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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2026 독서후기 #5 / 돈의 대폭발

12시간 전

돈의대폭발

손진석

 

 

 

1.논의하고 싶은 점

 

P.55 통화량이 늘어나는 순간을 모든 사람이 동시에 맞이하지 않는다. 세상에 추가되는 돈을 가까이에서 먼저 접하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만져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통화량이 폭발하듯 늘어나는 시대에는 이 차이를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자산 불리기 경쟁에서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Q. 저자는 ‘돈의 거리’ 개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현재 나는 돈으로부터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내 주변에서 돈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그들과 나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돈의 거리에 가까워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 보고 싶습니다.

 

 

 

2.느낀 점 및 적용할 점

 

단순히 물가로만 체감하던 화폐가치의 하락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사적으로 이 흐름은 변한 적 없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P.309 결국 ‘대출 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빚 내기에 대한 거부감이 컸거나, 빚을 많이 내기 위해 필요한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은 ‘돈의 홍수’ 시대에 휩쓸려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대에도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빚마저도 두려워하거나 거부감을 표시하는 이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소득 불평등 시대가 지나가고 자산 불평등 시대가 왔다는 걸 잊으면 자신만 손해다. 지금은 금융이 경제의 중심축인 세상이다.

 

특히 ‘대출 공화국’이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오늘날의 우리와 조금은 다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현재 우리 부모님만 봐도 주택담보대출을 얼른 갚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출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지금 시대와 많이 다릅니다.

 

다만, 세상은 늘 정반합 하는 것처럼 대출이 무조건 옳다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대출은 어디까지나 안전을 위한 방패이지 공격을 위한 창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폐가치가 하락하니까 대출을 많이 받을수록 이득이야! 라는 생각 다음으로는 그 돈을 화폐가치 하락속도 이상으로 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의 대폭발, 다섯 글자가 시사하는 바가 참 많은 시대인 것 같습니다. 통화량 증가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인 것 같습니다.

 

 

 

3.내용 정리

 

P.23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은 줄어들기는 쉽지 않다. 경제 활동의 규모란 대개 늘어나게 되기 마련이고, M2는 쌓아가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관련 통계가 있는 1986년 이후로 M2는 한 번도 줄어든 적 없다. 줄어들지 않는 정도가 아니다. 1986년부터 2024년에 이르기까지 5% 이하로 증가한 해가 다섯 번에 그칠 정도로 빠르게 늘었다.

 

P.33 본원통화는 ‘돈의 씨앗’ 역할만 한다. 돈의 양이 확 늘어나는 건 금융회사 대출 창구에서 주로 이뤄진다. 체감하다시피 본원통화에서 시작된 연쇄적인 대출은 개인의 경우 주로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이뤄진다.

 

P.44 돈이 흔해지자 경제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금융 심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유한 투자가의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생계형 서민들의 주머니는 달라질 게 별로 없다. 돈이 넘친다고 모두가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P.45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다르다. 강남에 부동산이 있는 사람, 미국 주식에 통 큰 투자를 한 사람들은 광의의 통화량인 M2 지표를 살핀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산 가치 상승 속도가 M2 증가 속도보다 높아지게 만들려고 부단히 애를 쓴다.

 

P.52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지 머니’가 늘어나면 이걸 활용하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현명하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돈을 풀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거대해지는 통화량의 파도를 잘 타고 넘으려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돈 푸는 정책을 손가락질만 해대며 해변에 서서 지켜보기만 하면 남들보다 상대적인 자산 가치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물론 투자 위험은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 너무 무리하게 파도를 타면 익사할 확률이 높아진다.

 

P.55 통화량이 늘어나는 순간을 모든 사람이 동시에 맞이하지 않는다. 세상에 추가되는 돈을 가까이에서 먼저 접하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만져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통화량이 폭발하듯 늘어나는 시대에는 이 차이를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자산 불리기 경쟁에서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P.59 지금은 돈이 생성되는 시간이 짧고, 정보가 빨리 유통된다는 특징이 있다. 안테나만 잘 세우면 평범한 개인들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P.67 월세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나라나 평범한 월급 생활자 기준으로 소득의 3분의 1 정도는 주거비로 지출하고 살아간다. 옆 나라 일본만 해도 그렇다. 한국인들만 특이하게 다른 시스템을 선택하다가 뒤늦게 비슷해졌다. 뒤집어보면 비정상의 정상화일 수도 있다.

 

P.87 통화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그냥 되는 게 아니다. 그건 대출이라는 신용 창조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소득이 높고 안정적이어야 돈의 레버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대기업 급여가 늘었고, 동시에 빠른 속도로 신분 보장이 이뤄졌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뒷받침할 만큼 많은 돈을 해외에서 벌어왔다.

 

P.155 미국 주식에 한국인들이 많이 투자하는 건 저성장 시대에 국가적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는 효과를 낸다. 막대한 시세 차익이나 배당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위기 시 버팀목이 될 수도 있다.

 

P.262 경제도 생물과 같다. 오랫동안 당연히 여긴 전제와 믿음이 바뀔 수 있다. 예전의 경제 공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2010년대 통화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어나면서 세상의 흐름이 바뀐 것처럼 그리고 짧은 인생동안 진리로 여겼던 믿음이 긴 인류 역사에서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

 

P.297 2030년대가 시작하기 이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통화량 증가 속도를 앞지르는 시기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 이제는 요령 있는 투자자라면 이런 흐름을 보면서 투자 결정을 할 줄 알아야 한다.

 

P.307 통화량이 폭발하는 시대에는 상인이 선비를 이긴다. 그리고 상인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이 높은 사회적 계급으로 뛰어오르게 마련이다.

 

P.309 결국 ‘대출 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빚 내기에 대한 거부감이 컸거나, 빚을 많이 내기 위해 필요한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은 ‘돈의 홍수’ 시대에 휩쓸려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대에도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빚마저도 두려워하거나 거부감을 표시하는 이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소득 불평등 시대가 지나가고 자산 불평등 시대가 왔다는 걸 잊으면 자신만 손해다. 지금은 금융이 경제의 중심축인 세상이다.

 

P.323 집값 변동은 다분히 ‘금융 현상’이다. 집값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돈을 얼마나 융통할 수 있는가’다. 당장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조치를 취하니 고가 아파트 거래 시장이 움찍하지 않는가. 1~2년 단위로 보면 규제나 세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공급량도 꽤 영향을 미치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건 불어나는 돈의 힘에 비하면 영향이 작다.

 

P.331 무엇보다 개인들에게 중요한 건 감속과 후진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어디까지나 감속하고 있다. 결코 후진하고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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