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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수진입니다.
지난번 <금리 편>에서는 우리 경제라는
밭에 물(돈)을 조절하는 렌트비 이야기를 들려드렸죠?
오늘은 그 물줄기가 국경을 넘어 흘러갈 때 생기는
아주 중요한 가격표, <환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환율이 무려 1,510원을 넘었다는 기사 보셨죠?
최근에는 다시 1,470원대로 조금 내려오긴 했지만
이건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할 일 중 하나에요.


무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은 숫자가 찍힌 거거든요.
10년 전만 해도 1,100원이이면 샀던 달러가
이제는 1,500원 시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나는 미국 안 가니깐 상관없어’
‘환율이 1,500원 넘은 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하시면 사실 이 숫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들의 주머니 속 돈을 조금씩
야금야금 빼앗아가고 있다고 봐야해요.
환율 1,500원 뉴노멀 시대!
오늘은 환율에 대해 쉽게 설명해드려볼게요.
시장에 가면 배추 한 포기에 가격표가 붙어 있죠?
환율도 똑같아요.
이처럼 환율은 1달러라는 물건을 사기 위해
우리 돈(원화)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적힌 가격표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됩니다.
환율 1,500원이 넘었다는 건
달러의 몸값이 그만큼 비싸졌고
우리 돈의 몸값은 그만큼 내려갔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놀이터에서 보는
시소와 원리가 같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1달러 가격표가 1,000원에서 1,500원이 됐어요!
달러 가격(환율)이 올라가면⬆︎
우리 돈(원화)의 가치가 낮아지고 ⬇︎
1달러 가격표가 1,000원에서 900원이 됐다면!
달러 가격(환율)이 낮아지면 ⬇︎
우리 돈(원화)의 가치가 높아져요 ⬆︎
예를 들어, 최근 출시된 아이폰을 사러 매장에 갔는데
미국 가격으로는 작년과 똑같은 1,000달러였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매장 가격표는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 환율 1,100원 일 때 = 우리 돈 110만원이면 샀는데
💵 환율 1,510원 일 때 = 이제는 151만원을 넘게 줘야합니다.
미국 본사에서는 가격을 올린 게 아니에요.
단지 우리 돈의 힘이 약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40만 원어치의 일을 더 해야
이 폰을 살 수 있게 된 거예요.
내가 한 달 동안 땀 흘려 번
‘한국 돈(원화)’의 힘이 전 세계 시장에서
그만큼 쪼그라들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었는데 세상은
우리를 더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는 뜻이겠죠.
이게 바로 환율의 무서움입니다.
지금의 환율 상승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로 봐야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왜 우리 돈은 힘이 빠지고 달러가 강해지고 있을까요?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 이유가 보입니다.

1) 달러는 모두가 갖고 싶어한다는 것
전 세계가 같이 쓰는 돈인 달러는 모두가 갖고 싶어 해요.
세상이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가장 믿을만한 달러로 도망가요.
찾는 사람이 많으니 가격이 오르는 거죠.
2) 이자(금리) 차이
같은 돈으로 미국 은행은 이자를 듬뿍 주는데
한국 은행은 그보다 적게 준다면?
전 세계 부자들은 당연히 한국 돈을 팔고
달러를 사서 미국으로 떠납니다.
3) 통화량 : 우리나라에 물(돈)이 너무 넘쳐요
이게 아주 중요해요! 물건이 흔해지면 가치가 떨어지죠?
지난 5년간 우리나라가 찍어낸 돈의 속도가
미국보다 훨씬 빨랐어요. 물건이 흔해지면 가치가 떨어지듯
우리 돈이 너무 흔해지니 가치가 뚝 떨어진 거죠.
4) 긴축 차이 : 미국은 청소기를 돌리는데 우리는?
미국은 코로나 때 풀었던 돈을 ‘양적 긴축’이라는
강력한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금리만 올렸지, 시중의 돈을
직접 빨아들이는 일은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돈이 계속 흔하니 가치가 떨어지는 거예요.
💡양적 긴축이란?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던 채권(차용증)을 팔거나 만기되어 돌아온 돈을 다시 시장에 내보내지 않고 금고에 넣어 잠구는 거에요. 예를 들어, 수영장에 물이 너무 많을 때 수도꼭지만 잠그는 게 아니라 배수구 마개를 뽑아서 물을 직접 빼내는 것과 같은 거라 양적 긴축을 한다는 건 달러가 귀해지면서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환율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해요.
이런 환율의 변화에 따라 반대로
수출 기업들은 때로 수익을 벌어들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 3월,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자
수출 기업들은 약 13조 원(89억 달러)어치의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팔았어요. 예전에 싸게 사둔 달러를
비쌀 때 팔아서 앉아서 큰돈을 번 거죠.

최근에는 1,510원이라는 아찔한 숫자를 찍었던
환율이 1,470원대로 내려오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어요.
중동 전쟁의 긴장이 살짝 완화되면서
치솟던 국제 유가가 안정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고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낮을 때 들어와
주식을 사두는 외국인 서퍼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차가운 진실은 하나입니다.
2024~2025년 평균 환율이 1,300원대 중반이었지만
1,470원이라는 숫자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
여전히 17년 만의 고점 부근이라는 점이죠.
1,100원대라는 평지에서 살던 우리에게
1,400원대는 산소조차 부족한 고산 지대입니다.
조금 내려왔다고 해서 평지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깎아지른 절벽 끝에서 살짝 안쪽으로 발을 들인 정도인 셈이죠.
마냥 이제 환율이 다시 1,100원대로
내려가기만을 기다리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우리가 마주해야 할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17년 만의 거친 파도가 오고 있다면
우리는 파도에 휩쓸리는 대신 서핑보드에 올라타야 해요.
미국은 자기가 필요하면 눈치 안 보고
돈을 찍고 거두지만 우리나라는 그러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원화 자산만 가진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모습이죠.
그렇다면 환율 1,500원이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되는 시대가 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원화 외길 인생에서 탈출하기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재산의 100%가
한국 돈(아파트, 예금, 주식)으로 되어 있어요.
이건 마치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은 것과 같을 수 있어요.
환율이 1,500원을 넘는다는 건
우리 바구니에 구멍이 났다는 신호입니다.
내 자산의 일부를 달러 예금이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ETF) 같은 자산을
조금씩 채워야 하는지도 함께 고려해봐야해요.
2) 통장 숫자가 아니라 ‘돈의 힘’을 보기
내 통장에 1억이 그대로 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환율이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내 통장에 찍힌 1억 원은 그대로지만
환율이 높으면 그 돈으로 사 올 수 있는
아이폰, 기름, 밀가루 등의 양은 줄어듭니다.
내 돈의 진짜 힘이 약해지고 있는 건 아닌지
매달 점검해야해요. 단순히 모으는 저축을 넘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는 투자 공부가 생존을 결정합니다.
3) 위기 속에 숨은 기회를 찾는 눈을 기르기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은 웃고, 수입 기업은 울어요.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흐르는지 길목을 지키고 있으면
환율 상승은 위기가 아니라 자산을 점프 시킬 기회가 됩니다.
어렵다고 고개를 돌리지 말고 뉴스에서
‘통화량’, ‘미국 금리’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내 지갑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이처럼 높아지는 환율은
우리 지갑에 빨간 경고등이 되기에
항상 관심있게 지켜봐야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파도를 읽을 줄 아는 서퍼는 거친 바다조차
즐거운 놀이터로 만든다고 하죠?
어렵다고 외면하기보다 오늘처럼 하나씩 배워가고
관심을 가지면서 소중한 내 돈을 지켜내자고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쉬운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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