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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워킹맘투자자의 희망!!
시나브로아들셋입니다.
지난번 2호기 전세빼기 경험담 마무리하러 왔습니다.
1탄에도 적었지만 이렇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9760204
전세 만기일 | 23년 10월 18일 |
역전세 예상금액 | 최소 4천만원 ~ 최대 7천만원 |
현 세입자에게 첫 연락한 날 | 23년 2월 14일(만기 8개월전) |
현 세입자와 재계약협상 결렬, 전세광고 시작 | 23년 6월 20일 |
현 세입자와 재계약 확정 | 23년 8월 14일 |
결론 | 현세입자에게 5천만원을 돌려주고 2년 갱신 연장함. |
상위 생활권에 전세가 없고,
30평대는 3억에 전세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저는 잠시 욕심을 내서 2.5억으로
전세를 올렸는데 사장님들의 반응이 영 썰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아니구나 싶어서
2.3억으로 금액을 낮춰서
더 많은 부동산에
전세광고를 뿌리고, 전화를 돌렸지만
연락이 없었습니다.
세입자가 진짜 원하는 것을 몰랐고,
결국 긴 재계약협상이 결렬된 후,
새로운 세입자를 찾아야 하는
전세빼기 골든타임이 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뜨거운 여름날, 다들 휴가는 갔는지
전세손은 없는 시기라서 그런지
반응이 뜨뜨미지근한
부동산 문을 두드리며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전세 광고는 2.3억에 나가고 있는데
사장님들께 최대로는 2억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반응이 좀 괜찮았습니다.
어떤 사장님은 그럴바에는
2억으로 전세광고를 하는게 낫다고 하십니다
그래야 손임이 그거보고 전화한다고요.
같은 단지, 같은 가격 전세가 두 개 정도 더 있어서
가격 경쟁붙을까 봐 그냥 두고,
계속 부동산 방문하면서
사장님들께 구두로만 2억까지 가격조율이나,
원하는 옵션이 있으면 최대한 맞춰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전세보증금을 말씀드리면서
(2억이면 역전세 7천만원이기에)
최대한 좀더 받고 싶기는 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근 부동산을 돌면서
사장님들께 인사드리고,
전세 광고를 하다보니,
전세를 빼려면 이 터줏대감 사장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대략 이러했습니다.
첫째, 이 사장님은 2호기가 있는 생활권에서
매물이 가장 많은 사장님이다.
둘째 이 사장님은 우리집 세입자분이
가장 신뢰해서 비번까지도 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다.
셋째 우리집은 이 세입자가 나가는 날짜에 맞춰서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와야해서
일처리 똑부러지는 사장님이 해주셔야
내가 편하다.
그런데도 저는 2호기 매수시점과
그 후로도 전화할때마다 퉁명스러우신
터줏대감 사장님에게
맘 상했던 지난 일로 인해
연락하기 싫다는 제 감정에 충실하면서
엉뚱한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라도 정신을 차린 저는...

인근에 비싸지만 맛있다고
소문난 과일가게에 가서
포도 두 상자를 사들고 찾아갔습니다.

집 보여주는데 협조해달라는 마음 가득 담아..
하나는 터줏대감 사장님께 드리고,
하나는 집을 보여주는데 잘 협조해달라는 의미로
세입자분 사시는
우리집 앞에 놓고 왔습니다.
포도 상자를 드리면서
허리굽혀 인사하는 저를 보며
아주 슬며시 미소짓는
사장님의 표정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워낙 무뚝뚝한 표정의 사장님이시거든요.)
그랬더니,
그 다음날 터줏대감 사장님이
바로 우리집 만기에 맞춰서 들어올 수 있는
세입자를 모셔왔습니다.
"사장님, 들어오실 세입자분께 전세금 얼마까지 된다고 말씀드리셨어요?"
"2.1억이요."
(음... 역전세 6천만원이구나.)

이제 현세입자분의 이사 날짜와
조율만 되면
전세계약이 성사되는 것이었는데요,
현재 세입자분도
본인이 전세주던 집에 세입자가 나가면서
날짜 맞춰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날짜 맞추기가
복잡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현세입자분이 다시 확인해보니,
그 들어가려던 집에 살고 있는
세입자분이 말을 바꿔서
원래대로 만기에 나가겠다고 하신 모양입니다.
우리 세입자분은 급당황하셨지요.

