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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대디 투자 이야기_삼도] 배우자편

26.02.04

 

 

안녕하세요.

투자, 가족, 나눔 세가지의 길을 걷고있는 삼도(三) 입니다.

 

저는 삼남매를 키우는 다자녀 워킹 대디로 투자 활동을 3년 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부에서 저와 비슷한 워킹맘, 워킹대디를 많이 만나며 서로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위로와 도전을 받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월부학교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동료분들이 많이 물어보는 내용 중에 하나가 아이 1명 키우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다자녀를 키우면서 월부학교를 할 수 있나요? 라고 많이 질문 주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저 또한 힘을 받기 위해 워킹대디 투자 이야기라는 주제로 시리즈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저의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삐약 삐약 연재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배우자편]

 

1. 투자 공부는 시간 싸움이 아니라 신뢰 싸움이다

 

2022년 10월 투자 공부를 이제 막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강의를 듣고, 주말 임장을 가고, 새로운 사람들과 인증 사진을 찍으며 자본주의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 나아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에 대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회사에서 억눌려있던 불평과 불만들이 많이 사라졌고 육체는 힘들지만 주말이 많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렇게, 3개월 이상을 즐겁게 보내던 어느 날 문득 아내와 아이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기존에는 주말마다 함께 시간을 보냈고, 집에 오면 반갑게 맞아주던 가족들 이었는데 이제는 집에 가면 왠지 나만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거 같은 죄책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때 과연 우리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아내와 아이들의 시선

  • 주말에 나들이 갈 때 아빠 없이 가야 하는 가족들
  • 집에 와서도 항상 일하는 사람
  •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 아빠
  • 투자 공부 = 위험인식

 

삼도의 시선

  • 조금만 열심히 하면 진짜 부자가 될 거 같다.
  •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한계를 뛰어 넘는 게 즐겁다.
  • 이 모든 행동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 사실 나도 힘들어... 너무 재촉하지 말아줘. 조금만 기다려 주면 안되겠니?

 

동상이몽

같은 집에서 같이 잠들고 같이 밥을 먹지만

서로 다른 꿈을 갖고 있는 우리 가족.

 

갈등의 본질은 돈 문제가 아니라, 관심과 시간 분배의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가족을 위한다는 이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했던 아빠의 투자 공부는 결국 가족들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을 주었던 거 같습니다. 어쩌면 가족의 반대는 틀린 게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가장 큰 미션은 가족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2. 투자 활동을 설득이 아니라 공유로 바꾸는 방법

 

아내에게 감사일기 공유하기

 

내가 하고 있는 활동을 아내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매일 겪는 상황과 감정 등을 오픈하여

단순히 힘듬을 강조하거나 

막연한 미래의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닌

매일 매일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투자 공부를 한지 1년째 되는 날부터 감사일기를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1년간 거의 아무 대답도 없던 아내

 

그리고, 1년이 지나니 가끔 하트 한번씩 눌러주던 아내

 

 

이제는 매일 적극적으로 감사일기에 대한 내용을 보고 회신주며 본인이 읽었던 책도 공유해 주는 아내가 되었습니다.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네요. 감사일기를 통해 나의 하루를 온전히 공유하고 가족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맞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이해해 달라는 관점보다는 나의 하루가 아내가 봤을 때 신뢰할만한 하루 인지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의식적인 개선을 통해 아내가 원하는 방향성과 제가 원하는 방향성을 최대한 맞춰가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감사일기를 꾸준히 공유하는 것 만으로도 아내를 더욱 생각하게 되었고,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궁금했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행동 또한 투명함이 더해질수록 정직하게 보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BONUS.

이렇게 아내와 신뢰를 쌓았더니 보너스로 얻게 된 것은 아이들의 신뢰! 아이들은 집에 남겨진 엄마나 아빠 1명 만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남겨진 사람이 배우자에 대한 비난을 하면 부정적인 인식을 주더라고요. 만약, 아이들에게 신뢰가 무너졌다면 배우자에게 먼저 신뢰를 얻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3. 다자녀 + 워킹 + 투자 공부가 가능한 이유

 

현실 인정하기

먼저,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 쉽지 않다는 걸 인정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약점이 아닌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짐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 모든 목적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마음이 더 위대한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거 같습니다.

 

모든 것은 배우자 덕분입니다.

비난 받지 않으려거든 비난하지 말고

칭찬 받고 싶다면 칭찬을 먼저하기

 

아내에게 자주 예쁘다고 해주고

음식 맛있다고 해주고

투자 공부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하기

 

사실, 워킹대디로 살아가면서 회사, 육아, 투자 공부를 함께 한다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하지만, 저도 스스로 저의 활동과 생각을 정리해 봄으로써 앞으로의 방향성을 세워 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임장을 다니는 이야기, 그리고 시간을 어떻게 쪼개 쓰고 있는 지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들과 천천히 경험을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


공이이일
26.02.04 22:47

아내에게 매일 감사일기는 감동이네요~ 워킹대디 화이팅입니다!!!

이돌맘
26.02.04 23:20

삼남매 아부지 화이팅입니다 >< 어엇 저도 목실감 몇일간 보내다가 요새 또 잊었네요ㅎㅎ;;; 꾸준히를 잊지 않겠습니다!

피핑1
26.02.04 23:21

와 너무 멋집니다.. 항상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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