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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룰루랄라7]

26.05.04

 

며칠 전,


제가 참 많이 좋아했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릴 적 집안이 어려웠을 때
저를 많이 품어주셨던 분이기에
더 마음이 크게 무너졌던 것 같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투자자’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마당을 만들고, 임장을 다니고, 보고서를 쓰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 걸까.


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가족과 더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금 더 여유롭고 단단한 삶을 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정작 그 가족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극단적으로 선택했을지도 모릅니다.

 

“투자 내려놓고, 가족에게 집중해야지.”

 

하지만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을 도울 때도 행복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하나를 내려놓기보다

둘 사이의 균형을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제 삶은 시소 같았습니다.

 

원래는
가족과 투자가 양쪽에서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저는 그동안
투자 한쪽만 힘껏 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라는 한쪽이
공중에 떠버렸던 것 같습니다.


오늘 너나위 멘토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https://weolbu.com/s/NEIZs4YpcU

 

“월부에 오시는 분들께서 무조건 승리하지만 

오래 걸리고 따분하며 

지루한 길을 선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한 가지를 더 느꼈습니다.


오래 버티려면,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


건강, 그리고 가족.

 

이 두 가지가 무너지면
아무리 투자 실력이 좋아도
결국 오래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성과보다 먼저,
기둥과 뿌리를 다지려고 합니다.


앞으로, 4년차 투자자인 저는 이렇게 투자하려고 합니다

 

첫째,
“지속 가능한 투자”를 하겠습니다.


무리한 일정, 과한 욕심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지키면서도 계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둘째,
투자를 ‘혼자 하는 싸움’으로 두지 않겠습니다.
가족과 이야기하고,
내가 왜 이 길을 가는지 공유하겠습니다.

같이 버티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보겠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가는 것보다
내가 오래 갈 수 있는 리듬을 찾겠습니다.


넷째,
투자도, 가족도 ‘의식적으로’ 챙기겠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두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다시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투자는
결국 오래 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그 ‘오래 가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기둥부터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소의 균형을 다시 맞춰봅니다

 


댓글

바결
9시간 전

라부님 할아버지 잘 보내드리고 오셨어요? 제가 연락한 타이밍이.. 너무 안좋았네요ㅠㅠ 가족과 건강과 투자 균형잡아가며 하는 라부님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글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딩동댕2creator badge
26.05.04 11:42

가족도 투자도 챙기는 워킹맘투자자 랄라님 응원합니다 🩷

금룡이
26.05.04 11:44

룰루님감사일기에 늘 실려있는 항상도와주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씩만 시간 더 내어주세요❤️ 이미 투자자로써는 잘 해나가고계시잖아요 오래 동행할수있도록 늘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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