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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조아] 불안을 확신으로 바꾼 시간, 30살 1억 달성기

26.04.27

 

안녕하세요. 수박조아입니다.

서른 살, 1억이라는 자산을 모으기까지

제가 지나온 길을 나누어보려 합니다.

이제 막 저축을 시작하며

막막함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작은 힌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저는 지금도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1억이나 모았는데 왜 아직 월세야?"

라고 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게 월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투자를 위한 선택입니다.



돌이켜보니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다닐 때부터

제 삶은 늘 월세와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월세와 지금의 월세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당시 월급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텅장'이었습니다.

첫 월급을 받아 언니와

월세 50만 원을 반반씩 부담하고,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고,

평소 좋아하던 옷을 나에게 선물하다 보면

남는 게 없었습니다.ㅎㅎ

 

당시엔 그게 소소한 행복이라 믿었지만,

문득문득 엄습하는 불안함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 막연한 불안함이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월세로 이사 다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전세로 이사 가기 위해 저축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간단했습니다.

"행동"해야 할 "목표"가 생겼습니다.

 

당시 발품을 팔며 역세권 전셋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구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1억 7천만 원짜리 빌라이긴 하지만

방이 투룸이라 언니와 살기에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1억 원은 당시 중기청 대출을 받고,

나머지 금액 중 부족한 3천만 원을 모으기 위해

단기간 정말 노력했습니다.

가장 먼저 바뀌었던 건 '순서'였습니다.

 

저축을 하고 남은 돈을 쓰던 제가,

이제는 저축을 먼저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처럼 주식이다 비트코인이다 할 수도 있었지만,

쫄보인 저는 오로지 금리 높은

은행을 찾아다니며 묵묵히 모았습니다.

교통비, 식비, 데이트 비용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저축했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1억을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전세로 이사 가겠다는 간절함 하나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부족했던

3천만 원을 모아 원하는 전셋집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빌라 전세는 말이 많았기에,

근저당 없는 집으로 정말 신중하게 알아봤습니다.)

 

 

습관이 시스템이 된 순간, 속도가 붙었습니다.

 

전세대출 이자 1.2%만 내면 되는 상황이 되니

저축 속도는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돈을 모으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1년에 3천만 원 → 월 250만 원 저축 → 생활비 50만 원

이렇게 역계산하여 통장을 분리했습니다.

생활비라고 뭉뚱그려 쓰던 돈을

고정비, 경조사비, 비정기 지출로 쪼개기 시작하니

돈의 흐름이 보였고,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묵묵히 걷다 보니,

어느새 전세금 외에 6천만 원이라는 현금이

더 모여 있었습니다.

제 인생 첫 '1억'이라는 숫자를 마주한 순간이었습니다.

 

 

모은 돈으로 남편을 만나 투자를 했습니다.

 

대단한 비법은 없었습니다.

남들처럼 "비트코인으로 떡상했어요!" 라는

화려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과

묵묵함으로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통장의 숫자가 불어나는 동안,

불안에 떨던 제 마음의 크기도 조금씩 단단해졌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언제 1억을 모으나

한숨 쉬고 계실 분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아낀 커피 한 잔, 가계부를 쓰며

고민한 그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시간들이 쌓여 결국 당신을

가장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당시 집에서 가까웠던 한강 산책!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오스칼v
26.04.27 20:17

와..싱글일때 생활비 50만원 저축 250만원이라니... 울 반장님 역시 대단하신 분👍👍 저는 결혼할 때까지 쓸 줄만 알았거든요. ㅎㅎ 젊은 나이에(?) 절제를 실천하고 투자로 가진 돈을 불리는 정석을 걸어가신 수반님 멋집니다.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트라랑
26.04.27 18:33

수박님 절제하고 해내는 삶 너무 멋져요. 모든 시간을 응원합니다♡

서브젝
26.04.27 18:35

크....! 수박님~ 습관을 시스템으로 완성하면서 목표룰 이뤄가셨네요!! 대단해요. 막연한 불안감에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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