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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모] 돈의 대폭발 독서 후기 [시드s]

26.02.14 (수정됨)

돈의 대폭발

돈의 대폭발 | 손진석 | 플랜비디자인 - 예스24

 

[목차]

1장. 돈이 폭발한다.

2장. 대한민국은 대출 잔치 중

3장. 세계는 돈 풀기 경쟁 중

4장. 돈은 미국으로 향한다

5장. 미국은 빚의 제국

6장. 새로운 돈의 출현

7장. 돈의 대결

8장. 뒤집히는 경제 공식

9장. 돈의 폭발, 어떻게 대응하나

 

1. 내용 정리

1장. 돈이 폭발한다.

2020년 대 5년간 늘어난 통화량만 1230조원

돈이 흔해지고 있다. 

통화량은 화폐량의 총합이며,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는 M2다. 광의의 화폐 개념이다. 

M1은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 입출식 예금 등 협의의 통화이다.

M2는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입출금식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이다.

쉽게 말해서 M2는 현금에다 현금은 아니더라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에 담긴 돈을 합친 개념이다. 

 

통화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감소하기 어려우며 통화량이 늘어날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GDP(총 생산량, 실물경제)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가파르다. 통화량과 경제 규모의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진다.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가파르다는 것이다. 그만큼 돈의 가치는 빠르게 하락한다. 잠깐만 생각해보면 이제는 ‘아껴야 잘 산다.’ 라는 말을 예전만큼 듣기가 쉽지 않다. 거대한 양의 돈을 요령 있게 투자해 내 주머니에 주워 담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됐다.

 

왜 21세기는 통화량 폭발의 시대인가

우리나라는 고성장 시대를 지나 경제 구조가 성숙형 모델이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경제 성장률이 낙하했다.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자 금리를 낮춰 경기를 띄우려는 부양책이 가동됐다.

 

[정부가 시중에 돈을 풀어 놓는 과정]

세금을 거두거나 시중 은행에 국채를 팔고 돈을 받는다. 

시중은행은 국채를 담보로 한국 은행에서 목돈을 빌려와 돈을 융통한다.

통화량이 늘어난다.

 

2025년 6월 기준 우리나라 은행들의 가계 대출은 1161조 원에 달한다. 그 중 923조원이 주담대이다. M2 증가 기여분 중 대출의 비율이 80%쯤 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재정을 집행하지 않고도 통화량을 늘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대출 규제를 풀어서 빚을 많이 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값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2~2014년 무렵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2014년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돈풀기를 했다. 아파트 값은 서서히 오르고 2017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시차가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2010년대가 되면서 대출 금리가 많이 낮아졌지만 과거 고금리 시대에 몸에 붙은 관성 때문에 대출을 많이 내는 걸 관성적으로 꺼리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2016년까지 금리가 낮아지는 속도에 비해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빚을 낼 때의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0년 중반을 지나면서 수억 원의 대출을 내서 집을 사는 걸 겁내지 않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2017년~2021년을 지나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부동산 시장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매입 자금을 어떻게 끌어오느냐 이다. 집은 비싼 물건이라 대게는 대출로 자금을 융통한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와 통화량에 영향을 받는다. 대출, 통화량, 집값은 묶여 있다.

 

부자들이 통화량 증가에 관심 쏟는 이유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산 가치 상승 속도가 M2 증가 속도보다 높아지게 만들려고 애쓴다.

 

통화량 증가 공식 (어빙피셔의 화폐 수량설-교환 방정식)

M(통화량)*V(화폐 유통속도) = P (물가) * T(상품 거래량 = GDP)

*M : Money Supply

*V : Velocity

*P : Price Level

*T : Transactions = Y(Real Income / GDP)

 

2010년 초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돈의 양을 한창 늘렸다. 2008년에서 2013년까지 미국의 통화량(M2)은 매년 7% 속도로 증가했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꾸준히 2%를 밑돌았다. 

 

통화량이 엄청나게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돈이 도는 유통 속도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 현상이 오래 지속되며 실물 경기가 살아나지 않았다. 두번째는 큰 돈을 금융 계좌에 묵혀두는 현상이 나타났다. 돈이 지나치게 불어나면서 본래의 목적인 실물 경제를 살리기 보다는 자본 투자의 비중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면 돈이 흔해진다. 그러면 흔해진 현금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등 실물 자산을 늘려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돈의 양을 늘려도 경기가 나아지는 효과는 미미한 채 실물 자산이나 금융 자산 값이 큰 폭으로 뛰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제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는 금융심화가 뚜렷 해진다. 

