하셨는데요.


제 과거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근래의 이야기라 뜨끔했습니다.


전 정말 뭔가, 제가 뭔지도 모르는 그 뭔가를

빨리 하고 싶었거든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뭔지도 모르는 그 뭐를

어떻게 빨리 하고 싶다는 걸까요.


게다가 강의 시간 중 제 머리를 세게 후려친건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그냥 '알고'만 있었다는 거에요.


그동안 꾸준하진 못했지만

몇 권의 책을 읽으며 공부한 내용 중

'시류에 흔들리지 마라'가 있었는데요.

책을 읽을 땐,

그래, 맞지. 하며 맞장구를 치며

나는 정말 절대 그렇게 행동하지 말아야지.

이거 진짜 당연한 이야기잖아?

했던 것이, 정말 '분명히' 알고 이해했는데

어제까지만해도 전 요즘 지방에 안좋은 뉴스가 많아서

거기에 대한 우려가 많았고, 안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뉴스에 현혹되고,

부동산을 잘 모르는 저와 같은 친구와 동료들의 말에 휩싸이고

동조하고, 감정적으로 확정했어요.


그리고, 그 사실을 강의를 통해 깨달으며

저는 저를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는 구멍이 뻥뻥 뚫린 그물이다

지금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꽉 잡고 놓지말자


사실, 제가 잘 이해한 게 맞는지.

여전히 의구심은 들지만, (30%는 이해했을까요?)

첫 술에 배부르지 않는다는 것을,

재수강을 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내가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안다.

에서 시작하려고 해요.


더 많이 욕심내서는 오래 갈 수 없다는 걸

이미 여러 경험으로 체득한 터라

모르는 것을 흘려보낼 준비가 되었어요.


원씽

그 중에 하나. 혹은 두개만이라도

욕심내지 않고 실천하려고 다짐합니다.


(그래도 꾹꾹 눌러 쓰다보면 벌써 실천 목록 5개)



이번 달 목표는 '투자공부 습관만들기'

이번 주 실행은 '목실감, 스쿼트 100개, 시간가계부 매일 작성하기'





나와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주 작은 걸음으로, 우리는 결국 해낼거에요.






댓글


느린배움user-level-chip
23. 09. 05. 23:14

우리 조장님~ 너무 좋은 말씀이에요. 깊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응원합니다~

현이인이user-level-chip
23. 09. 25. 21:00

아주 작은 걸음이여도 가고 있으니 결국 해내는 거네요. 저도.. ㅜㅜ 방향만 보는게 아니라 걸어갈 수 있도록 다시 다짐해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