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쁜 것만 좀 끝내고 할게”
전세 만기가 돌아와 매수를 할지 고민중인 친구에게
내집마련을 권했을 때 돌아온 대답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꿈이있는집 입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
친구가 했던 ‘바쁜 것만 끝내고 하겠다’는 말을
어쩌면 매일 비슷하게 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요즘 너무 바쁘니 이번 주만, 이번 달만 좀 지나면…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바쁜 시기만 지나면
내가 하고 싶었던 재테크나 내집마련,
내가 하려고 했던 운동 같은
나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죠
그런데 여유로운 때는 찾아오지 않았고
결국 나를 위한 일은 늘 가장 나중으로 밀리더라구요
급한 것에 치여 중요한 것을 잃어가는 우리
사실 나를 위한 일들은 대부분 급하지 않더라구요
오늘 내집마련을 하지 않는다고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고,
오늘 임보를 쓰지 않거나 임장 가지 않는다고
이번달 월급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오늘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당장 큰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오늘 글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누구한테 혼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회사나 육아, 집안일은 다르죠
지금 하지 않으면 바로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고
중요한 일을 맨 마지막 순서로 남겨둡니다
문제는
우리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적인 기회들이
대부분 이 '급하지 않은 일'들의 탈을 쓰고 온다는 거에요
친구가 미룬 내 집 마련도,
제가 꾸준히 하지 않는 운동도
결국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때 했어야 했는데'라는 뼈아픈 후회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여유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하나의 일이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 다른 일이 들어오고,
이번 달이 지나면 또 다음 달이 시작 됩니다
결국
'나중에 여유 생기면 하겠다'는 말은
‘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이제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했어요
바쁜 시기가 끝나야 여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를 위한 시간은
시간이 남을 때 쓰는 게 아니라,
바쁜 일들 사이를 비집고
강제로 만들어내야만 겨우 내 것이 되어준다는 사실을요
완벽하지 않아도 중요한 일 하나씩만
그러니
바쁜 일이 끝나고 나서야 한다기보다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려 하기보다는,
일상 속 나를 위한 중요한 일
원씽을 하나씩만 해보는 거에요
야근을 하게 되어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지하철에서 짧게라도 독서를 하는 것,
임보를 한 글자라도 매일 쓰는 것,
아니면 온전한 휴식이든 무엇이라도요
모든 걸 다 잘해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회오리바람처럼 몰아치는 하루 속에서
'나를 위한 단 한 가지'를 놓치지 않았다면
충분히 승리한 하루라고 말해주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는 우리를 응원하며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하루를 살아낸 우리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많이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고요
중요한 것은
바쁨 속에서도 나를 완전히 뒤로 미루지 않는 일,
그리고 오늘도 나를 위해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일 테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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