 

그렇다면 자산 거품이 벌어지기 쉽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부작용에도 통화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가 더 싸늘하게 식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개인은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지 머니’가 늘어나면 이걸 활용하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현명하다. 거대해지는 통화량의 파도를 잘 타고 넘으려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금리가 낮으면 돈을 싸게 살 수 있으니까 끌어다 활용하는 게 맞다. 금리가 오르면 자산의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원래대로 돌아가기는 어렵다. 상처가 난 피부를 꿰매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

 

돈의 거리

캉티용 효과는 화폐 공급이 경제 주체들에게 전달되는 속도가 다르며 이것이 결국 불평등을 키우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핵심은 불평등이다. 크게 3단계 순서로 나타난다. 1단계는 새로운 화폐가 나타난다. 금리 인하나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양적 완화로 인해 돈이 유입된다. 2단계는 초기 수혜자들의 이익이다. 돈은 금융회사나 기관 투자자, 거대 자본가들에게 흘러간다. 이들은 돈의 유입이 가격에 반영되기 전에 자산에 투자해 가격을 올린다. 3단계는 자산 시장을 거쳐 점진적으로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대된다. 돈의 거리가 먼 서민들은 물가 상승이나 월세 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돈의 거리 개념을 탑재하고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보편적 진리다. 소비 쿠폰이 지급되고 난 뒤에는 이미 늦는다. 어떤 업종에 수혜가 될 지 미리 내다봐야 한다.

 

2장. 대한민국은 대출 잔치 중

대한민국은 대출 공화국

중요한 건 상대적인 속도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는 통화량이 불어나는 속도와 거의 엇비슷한 반면, 경제 성장 속도는 훨씬 느리다. ‘왜 경제 성장 속도나 내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집값이 더 빨리 오르냐’ 한탄하면 자산 불리기 대열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계 부채, 통화량 증가의 속도 >>> 경제 성장)

 

왜 한국인들은 대출을 많이 내서 돈의 양을 크게 늘리게 됐을까?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세 제도를 살펴봐야 한다. 전세는 기회 비용을 포기하면 되는 제도다. 목돈만 집주인에게 맡기면 주거를 위해 별도의 실질적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2008년 무렵 서민들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전세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집주인들은 세입자가 전세대출을 받아오면 더 높은 전세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세금을 확 올려 다른 집을 한 채 더 매입하는 식으로 자산 투자를 늘릴 수 있었다. 이런 원리로 21세기 한국의 발명품인 전세 대출은 전세금을 올리고 집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됐다. 

 

금융시대 신흥 귀족 대기업 정규직

은행은 절대 못 돌려받을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상환 능력의 획기적 상향, 그 중심에는 대기업 정규직이 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 나라 전체로 봤을 때 수입이 많은 것이다. 대기업 정규직이 최대 수혜자다. 급여가 빠른 속도로 뛰었다. 대기업 급여 수준이 다른 나라와 현격히 차이나는 이유는 세금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와 법인세 둘 다 임금 상승과 연관이 있다. 이익이 나면 법인세를 덜 내고 직원들의 급여를 높여주는 대기업이 흔하다. 급여는 법인세 내에서 비용으로 산정된다. 세금으로 내 느니 직원들에게 뿌린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실탄을 추가도 추가로 마련하고, 직원들 불만도 잠재우고, 법인세도 덜 낼 수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세금 제도가 대기업 직원 임금을 확 올려준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아파트 값을 끌어올린다.

대기업 직원들의 급여 상승 속도만이 통화량 증가에 기여한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이 남아있다. 민간 부분 종사자들의 대출 여력이 확 늘어난 건 단순히 대기업 직원들의 연봉이 짧은 시간에 빠르게 불어났기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 정규직의 직업 안정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50대 이후에 버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통화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예전에는 40대에는 은퇴 시기 때문에 대출 내기를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40대들이 빚을 더 많이 낸다.

 

통화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대출이라는 신용 창조 과정을 거쳐야 하고, 대출은 소득이 높고 안정적일수록 유리하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건 단지 금융의 바운더리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 통화량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증가한다)

 

3장. 세계는 돈 풀기 경쟁 중

글로벌 통화량 폭증, 20년 간 4배로 늘었다.

