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모았어?"
"00만원 정도?"
행복했던 하루
오늘은 내 생애 가장 뿌듯한 날이 아닐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기면서 투자하는 기제이입니다.
투자공부를 하면서 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만 투자를 잘해서 부자가 되면 좋을까
가족들, 주변 지인들 모두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투자공부를 해보니
종자돈이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싼매물을 보면서
지나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주변에 누군가 투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주택자 지인들에게 한번씩 물어보곤 했습니다.
"너 집 살 생각 있어? 얼마나 모았어?"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관심없는 답변들뿐이었습니다.
"난 이번생애 안될거 같애.."
"주식에 물려있어서.."
문득 시골에 살고 있는 동생이 생각났습니다.
시집갈 돈은 모아놨을까?
동생이 돈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얼마 모았어?"
"왜?"
"집 살 생각 있나 해서"
"00만원 정도?"
"집 살 생각있으면 고민해보고 알려줘"
그 말을 시작으로 동생 집을 사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동생이 모은 종자돈으로
제 앞마당에서 투자할 수 있는 매물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투자 후보들을 추리다 보니
종자돈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약간 모자란 금액은 엄마가 보태주신다고 하셔서
엄마, 동생 그리고 저 셋이 부동산에서 매물들을 봤습니다.
여러 매물들을 같이 보면서
이 동네는 어떤 곳인지
단지 주변에 있는 것들,
아파트를 보는 방법,
이 매물이 왜 싼 매물인지에 대해
동생 스스로 납득이 될 수 있게
그리고 보유하면서 든든하게 생각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매수를 고민했던 매물은
남향 로얄층, 샷시포함 특올수리
같은 가격에 나와있던 매물은
동향에 샷시X 15년전쯤 수리한 물건들뿐이어서
먼저 본 매물이 싸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남향 특올수리 매물에 투자하게되었습니다.
가격협상과 조건들을 조율하고 가계약금을 보내면서
내가 걸었던 지역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는데요
한여름에 땀에 쩌들어 다녔던 임장,
한겨울에 눈썹에 서리끼면서 다녔던 임장,
새벽에 KTX 타러 가는 날들,
너무 피곤해서 머리만 대면 잠들었던 날,
특히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지역을 7~8월에 임장했던 적이 있었는데
무슨 새벽부터 하루종일 걷고 들어오냐,
하루도 아니고 몇주씩이나 오는 거냐
그 정도 했으면 됐지, 몇년이나 하고 있냐
부모님의 해주셨던 걱정들도 생각났습니다.
투자한 것도 좋았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온전히 엄마, 동생과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함께한 그 시간 또한 저에게 너무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살면서 이런 뿌듯함을 느껴본적이 있나 싶은 뿌듯함이
가슴속 깊은곳에서 올라와서 잊지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제 투자를 할때는 오히려 덤덤했는데
이런게 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찐행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일기처럼 쓰긴했는데
부동산 투자라는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한번 잘 배워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인거 같더라구요
혹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으신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더 힘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최근에 토허제 지역에
무주택자가 세낀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는데요
비싸지 않은 물건을 이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분들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또 생존신고 하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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