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에 월부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공부가 참 재미있다고 느꼈다. 좋은 조원들을 만나 땡볕에 은평구를 임장하던 기억도 아직 생생하다. 다만 그때는 전세 계약 만료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내 집 마련을 꼭 해야 한다는 절박함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독서를 하고, 미모를 하고, 목실감을 쓰고 카페에 글을 올리며 하루하루를 긍정적으로 보내는 그 시간이 좋았다. ‘시기가 되면 내 집 마련을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시간이 흘러 2026년이 되었다.
핑계를 대자면 대학원과 이직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냈고, 자연스럽게 부동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무엇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큰 불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니가 다시 월부 생활을 시작하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고, 언니네 집과 우리 집의 계약 만료 시점이 한 달 정도 차이 난다는 점도 크게 다가왔다. 나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석사 과정을 마무리했고, 직장도 다시 정리한 상황에서(물론 이번 달 이직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 다시 내마기를 듣게 되었다. 이제는 정말 늦출 수 없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다.
수강 후 와 닿았던 점
내마기를 마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질문은 ‘내마중을 들어야 할까?’였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번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 그리고 전략적으로 시간을 단축하며 집을 찾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파도를 보지 말고 바람을 보라”는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내마중을 기다리는 동안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며 불안과 고민이 반복됐지만, 강의를 들으며 다시 차분하게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결국 임장과 정리, 이 기본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적극적인 조원분들, 그리고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다는 느낌이 다시 힘을 주었다.
앞으로의 다짐과 적용할 점
이제는 그동안 해왔던 분임과 단임을 과제로 차근차근 정리하려고 한다. 내가 하고 있는 과정에 확신을 갖고, 올해 목표인 ‘후회가 적은 내 집 계약하기’를 꼭 해내고 싶다. 온라인으로만 뵙는 분들이지만, 좋은 에너지는 또 다른 좋은 에너지를 끌어당긴다고 느낀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항상 쉽지 않은 과정을 지나왔을 때였다. 지금 이 과정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적용할 점
- 지금까지 단임한 노원구·성북구 단지 정리
- 대출 상담사에게 연락해 기존 대출 가능 금액과 현재 조건 비교
- 덜 오른 단지 위주로 다시 한 번 솎아내기
이번에는 미루지 않고,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