 

공개시장 조작은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 또는 매각하여 통화량을 조절하거나 시중 은행에 자금을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금리를 극단적으로 낮춘 후에 막대한 유동성을 뿌리는 것으로 양적 완화와는 다르다. (양적완화는 돈만 늘리는 것) 2010년대 들어서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 콤보로 통화량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돈잔치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주가는 폭등하고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미국에서 풀린 막대한 자금은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다. 

 

2025년 미국 통화량, 코로나 때 보다 많은 이유

한국의 자산 시장은 미국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상관계수는 2013~2021년 0.61에서 2022~2024년 0.94로 치솟았다. 미국 금리와 통화량이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세상에는 미국만 다른 게임의 법칙이 많은데 통화량도 그렇다. 미국은 통화량 증가분 중 민간 대출의 기여도가 50~60% 수준으로 다른 나라들 보다 훨씬 낮다. 이유는 달러의 힘 때문이다. 많이 찍어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기축 통화의 힘을 활용해 미국 정부는 엄청난 돈을 직접 집행한다. 달러의 힘으로 미국 정부 스스로 엄청난 돈을 뿜어낸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나 통화 정책은 체질 개선보다 주로 돈을 풀고 회는 하는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통화량이 단기간에 늘어나는 힘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통화량이 엄청나게 들쭉날쭉하다는 건 그만큼 큰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통화량을 늘리는 원천이 국채 발행으로 정부가 빚을 많이 지는 것이라면 재정이 악화되고 국가 채무가 쌓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미국이 빚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저성장 덫에 걸린 중국, 통화량이 GDP의 2배를 넘는다.

중국의 날개 달린 고성장의 가장 큰 밑천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 감소 시대다. 중국의 M2는 1997년 대비 2024년 4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8.4배 늘어났다. 중국의 통화량 증가가 폭발적이라는 것이다. 중국 경제는 정부 주도형 자본주의다. 

 

중국 경제는 밑 빠진 독이다. 쏟아붓는 돈의 양에 비해 실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은 미미하다. 이론적으로 통화량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하지만 중국은 뿌린 돈에 비해 놀랍도록 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걸 통화 증발이라고 한다. 중국인들도 상식적인 판단을 한다. 2023년 중국의 정기예금은 무려 26% 증가했다. 돈을 뿌려도 흐르지 않고 웅덩이에 고이는 현상이다. (통화량 * 화폐유통속도 = 물가 * GDP인데 통화량이 늘어도 저축을 하니 화폐가 돌지 않아서 물가는 오르지 않음)

 

M1과 M2의 차이는 무엇일까?

M1은 현금, 수시로 입출금 할 수 있는 예금이다.

M2는 M1 + 정기 예적금, 금융 채권, 투자 상품, 수익 증권 등을 합친 것이다.

(즉, M2는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 전체)

M1은 구매, M2는 투자이다. 

 

M1 감소와 M2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다는 것은 돈을 풀어도 실물 경제로 흘러가지 않고 금융 시스템 안에만 머무르는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든 정책적으로 돈을 뿌릴 때 빈부격차는 확대된다. 중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사회 안전망이 미흡하다. 미래가 불투명하니 중국인들은 돈을 쓰지 않고 저축하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은 저소득 저소비 국가다. 현명한 투자자는 넓게 봐야 한다. 중국의 구조적인 저성장은 기본 뼈대를 흔드는 본질적 약점이다. 

 

4장. 돈은 미국으로 향한다

시가 총액의 48%는 뉴욕 증시

미국의 시가 총액은 2010년 이후 양적 완화로 돈을 뿌리고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부터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하기 전에는 특정 거대 기업 몇 곳이 전 세계의 돈을 진공 청소기처럼 빨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앞으로도 이런 돈의 쏠림 현상은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 산업도 미국이 앞서기 때문이다. 

 

K개미의 해외 주식 89%는 미국주식

코로나 사태가 막 터진 2020년 유동성 파도에 올라타 미국 주식에 맛 들린 국내 투자자들은 2022년 조정기 때 숨을 고르더니 2023~2024년 상승기에 미국 주식을 폭발적으로 사들였다. 한국인들은 미국의 기술주를 특히 사랑한다.

