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돈의 대폭발 저자 및 출판사 : 손진석 / 플랜비 읽은 날짜 : 2026.02.05 총 점 (10점 만점) : 10점 이유 : 화폐 발행량이 늘어나면 단순히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을 보유한 것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경제성장과 관련지어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되었다
책에서 본 것
[Chapter 1. 돈이 폭발한다] #통화량 #M2
조용히 방 안에서 키보드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본 거래로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디지털 자본가'들이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GDP 늘어나는 속도보다 훨씬 가파르다는 게 뚜렷하다
1990년대 이전에는 기업 경영자들이 자금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았다. 경제 성장 속도가 낮아지자 금리를 낮춰 경기를 띄우려는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신용 창조. 우리나라에서는 M2가 본원통화 대비 14~15배 많다
통화량 증가는 주로 민간에서 대출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정부가 직접 세상에 뿌리는 돈 자체도 유동성의 한 축이며, 통화량 증가분이 된다
자본시장 개방으로 해외에서 돈이 대거 흘러들어오고 나가는 것도 직접 통화량을 조절하기 힘들어진 이유다
MV=PT, 상품거래량 T는 사실상 GDP, 즉 국내총생산이랑 같은 뜻이라고 여겨도 된다
통화량*화폐유통속도 = 물가*상품거래량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서는 저금리로 돈을 돌게 해봤자 대부분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가게 되므로 통화 정책이 성장을 끌어올리는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불어난 통화량이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리기 전에 싼값에 많은 주택을 입도선매한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블랙록이 수익을 실현하려 내놓은 집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은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했다. 시간차 효과가 발생해 '선행 수혜자'와 '후행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 예전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신용 창조를 통해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자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돈을 풀어도 실물경제에 잘 흘러가지 않는다. 나조차 그러고 있은데 이걸 나쁘다고 해야할까..
[Chapter 2. 대한민국은 '대출 잔치' 중] #전세대출 #대기업 정규직 대출
'21세기 한국의 발명품'인 전세대출은 전세금을 높이고 집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됐다
세금이 대기업 직원 임금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올려놓는다는 게 중요하게 작용한다
대주주는 성과급을 잔뜩 주는 데 적극적이다. 자신이 상속세 납부를 대비하는 실탄을 추가로 마련하고, 직원들 불만을 잠재우고, 법인세도 덜 낼 수 있으니까 마다할 이유가 없다
대기업과 금융회사 종사자들의 급여가 급격하게 뛴 건 2010년대 이후다. 우연찮게도 이 시기에 금리가 확 낮아졌다
대기업 직원이 회사를 오래 다니게 된 건 대출과 통화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두둑한 월급을 받는 대기업 정규직들이 회사에 잘리지도 않으면서 대출을 많이 낼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수도권 아파트값을 올리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한 것이다
: 대출을 일으키고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돈을 녹이는 것을 이제는 안다. 지난 세대에는 대출을 두려워했다. 높은 금리, 상대적으로 낮은 화폐가치 변동, 장기 상환의 불안정성 등 여러 요인이 있었을 것이다. 문제가 되었던 그 요인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대출이 없다는 것이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된다
[Chapter 3. 세계는 돈 풀기 경쟁 중] #경상수지 #M1
'글로벌 M2'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25년까지 거의 3배가 늘었다
유례 없는 돈 잔치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주가는 폭등하고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세상에는 미국만 다른 '게임의 법칙'이 많은데 통화량 역시 그렇다. 미국은 통화량 증가분에서 민간 대출의 기여도가 55~6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거의 매년 경상수지가 적자인 나라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여와서 통화량을 늘려놓는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중국 경제는 거함은 분명하지만 엔진의 힘은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다
눈여겨볼 건 통화량 증가 속도가 거의 매년 경제 성장 속도보다 배 이상 빠르다는 것이다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면 M1은 구매를 말하고 M2는 투자를 의미한다
돈을 많이 공급해도 부유층 중심으로 금융상품에 묻어두기를 많이 할 뿐 시중에 돈이 돌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M1 감소와 M2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건 돈을 풀어도 실물경제로 흘러가지 않고 금융 시스템 안에만 머무르는 '유동성 함정'이 분명하다는 걸 의미한다
: M2통화량만 중요하다고 생가했는데 M1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Chapter 4. 돈은 미국으로 향한다] #달러의 위상
15년 이상 지난 세계 정세의 흐름을 살펴보면 결과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의 헤게모니를 오히려 강화시켜주는 기폭제였다
유럽의 27개국의 GDP를 합쳐도 미국 기업 시가총액 합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이런 모바일 혁명을 미국 빅테크가 앞장서 열어갔다
