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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2021년 무렵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scam’이라고 했다. 그는 “달러와 경쟁하기 때문에 도저히 좋아할 수 없다”고 했따.
그런 트럼프가 2024년 대선 유세부터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따. 그는 유세 중 자신이"'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나서 뉴욕에서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사먹었다. 20224년 7월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갖고 있거나 미래에 취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행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따. 중앙은행이 금을 보유하고, 정부가 원유를 비축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가 태도를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는 뼛속까지 사업가, 장사꾼이다.
예전에 WWE에 출현했던 것을 보면 꽤나 즉흥적이고,
그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호평이나 악평을 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2021년에는 아마 사업가인 본인의 관점에서 실체가 없는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즉흥적으로 판단하고 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그 발언을 했을 당시 대통령 재선에 실패해서 언론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한 발언일 수도 있다.
어쨌든 트럼프는 그 당시에는 비트코인에는 부정적이었지만, 현재는 찬양론자가 된 것이다.
호불호의 문제이니 왜 예전에는 저렇게 말해놓고, 지금은 그렇게 말하냐고 생각할 필요는 따로 없을 것이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고 그의 선택, 그의 발언은 전세계적인 영향력이 있기에 그가 좋아하면 투자자인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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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집권 2기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구체적인 가상화폐 비축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3월 2일이었따. 구체적으로 전략 비축 대상으로 삼을 가상화폐 5가지를 콕 찍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전략 비축 대상에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따. 트럼프는 뒤이어 올린 글에서는 “분명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했따. 미국 정부가 5가지 가상화폐를 꾸준히 사들여 쌓아두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이 세계 가상화폐의 수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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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을 보면 미국의 집권 세력이 열렬한 비트코인의 팬이 된 것 같다. 왜 ‘세계의 대통령’인 트럼프가 가상화폐에 찬사를 보내고 미국 의회가 가상화폐를 공식화하려는 입법 활동을 전개하고 있을까. 우선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향후 크게 오를 경우 민간에 매각해 큰돈을 벌어들여 구멍 난 나라 곳간을 메우려 한다는 관측이 많다. 36조 달러대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국가 채무와 국채 이자 부담을 해소하려는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적극 활용해보려 한다는 얘기다. (중략)
가상화폐가 커다란 산업이 됐다는 건 이렇게 막대한 선거 자금을 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입증이 된다. 가상화폐의 열렬한 팬이 된 트럼프 대통령을 뺴고 봐도 그렇다. 미국에서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수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쉐이크’는 2024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하원의원 후보 58명에게 1억 3500만 달러라는 2000억 원 가까운 돈을 후원했따. 그중 46명이 당선됐다. 트럼프와 공화당 실력자들은 이미 가상화폐 업계와 한 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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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가상화폐 업계는 신이 났다. 외연이 넓어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은행들이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 고객의 주문을 받아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회사에서 해당 가상화폐를 재무제표상 부채로 반영하는 규제 등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풀릴 수 있다. 그럴수록 가상화폐는 법적인 보호장치를 훨씬 더 많이 휘감을 수 있게 된다.(중략)
그리고 트럼프를 이야기할 때 늘 잊지 않아야 하는 건 그가 사업가라는 점이다. 그와 세 아들은 2024년 9월 WLFI(World Liberty Financial)라는 가상화폐 플랫폼을 만들어 직접 가상화폐 산업에 투자했다. 가상화폐에 시큰둥한 트럼프는 사라졌고, 가상화폐에서 돈 냄새를 맡은 트럼프가 우리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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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트럼프와 공화당은 자신들의 정치적,금전적 이해만 따져 가상화폐를 품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정책적인 비전의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여긴다. 트럼프는 가상화폐를 키워서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고 한다. 미국의 숙제인 ‘중국 제압’을 위해 가상화폐가 괜찮은 도구가 된다는 판단도 하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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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볼 때 가상화폐 자체를 못 미더워해서 투자를 망설일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미국 정부와 트럼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투자 기회가 어디에서 생길지 미리 점쳐 보는 사람이 앞서 간다고 생각한다.
2014년에 군생활을 할 때 같이 방을 쓰던 선임(9살 차이나는 동생)이 비트코인을 투자해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 당시 돈도 없고, ‘투자’라는 것 자체에 벌벌 떨던 나였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다. 그 친구는 그당시 비트코인으로 몇 천 만원 정도를 벌었다. 물론 그 후에는 잃기도 했지만, 어쨌든 수익을 내서 요긴하게 잘 썼던 것 같다. 리스크를 짊어졌으니 그에 따르는 달콤한 과실도, 쓰디쓴 실패도 잘 받아들였던 것 같다.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마어마하다. 내가 비트코인 30개라를 갖고 있다면.. 나의 비전보드 목표는 이미 달성인 것이다. 2014년에 멋모르고 군인월급이라도 어떻게 모아서 샀다면..
근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했더라면’과 같은 생각의 홍수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흘려 보낸 시간들이 너무 많다. ‘껄무새’는 이제 그만!!!! 이제는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게 우선이다. 쉬는 날 잡념이 생기면 운동을 가고, 월부 강의를 보고, 직장에서는 업무에 충실하고, 이렇게 경제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인사이트를 얻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제 오늘의 독서 기록을 남겼으니, 운동을 하러 가야겠다. 토요일이라 좋다. 내일은 대전으로 단임을 가야하니 컨디션 잘 관리하는 것이 일순위! 오늘도 파이팅!(갑자기 일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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