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모으기, 나도 하고 싶다면
재테크 기초반 - 재테크 시작하고 싶다면? 3년 안에 1억 만드는 법!
너나위, 광화문금융러, 김인턴

안녕하세요. 수박조아입니다.
서른 살, 1억이라는 자산을 모으기까지
제가 지나온 길을 나누어보려 합니다.
이제 막 저축을 시작하며
막막함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작은 힌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저는 지금도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1억이나 모았는데 왜 아직 월세야?"
라고 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게 월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투자를 위한 선택입니다.
돌이켜보니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다닐 때부터
제 삶은 늘 월세와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월세와 지금의 월세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당시 월급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텅장'이었습니다.
첫 월급을 받아 언니와
월세 50만 원을 반반씩 부담하고,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고,
평소 좋아하던 옷을 나에게 선물하다 보면
남는 게 없었습니다.ㅎㅎ
당시엔 그게 소소한 행복이라 믿었지만,
문득문득 엄습하는 불안함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 막연한 불안함이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월세로 이사 다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전세로 이사 가기 위해 저축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간단했습니다.
"행동"해야 할 "목표"가 생겼습니다.
당시 발품을 팔며 역세권 전셋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구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1억 7천만 원짜리 빌라이긴 하지만
방이 투룸이라 언니와 살기에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1억 원은 당시 중기청 대출을 받고,
나머지 금액 중 부족한 3천만 원을 모으기 위해
단기간 정말 노력했습니다.
가장 먼저 바뀌었던 건 '순서'였습니다.
저축을 하고 남은 돈을 쓰던 제가,
이제는 저축을 먼저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처럼 주식이다 비트코인이다 할 수도 있었지만,
쫄보인 저는 오로지 금리 높은
은행을 찾아다니며 묵묵히 모았습니다.
교통비, 식비, 데이트 비용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저축했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1억을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전세로 이사 가겠다는 간절함 하나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부족했던
3천만 원을 모아 원하는 전셋집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빌라 전세는 말이 많았기에,
근저당 없는 집으로 정말 신중하게 알아봤습니다.)
습관이 시스템이 된 순간, 속도가 붙었습니다.
전세대출 이자 1.2%만 내면 되는 상황이 되니
저축 속도는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돈을 모으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렇게 역계산하여 통장을 분리했습니다.
생활비라고 뭉뚱그려 쓰던 돈을
고정비, 경조사비, 비정기 지출로 쪼개기 시작하니
돈의 흐름이 보였고,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묵묵히 걷다 보니,
어느새 전세금 외에 6천만 원이라는 현금이
더 모여 있었습니다.
제 인생 첫 '1억'이라는 숫자를 마주한 순간이었습니다.
모은 돈으로 남편을 만나 투자를 했습니다.
대단한 비법은 없었습니다.
남들처럼 "비트코인으로 떡상했어요!" 라는
화려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과
묵묵함으로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통장의 숫자가 불어나는 동안,
불안에 떨던 제 마음의 크기도 조금씩 단단해졌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언제 1억을 모으나
한숨 쉬고 계실 분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아낀 커피 한 잔, 가계부를 쓰며
고민한 그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시간들이 쌓여 결국 당신을
가장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와..싱글일때 생활비 50만원 저축 250만원이라니... 울 반장님 역시 대단하신 분👍👍 저는 결혼할 때까지 쓸 줄만 알았거든요. ㅎㅎ 젊은 나이에(?) 절제를 실천하고 투자로 가진 돈을 불리는 정석을 걸어가신 수반님 멋집니다. 함께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