전체 미국 국채의 30%를 외국투자자들이 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요국이 미국의 국채와 미국 기업 주식을 얼마만큼의 비율로 보유하고 있는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에 대해 잃어버린 기간이 길다고 하지만 이런 표현은 일본 국내에 국한된 얘기일 뿐 해외 자산을 따지면 여전히 엄청난 부자 나라"
미국으로 돈이 쏠리는 걸 개별 국가들이 마땅히 제어할 방법은 별로 없다
뉴욕 증시에서 기업의 몸값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원천은 엄청난 시장 유동성 덕분이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작은 나라가 20개국에 달하는 EU에서 각국이 알아서 자본시장 키우기를 한다는 건 규모의 경쟁력 차원에서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
: 미국의 경제력, 달러의 위상, 글로벌 기업. 돈은 미국으로 모일 수 밖에 없게 되고, 거래는 달러로 할 수 밖에 없다. 국가와 화폐의 위상이 보여주는 힘은 막대했다
[Chapter 5. 미국은 '빚의 제국'] #적자 #달러조폐국
미국이 마지막으로 무역흑자를 기록한 건 1975년이다. 50년간 한 번도 해외에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 팔아서 플러스가 된 적이 없다는 얘기다
소비가 왕성한 나머지 미국인들이 저축을 안 하는 것도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는 경제학자들이 여럿이다
2024년 4월 기준 전체 국제 거래 가운데 달러가 건네진 비율은 59.5%에 달했다
100달러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국은 몇 센트를 들여 돈을 찍어내면 되지만, 다른 나라들은 물건을 팔아 100달러만큼 이익을 내야 한다
전 세계의 달러 가운데 70%가 미국 밖에서 유통되고 있다
: 달러를 찍어낼 수 있다는 엄청난 힘이 미국에게는 있다. 달러의 위상이 유지 되는 한 미국은 강할 것이고 약해지기 힘들 것 같다
[Chapter 6. 새로운 돈의 출현] #가상화폐
가상화폐의 특성은 '기존 질서 무너뜨림'에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향후 크게 오를 경우 민간에 매각해 큰돈을 벌어들여 구멍 난 나라 곳간을 메우려 한다는 관측이 많다
: 가상화폐를 이용하여 위태한 시스템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Chapter 7. 돈의 대결] #CBDC
CBDC가 어디까지 진화하는지도 잘 지켜봐야 한다
: CBDC의 역할과 탄생배경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Chapter 8. 뒤집히는 경제 공식] #저임금
중요한 건 시장이 커졌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임금 근로자들이 쏟아졌다는 게 금융의 관점에서는 더 의미 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자 주요 선진국에서 물가가 낮게 유지됐다
해외에 투자한 자산에서 들어오는 막대한 배당금과 채권 이자가 일본을 떠받친다
요즘 전략 컨설팅 회사들이 앞다퉈 '지정학 컨설팅'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 저임금을 통해 경제가 발전하면서도 물가를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어떻게 할 것인가
[Chapter 9. 돈의 폭발, 어떻게 대응하나] #인플레이션
경제 활동의 산출량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통화량 증가율이 높을 때 발생하는 화폐적 현상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다
'M2 증가율 = 실질 경제 성장률 + 물가 상승률'이다
풀린 돈이 늘어나는 속도가 실물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더 빨라서 그 차이만큼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걸 의미한다
2000년대 이후로 미국에서는 'M2 증가율 > 경제 성장률 + 물가 상승률'이 됐다
시중에 풀린 돈이 실물 경제 성장을 훨씬 초과해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곧바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 시장에 잠겨 있어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시가총액/M2 비율이 1을 넘긴 순간이 없다. 미국과 비교하면 통화량에 비해 얼마나 주가 수준이 낮은지 알 수 있다
시가총액/GDP 비율을 본다는 건 실물 경제가 돌아가는 정도에 비중을 두고 주가 수준을 판단한다는 뜻
현명한 투자자라면 둘 다 고려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는 열심히 살았고 사회적 위치도 나쁘지 않은데 왜 점점 뒤로 밀려나는가'라는 의문이다
통화량이 폭발하는 시대에는 상인이 선비를 이긴다
LTV를 크게 손을 대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일단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사줄 사람이 없다'는 주장은 사본 적 없으니 체험 부재로 거래 현장을 이해를 못한 채 원하는 결론을 향해 머릿속에서 이론과 도식을 굴린 결과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 인플레이션에 대해 반쪽만 이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깨달은 것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GDP가 늘어나는 속도가 느리다
안정적인 소득은 대출 수요를 일으킨다
유동성의 함정에 빠지면 돈이 돌지 않는다
같은 달러량을 얻기 위한 미국과 타국의 노력은 현격한 차이가 한다
단순히 돈을 푼다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게 아니다
책에서 적용할 점 화폐발행과 실물경제가 어떻게 연관되어 작용하는지 이해하기
무턱대고 자산을 사기보다는 왜 이 선택이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기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 108) 눈여겨볼 건 통화량 증가 속도가 거의 매년 경제 성장 속도보다 배 이상 빠르다는 것이다
(P. 113) M1 감소와 M2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건 돈을 풀어도 실물경제로 흘러가지 않고 금융 시스템 안에만 머무르는 '유동성 함정'이 분명하다는 걸 의미한다
(P. 191) 100달러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국은 몇 센트를 들여 돈을 찍어내면 되지만, 다른 나라들은 물건을 팔아 100달러만큼 이익을 내야 한다
(P. 293) 경제 활동의 산출량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통화량 증가율이 높을 때 발생하는 화폐적 현상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다
(P. 327) '사줄 사람이 없다'는 주장은 사본 적 없으니 체험 부재로 거래 현장을 이해를 못한 채 원하는 결론을 향해 머릿속에서 이론과 도식을 굴린 결과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