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세이노의 가르침'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0기 93조 소나무]

  • 23.09.05

p.57 그렇게나 절망적이었던 내가 부자로 살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흔히 이야기하듯 사람 팔자 시간문제이다. 그러므로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절망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저 이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 언젠가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 절대로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먹겠어?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하는 따위의 생각은 추호도 갖지 말라.

그것 역시 미래 방정식에 현재의 시간을 대입시키는 어리석은 짓이며, 패자들이 즐겨 사용하였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단, 조건이 있다. 뭘 배우든지 간에,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미래는 그 암흑의 빗장을 서서히 열어 주기 시작할것이며 조만간 그 빗장 너머에서 비치는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당신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p. 61 나는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는 피를 토하는 자세로 하라고 한다. 특히 삼십 대 중반 이전에는 적어도 2-3년 동안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길거리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없어야 하므로 최대한 일터나 학교에 가깝게 살면서 시간을 아끼고, 밥을 많이 먹으면 졸려서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므로 밥을 굶거나 조금만 먹으라고 하고, 시간을 철저하게 아끼려면 라면 하나를 끓여 먹는 시간도 아껴야 하므로 그냥 생으로 씹어 먹으라고까지 말한다.


뭘 배우든지, 뭘 하든지 간에, 미친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살아오면서 그랬던 적이 있었는가하고 지난 삶을 되돌아본다. 순간순간을 충실히 살았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경제공부의 필요성을 깨닫고, 책을 읽고 유튜브도 보면서 조금씩 공부를 해왔지만 전심을 다해서 하지는 못했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열반스쿨 중급반'을 신청한 지금, 내게 주어진 강의와 책, 과제들을 성실하게 하고 전심을 다해서 해보고싶다.





p.67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주어진다는 것을 믿어라. 문제는 그 시기가 당신이 생각하는 시간보다 더 미래에 있다는 점이다. 이것을 나는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 가속도가 붙기까지는.”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노력을 해도 대가가 주어지지 않는 일도 물론 있다. 미련하게 무조건 한 우물을 파지는 말라는 말이다.


p.69 앤드류 매튜스는 〈마음 가는 대로 해라〉에서 이렇게 말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를 하고 사람들을 사귀면서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는데도 인생에서 좋은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여태껏 본 적이 없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주어진다는 이 말이 나는 참 좋다. 살다보면 누구나 조금은 더 쉬운길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더 편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이니까.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는 건 좋지만, 스스로 공부하지않고 타인에게만 의존하려고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잠깐의 달콤한 열매는 맛볼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실력과 마인드가 없다면, 그것은 지켜낼수 없고 결국 언젠가는 무너질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은 열심히해도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하루하루 열심을 다해 공부하고 노력하면, 결과물이 스노우볼이 되어 나타날거라 믿는다. 물론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갔을때 말이다.





p.142 사람들이 내게 웬 책을 그렇게 읽느냐고 물을 때마다 내가 준 대답은“내가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자기도취에 빠진 것은 아닌지, 내가 똥 묻은 개인데 겨 묻은 개를 탓하기만 하는 건 아닌지, 내 눈 속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 속의 티끌만 보는 것은 아닌지, 내가 제대로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인지 등등이 불안하다 보니 확인을 받으려고 읽는다.”는 것이었다.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자기도취에 빠져 우쭐하며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본다는 저자의 말이 참 좋다. 책에는 무한한 세계가 있다. 책을 쓰는 저자들이 인생을 살면서 독자들에게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본인의 책에 담는데, 그 가르침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배울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며 삶의 방향을 돌아보고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를 돌아본다. 예전에는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직장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펜을 놓은지가 조금 됐다. 책을 읽고 다시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돌아봐야겠다. 인생에 있어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




p.297 하지만 나는 눈이 오는 날, 길거리 어딘가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있다고할지라도 나 자신은 사랑하는 아내와 향기 그윽한 원두커피를 함께 마시고 싶다. 바람 부는 날 나는 깨끗하게 다림질된 셔츠를 입고 싶다. 비가 오는 날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 놓고 크게 듣고 싶기도 하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술 한잔 정도는 하고 싶다. 어느 뜨거운 여름날에는 바람이 살랑거리는 창문을 열고 하얀 시트가 깔린 침대에 편안히 누워 팬티 바람으로낮잠을 자고 싶다. 그곳이 바닷가 해변이라면 더욱 좋다. 매일같이 샤워도하고 싶으며 샤워 후에 시원한 음료 한잔은 마시고 싶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할 때 버스가 왔다고 같이 뛰어가기보다는 택시를 잡아 편히 집까지 바래다주고 싶었다. 손영란 시인은 이러한 나의 마음을 ‘별것 아닌 것을 그리워 함’이라는 시에서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 시에서 별것 아닌 것처럼 나열되는 ‘뜨거운 물 목욕’, ‘갓 구운 빵과 커피’, ‘깨끗이 다린 옷’ 등을 실제로 누리는 것이 만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돈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을.


p.299 내가 택한 삶은 소유의 삶이었으나 명심하라, 사업과 투자의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불필요한 소비는 최대한 억제하였다. 즉 소유를 지향하면서도 절약을 미덕으로 삼고 ‘행복하게 돈을 모으며’ 살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모은 돈들은 점점 더 불어나더니 나를 부자로 더욱더 만들어 주었고 그때부터 비로소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 기억해라. 소유를 더 하려면 무소유에 가까운 절약부터 하여야 한다는 진리를 말이다


행복이 뭘까, 무엇을 할때 내가 행복한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날씨 좋은 날 풍경을 보면서 자전거 타고 산책하기, 도서관 구석 창가에 앉아 하늘과 나무를 보면서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밥을 먹으며 이야기하기 등등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그렇게 거창하지도 않고 돈이 드는 것들이 아니었다.

동시에 직장일에 치여 그런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잘 누리지 못하는 나를 보며,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내가 하고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하고싶지 않은 일을 안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도서관에 가서 부동산과 자본주의 관련 책들을 마구 읽고, 소비를 통제하며 종잣돈을 모았다. 경제공부는 의외로 재밌었고, 종잣돈을 모으며 투자하고 그 결과를 보는 것도 즐거웠다.

그럼에도 아직 갈길이 아주 멀다. 월부와 함께 치열하게 더 공부해야할 것 같다. 그와 동시에 내가 경제공부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뭔지를 망각하며 한쪽으로 치우치지않게 스스로를 돌아봐야겠다. 일상의 행복을 누리면서 동시에 또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살고 준비하고싶다. 중용을 지키며 한걸음씩 걸어보자.








댓글


국동이
23. 09. 06. 00:09

와우 소나무님 후기 잘읽엇어요 잘쓰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