 

미국 주식을 사는 사람들 때문에 환율이 추가적으로 더 뛴다.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는 환전이 막대한 규모로 이어지기 때문에 원화 값 하락을 부추긴다.

 

미국에 극도로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유럽이나 중국은 미국에 상장하려고 한다. 2024년 상반기 뉴욕에 상장한 기업 중 1~3위가 모두 해외기업이다. 뉴욕 증시에서 기업의 몸 값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막대한 유동성 때문이다. 좋든 싫든 자본 시장의 국경이탈은 흔해 졌고, 앞으로도 더 흔해질 것이다.

 

5장. 미국은 빚의 제국

50년 연속 무역적자 미국, 무이자 국채 내놓을까?

우리는 엄청나게 돈과 빚이 불어난 후 후폭풍이 몰아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시야를 더 어지럽히는 사람은 트럼프다. 2번째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관세 폭탄을 퍼부었다. 장사꾼 답게 손해보는 것을 용납 못한다. 

 

미국은 무역 적자가 심하다. 세계 최강국이자 빅테크를 독점하는 미국이 왜 천문학적인 무역 적자를 입을까? 미국 경제는 오래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인건비 비싼 미국 땅에서 공장을 돌릴 이유가 없어진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했다. 미국 내 제조업은 힘을 잃었다. 미국은 많은 완제품을 수입한다. 

트럼프는 관세를 물려 미국에 공장을 짓기를 압박한다. 관세는 비용을 떠넘기고 남의 이익을 갈취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모순이 2가지 있다. 첫번째는 2025년 봄 트럼프의 관세 드라이브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번째는 관세가 너무 많으면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게 된다

 

보통 어떤 나라의 무역적자가 심각해지면 이 나라의 통화 가치는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미국만 제외다. 막대한 무역 적자에도 달러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무역 적자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다른 모든 경제를 뛰어넘는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호황이고 달러가 강해서 구매력이 좋으니 미국인들은 돈 쓰기를 좋아한다. 소비가 왕성한 나머지 저축을 안 하는 것도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 중하나이다. 

 

돈이 흔해지면 가치가 하락하는 현금을 던지고 자산을 사들이는 투자가 활발해진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근근이 버는 사람들은 자산 투자를 할 엄두를 못 낸다. 빈부 격차가 커지는 이치다.

 

6장. 새로운 돈의 출현

미국의 가상화폐

비트 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가상화폐는 자체의 가치 등락폭이 커서 수익과 손실을 줄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기존 화폐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미국 정부는 비트 코인 부자다. 전 세계 정부 가운데 가장 많은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은 범죄자들에게서 압수한 것이다. 미국 정부가 비트 코인을 대거 사드리면 수요 차원의 압력이 생겨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돈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돈은 어떤 새로운 매력덩어리에 쏜살같이 튀어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유동성이 넘쳐나고 과거에 없던 투자대상을 찾으려는 부자들의 욕망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트럼프가 비트 코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비트 코인의 가치가 향후 크게 오를 경우 민간에 매각해 큰 돌을 벌어들여 구멍 난 나라 곳간을 메우려 한다는 관측이 많다. 

 

7장. 돈의 대결

스테이블코인

트럼프가 그리는 그림은 가상화폐를 달러를 뒷받침할 버팀목으로 쓰려는 것이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달러의 힘을 끌어내리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달러와 가상화폐는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달러 가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미국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져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국채를 줄이고 있는 중국을 대신하여 국채를 사줄 수요층이 필요하다. 누가 사주지 않으면 국채는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가격이 안정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코인 하나의 가격이 1달러처럼 특정 국가 화폐의 가치와 연동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이 빠른 이유는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막대한 국채를 갚지 못한다면 스테이블 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질 수 있다. 

 

즉, 비트 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가치를 저장하는 투자 자산의 성격이고,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달러로 거래의 매개체(지불 수단)라는 성격이 강하다.

 

스테이블 코인은 통화량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미국 국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국채 가격이 오르면 금리를 하락하고 시장에는 돈이 더 많이 풀리게 된다. 우리는 돈이 폭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CBDC

CBDC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이다. 국가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서 나온 통화 체계다.

 

미래에 돈이 어떻게 진화할지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 세상은 돈으로 굴러간다.

 

미국은 비트 코인에 투자하고 그 이익을 통해 국가 부채를 해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나 중국은 탈 달러를 위해 CBDC를 지지한다.