지난 6개월간의 긴 협상을 통해
현재 전세만기일인 10월 중순에 나가는 것이었는데
본인이 세주던 집의 세입자가 말을 바꾸면서
3개월간 가있을 곳 없이 붕뜨게 된것입니다.
그런 사이에 제가 전세를 빼려고 먼 지방까지 내려와서
전단지를 돌려서 광고까지 했고,
마침 들어오겠다는 세입자는 집을 보러온 상황이 된거죠..
세입자분은 저에게 다급하게 연락을 하셨습니다.
3개월간 가 있어야할 거처도 애매해졌는데다가,
지금 사는 곳이 직장다니기도 편한 위치여서 였을까...
저에게 재연장을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긴 협상 기간 동안 안되던 것이 1시간도 안되서
극적 타결이 되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칼자루는 저에게 왔습니다.
현재 세입자분이 만기일에 나가겠다고 하셔서
힘들게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놨더니,
다시 우리집에서 연장해서 살고싶다고 하십니다.
진작에 정확하게 알아봤으면
더운 여름에 먼 지방가서
전단지 돌리는 수고를 안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좀더 사장의 마인드로
미리 재차 삼차 확인했어야 할 일입니다.
어떻게 할까
짧은 순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현세입자분과 그간 재계약 협상하면서
2억에 재계약을 하자고 재시도 했었기에
'그냥 2억에 해준다고 해야 하나?'
아님 새로 들어오기로 한 분이 2.1억에 들어오기로 했으니
'2.1억에 내가 먼저 제시하는게 나을까?
그 순간 배우자가
옆에서 통화내용을 같이 듣다가
세입자에게 얼마 생각하는지 물어보라고
언질을 주었습니다.
시아 : "전세금 얼마로 생각하세요?"
세입자분 : "2.1억~2.2억이요..."
순간 오호 2.2억이면 그래도 역전세금
또 천만원 줄어드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럼 2.2억으로 전세 연장하시면 어떨까요?"
세입자도 얼덜결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로 들어오려던
세입자에게는 2.1억에 주기로 했는데
현재 세입자와는 2.2억으로 갱신하는 것이
좀 양심에 걸렸고,
현세입자분도 이 이야기를 들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역전세 천만원 더 세이브해주신 세입자분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세입자가 세 주고 있는 본인 집의
전세 만기인 1월 중순과 같이
지금 전세사는 집의 전세 만기를 비슷한 시기로 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편할 것 같아서 제안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세입자에게 전화를 해서
제안을 하니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그럼 돈을 더 받지 않고 3개월을 더 살 수 있는거에요?"
"네 27개월로 전세계약을 하면 돼요."
세입자분은 공짜로 3개월 더 살게 해준다는
저의 호의에 정말 고마워하셨고,
저는 그 틈을 타서
"전세 재계약은 셀프로 하면 어떨까요?
제가 다른 곳 전세주는 집도
그렇게 진행을 했는데 부동산 수수료도
아끼고 어렵지 않더라구요.
물론 원하시면 부동산 끼고 하고
수수료는 반반내면 됩니다."
세입자분도 쿨하게 동의를 해서
셀프 전세재계약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할 말이 없으면
질문을 하라.
질문을 통해 협상의 가능성을 새로이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협상의 10계명 중에서
올해 초에도 역전세로 전세재계약을 했는데
그때는 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계약으로 진행을 했다면
https://cafe.naver.com/wecando7/7382136
이번에는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계약으로 진행했습니다.
왜 다르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글이 또 길어져서
다른 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전세재계약시 꼭 다시 꺼내보면서 매뉴얼처럼 보는
신나는 세상님, 암바님 글도 같이 공유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셀프전세재계약 두 건 모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5017693
https://cafe.naver.com/wecando7/7391824
1. 전세입자가 나간다고 할 경우, 나가는 날짜를 정말 여러번 확인하고 문자로도 증거를 남겨놓자.
2. 전세 잘빼주는 일잘하는 사장님을 찾으면
내 감정빼고 전세를 빨리 빼는 것에 집중하자.
3. 가격협상을 할 때는 먼저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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