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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러너] 내마기 62기 43조 "너의등기는"조 조장의 마지막 조모임 후기

26.04.19

개발자는 사람과 대화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모니터 보고 키보드를 두들기면서 컴퓨터와 씨름하다가 시간 되면 퇴근하는 게 제 일상이었습니다. 극한의 INTJ이자 개인주의자이자 T 90% 짜리 대문자 T인 저에게 어찌 보면 천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너는 너, 나는 나.

각자 책임은 각자 꺼.

변덕스럽고 비논리적인 인간 대신 컴퓨터의 문제를 해결해라.

못하면 짤린다. 반드시 해결해라.

 

이게 개발자로서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공동체의 따스함” 이건 것과는 한 2만 광년 쯤 떨어진 삶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내마기 개강 직전 설문조사에서 “해당 지역에서 조장이 모자를 경우 조장을 지원하겠습니다” 이 체크란에 ‘설마 구리/하남/남양주 지역에서 조장 맡을 사람이 없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체크를 한 채 설문지를 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설마’에게 잡혀서 ‘월부’의 모든 것이 처음인 쌩초짜인 제가 내마기 62기 43조 조장이 됐습니다 ㅋㅋ;;

 

이지 님의 가이드를 따라서 1,2 주차 조모임을 한 후 오늘 4/19 에 구리 동구릉/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 분위기 임장을 가면서 우리 조원들을 실제로 만났습니다. 조원 분들은 저를 참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얼굴을 처음 보고, 목소리를 처음 듣는 조원 분들도 있었습니다. 일정 투표할 때 4/19에 2  명이 안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다행히도 7 명 전원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돌아다니면서 대화하고, 설명을 듣고, 정보를 얻고, 분석을 하고, 서로 약간의 사생활 얘기를 나누면서 공통점을 찾을 때마다 한바탕 웃다보니 마음 속에서 뭔가가 바뀌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집에 와서 내 안의 뭐가 바뀐 건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것은 ‘지식’이라기보다는 ‘신념’이었습니다.

‘세상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려고 하는 따듯한 사람도 있다’

‘따듯한 공동체는 드물지만 존재하며, 나도 그곳의 일원이 될 수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

 

좋은 강의를 만들어 주신 튜터님들, 학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애써주신 매니저님들, 그리고 우리 내마기 62기 43조 ‘너의등기는’ 조원 분들께 감사합니다.

 


댓글

샤샤와함께creator badge
26.04.23 16:54

끄앙 러너님 너무 감동이에요....! "세상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려는 따뜻한 사람도 있다. 혼자 가려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 🌷" 각박한 세상에서 늘 따뜻하고, 언제든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로 월부를 만들고 싶습니다 ^^ 러너님도 큰 힘 보태주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월부이지creator badge
26.04.23 16:55

조모임 후기가 왜 이렇게 감동일까요 뭐랄까 로봇이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같은.. 저 울어요🥹 코딩러너님 한 달간 넘 고생하셨습니다!!!! 첫 조장이셔서 긴장되셨을텐데 좋은 조원분들을 만나셨군요! 💕 내집마련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100일의썸머1creator badge
26.04.23 16:57

러너님의 따뜻함이 느껴져요 너무 감동입니다! 함께 따뜻한 한달을 나아오신다고 고생 하셨어요 너무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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