 

8장. 뒤집히는 경제 공식

저물가, 저금리의 30년이 저물었다.

앞으로 30년은 고물가 고금리로 이어질 것이다. 유동 자금이 물가를 밀어 올리고 높은 물가는 잠깐 찾아온 것이 아니라 시대적 대세로 우리 곁에 남는 다는 것이다. 지금이 고금리가 아니라 지난 30년이 이례적으로 저금리였다. 

 

비정상적인 저금리의 시작은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저임금근로자들이 넘쳐나면서 부터이다. 또, 2001년 중국이 WTO 회원국이 되면서 값싼 중국산 제품들이 전세계로 퍼져 나가 선진국 물가가 낮게 유지되었다. 물가가 추세적으로 낮으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져 낮은 금리를 유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 사태 풀어놓은 유동성 회수를 위한 일시적 고물가 고금리가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지금의 50세 미만 인구는 지금껏 저금리만을 경험해왔다. 2020년대 이후로는 다시 1980년대 이전의 물가와 금리로 회귀할 것이다. 1960년대부터 30년간 금리는 연 평균 7%대였다.

 

코로나 사태로 불어난 유동성은 2010년대 수준까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트럼프의 자국 중심주의(관세정책)로 탈 세계회가 되고 있다. 인건비가 싼 곳을 찾아가던 자유 무역시대를 지우려고 한다. 달러로 월급을 받는 이들로 어떻게 값싼 물건을 공급하겠는가? 미국의 관세 압박은 고물가와 고금리를 초래한다.

 

9장. 돈의 폭발, 어떻게 대응하나?

통화량을 알면 주식, 부동산, 금의 가격이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활동 산출량(GDP)가 증가하는 속도보다 통화량 증가율이 빠를 때 발생한다.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

 

M2 증가율은 실질 경제 성장률 + 물가 상승률이다. 시중에 풀린 돈이 늘어나는 속도가 실물 경제 성장보다 빠를 때 그 차이만큼 화폐 가치가 하락한다. 

 

돈의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면 현금 이외의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서울 아파트 값은 M2와 엇비슷하게 움직인다. 2023년 이재명 정부의 돈 풀기로 2030년 대가 시작하기 이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통화량 증가 속도를 앞지르는 시기가 다시 올 수 있다.

 

시가총액/GDP는 실물경제가 돌아가는 정도로 주가를 판단하는 것이고, 시가총액/M2는 통화량을 보고 주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2025년 주가 수준은 통화량에 비해 상당히 과열됐다.

 

통화량이 폭발하는 시대에는 상인이 선비를 이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돈의 힘은 강하다.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은 돈의 홍수 시대에 휩쓸려갔다. 

 

가계부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대부분 주담대이다. 안전한 담보가 있다는 뜻이다. 또 고소득자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안정성을 높이는 원인이다.

 

서울 아파트 값

평범한 사람이라면 살아가는 동안 가장 비싸게 사는 재화가 집이다. 가격이란 누군가의 마음에 들게 움직일 수 없다, 집은 사고파는 재화다. 돈을 치러야 소유할 수 있다. 돈이 많이 풀리며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가팔라졌다. 집값 변동은 금융 현상이다.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돈을 얼마나 융통할 수 있느냐다 (대출) 통화량이 감소하고 신용창출이 줄어드는 시대는 우리가 죽기 전까지는 오기 어렵다.

 

 

2. 적용할 점 / 깨달은 것

 

깨달은 점

코로나 이후 돈이 흔해진 시대에서 리스크를 극도로 회피하거나 유동성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보며 벼락 거지가 되었다는 심정을 느꼈음. 가장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현금이 사실은 통화량이 폭등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가장 위험한 자산이 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음. 또, 반대로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영끌로 집을 산 사람들이 있었고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음. 이렇게 돈이 넘쳐나는 시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듦. 너무 무서워하며 자본주의의 파도를 외면하지도 말고, 너무 과신하여 파도를 타다 고꾸라지지도 않도록 안전하게 파도를 타며 나아가는 연습과 공부를 할 것. 공부에서 멈추지 말고 행동하는 투자자로 성장할 것.

 

적용할 한 가지

자산 가치와 통화량의 연관성을 의식적으로 생각해보기 (임보 적용)

아파트 값과 통화량의 상관성, 가격 감 잡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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