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학교를 수강하면 이렇게 임장을 합니다. (ft. 3년차 투자자의 임장법) [진심을담아서]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날이 많이 추운데도

열심히 임장하시는 월부 동료분들

정말 고생 많으시고 응원드립니다 :)


제가 과거 기초반을 수강했을 때

운이 좋게도 월부학교에 다녀오신 선배님과

임장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거리감이 느껴져서

많은 대화를 하진 못했지만,

뭔가 달라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으며

월부학교라는 월부 최상위 과정에서 하는

임장법은 특별한 게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월부학교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금,

제가 느낀 월부학교에서 임장하는 방법을

모두 다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임장의 모든 것은

실전준비반에서 배운다


조금 실망하실 수 있겠지만,

월부학교에서 하는 임장 방법은

실전준비반에서 배운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분위기를 느껴보고,

어디가 더 살기 좋은지 토론하고

지역에 있는 단지를 임장 하고

웅장한 단지를 보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중간에 메O커피, 컴OO커피 등을 마시며

중간중간 쉬면서 임장을 해나갑니다.


그리고 임장을 다녀오면

사람,상권,아파트 등이 주는 느낌을

따로 정리해두고 임장보고서를 쓰면서

계속 그 생각들을 진화발전 시킵니다.


분위기나 지역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면

그 위에 있는 아파트들을 사람들이 좋아할까

공급과 가격 흐름은 어떤 의미일까

등을 생각하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다만 월부학교에서는

임장보고서의 기초가 되는

현장에 발자국을 남기는 행동,

즉 임장이라는 행위의 중요성을

더 깊게 느끼고 집중하며 걷습니다.


실전준비반에서 배운 루트 짜는 법,

분위기임장, 단지임장, 전화임장 등

각 임장 단계에서 보고/듣고/물어야 할 것을

정석대로 쌓으면서 그 정보를 토대로

나만의 임장보고서를 쌓아나갑니다.


강의에서 가르쳐준 방법

강의에서 가르쳐준 순서

강의에서 가르쳐준 의미

이 3가지를 모두 깊게 받아들이고

임장을 해나갑니다.



중요한 건 수강 강의보다

착실하게 쌓은 앞마당


초보자 시절

아파트 단지들을 둘러보는

단지임장이란 것을 하게 되면

시간이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강의에서 나온대로

단지의 문주(정문)

놀이터, 단지 전경, 번호키 등

소위 체크리스트를 체크하고

사진을 찍느라 단지 한개에

5분~10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강의에서 보라는 부분을

정석적으로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역 내 100개가 넘는 단지를 보느라

왜 이렇게까지 보라고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렇게 쌓은 시간들이

지금 임장을 할 때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되게 끔 만들어주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임장 시 느껴야 할 본질인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까?'

'여기 단지들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는 감정이 전보다 비교적 빠르게 도출됩니다.


초보 시절 체크리스트 경험들이 쌓여서

파편적인 경험이 종합적으로 느껴지고,

이 단지들이 좋은 것 같다

이 단지는 별로인 것 같다

등의결론을 점점 더 빨리 낼 수 있게 됩니다.


여기는 문주도 멋있고, 관리도 깔끔하고,

조경도 잘 되어있고, 주차 차단기도 있고,

단지 내 경사도 없고, 놀이터도 탄성이잖아?

에서

오…. 여기 좋은데?

로 생각을 짧게 정리하고

구석구석 봐야 알던 것을

빠르게 판단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걷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에너지가 다 소비되는 것 같고

사람도 건물도 안보이는 그런 경험을

대부분 분들이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이전엔 조장님 뒷모습만 보면서

헥헥 거리면서 걸어다니고,

잠깐 쉴 때 뭘 봤는지 기억이

단 한개도 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만

회사일도 신입사원일 때는 다 어려웠지만

점차 적응해가며 수월해지는 게 있고,

제가 집에서 담당하고 있는

화장실청소에서도 점점 수월해지는

그런 경험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몇십개의 지역을 돌아다니고

몇십 몇백 몇천개의 단지들을 보다보면,

임장이라는 행위 자체에 점점 적응하고

'어떤 단지들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등의 생각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도출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엄청 빠르고 간결하고

매우 쉽고 그런 건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동네 안에서 좋아하는 아파트인가?

다른 택지에 수요 뺏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게 중요해요.


가격 흐름만 보지 마시고 가치를 보세요.


임장을 빨리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하는게 중요합니다.


- 자음과모음님 -


자모님께서 오늘 오전에

저희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편하고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그런 성향이 매우 강해서

아실이나 호갱노노 등의 앱에서

차트 살피고 가격을 붙여보고

쉽게 임장해보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임장이란 행위의 본질은


단순히 가격 그래프를 붙여보고

현재 네이버에 있는 호가를 보고

과거 전고점과 전세가율을 보면서

데이터에 매몰되는 임장이 아니라


그래서 여기가 가치가 있을까?

여기 있는 사람들은 여기를 좋아할까?

옆에 새로운 아파트 들어오면

거기로 다 이사가지 않을까?


등의 사람들의 삶과 직결된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내려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더욱 빠르게

답을 내릴 수 있는 순간이 올 때 비로소 저는

임장이 수월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만약 지금 임장을 어떻게 할 지 모르겠지만

강의에서 배우신대로 해나가고 계시다면

아마도 월부학교를 듣고 있는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월부학교를 수강했음에도

혹은 앞마당이 nn개 이상이 되어감에도

차트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면

임장법에 대해서 다시 고민할 지점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나의 임장이 잘못된 걸까?

더 쉽게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등에 대해 궁금증이 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운조user-level-chip
24. 01. 09. 12:45

임장의 스킬보다 기본과 본질이 중요하다는 말씀감사합니다 ♥ 이미 실전준비반에서 다 배웠는데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감사합니다 진담님.

투비user-level-chip
24. 01. 09. 12:46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거네요 ㅎㅎ 이번에 실준반 재수강인데 익숙하게 넘기지 않고 기본에 더 집중해보겠습니다! 실준 조원들께도 공유해서 널리 알려야겠어요 😆

카테고리user-level-chip
24. 01. 09. 12:58

가격 흐름보다는 가치에 집중하며 앞마당 쌓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