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을 보면 전세 물량이 너무나 부족하고 시장 분위기도 상승과 규제가 반복되어 혼란스러우면서 생애 최초로 매수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실제 데이터로도 증명이 되었는데요. 지난 4월 서울에서 생애 첫 매수를 위해 소유권 이전을 신청한 인원이 총 7,341명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2021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대 규모라고 하니 무주택 실수요층의 움직임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집을 처음 사러 갔을 때를 떠올려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에 당황한 적이 많았는데요. 오늘 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난감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응하는 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예약한 사장님과 집을 보게 되지만, 간혹 다른 부동산에만 광고한 물건을 볼 때 사장님이 같이 나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층 앞에서 만나는 상황이 가장 많은데요. 가장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것이 기본이겠죠. 😀
대부분 사장님들끼리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는데요. 뭔가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물어보고 싶은 것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어색하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까지 가는 시간이 항상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단지 커뮤니티 시설은 어떤 것들이 있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데 단지 안에 있겠지?”
“지금 보러 가는 집 이사 날짜는 언제일까?”
이 때 단지나 물건에 대한 궁금한 점은 직접 예약한 부동산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는 편이 낫습니다.
직접 겪었던 일인데 간혹 다른 부동산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면 경계하시는 부동산 사장님도 계시더라고요. 나중에 들어보니 다른 사장님과 바로 계약하려고 하는 줄 알고 서운했다고 하셨습니다.
가벼운 질문은 괜찮지만, 계약과 관련된 직접적인 질문(잔금이나 중도금, 이사 날짜, 가격 조정 등)은 예약한 부동산 사장님 통해 하시는 것이 깔끔한 편입니다.
열정 넘치는 사장님들은 같은 아파트에서 여러 물건을 보여주시면서 비교도 해주시고 최선의 물건을 추천해주시기도 하는데요.
물건을 보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어떤 것일까요?
예를 들어 사장님과 총 3개의 물건을 보러 가는 길입니다. 이미 2개의 물건을 봤고, 마지막 집 거실에서 보니 이 집은 뷰가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집주인이 듣고 있을 때 사장님께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사장님, 앞에 본 집들이 뷰가 훨씬 좋네요. 뷰가 조금 아쉬워요…”
물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건 이해가 되지만, 집주인도 기분이 나쁠 수 있고 옆에서 듣고 있는 부동산 사장님도 민망할 수 있습니다.
괜히 여러 개의 집만 보고 다니는 건 아닌지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여러 물건을 보고 비교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너무 이해되지만 사장님과 둘만 있을 때 이야기 나누는 걸 추천 드려요.
저도 처음에 이 부분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가볍게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제가 반대 입장이 되어보니 조금은 무례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을 보고 나와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잠깐의 순간을 조심해야 합니다.
집을 다 보여주고 외출을 하러 따라 나오실 수도 있고 복도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집 안에서 들릴 수도 있거든요. 끝까지 방심하지 마세요! 😀
부동산으로 돌아가서 사장님과 물건 내용도 정리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혹시 시간이 부족하다면 정리해서 문자로 보내 달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집을 보고 나서 중요한 건 명확한 의사표시입니다. 진짜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해야 하고,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확실한 거절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애 최초 매수자라면 사실 약정서부터 잔금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처음 해보게 되실 거에요.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고 단계별로 챙겨야 할 것들이 있는지 막막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실텐데 이 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부사님들의 경험이 엄청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어머니 실거주 매매를 위해 토허제 준비를 할 때에 이미 토허제 허가를 많이 해보신 부사님이 관련 서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챙겨주셨어요.
매수는 하겠지만, 모르는 건 모른다고 확실하게 말해주어야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매도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집을 보고 간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청나게 궁금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장님에게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물어보게 되는데요. 이 때 집을 보고 간 사람이 의사 표현을 해주지 않으면 가운데서 난감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거절하는 것이 마음이 어렵다면 문자라도 보내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요.
매수를 할 때는 크게 중요하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매도를 하거나 전세를 맞추는 상황에서 사장님에게 우리 집에 대한 피드백을 묻는 경우가 엄청 많더라고요.
집을 보고 나서 정중하게 거절 연락을 드린 부사님들 중에서 나중에 급매라고 연락 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적은 글의 내용은 전부 제가 실수하면서 배웠거나 집을 처음 매수할 때 챙기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부동산 거래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생각보다 작은 행동이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집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관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예산 범위에 맞는 좋은 집 매수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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