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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7월 돈버는 독서모임 <한국 부동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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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뎀 이론 - 멜 로빈스
만약 지금 다른 사람의 성공이 부럽다면, 잘됐다. 진심으로 기쁘다. 질투는 미래의 당신에게서 온 초대장이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라고 초대하는 것이다.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다.
열등감 덩어리인 나를 구제해준 월부와 질투심 덩어리인 나를 꺼내준 책의 한 구절. 나의 열등감은 나의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려 했던 것일까. 독모에서 나누었던 이야기 중에 사람은 절대 자기 필드가 아닌 것에 질투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랬다. 나는 멜이 말한 자식이 가깝게 사는 노부부가 부럽지 않다. 쌤들이 말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유명한 동화작가 포지션까지 해내는 멀티플레이어 역시 부럽지 않다. 그런데 좋은 집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게 부러웠다. 어디 청약이 되어서 돈을 벌었더라, 아무도 안보던 구축을 샀는데 거기가 개발되어서 돈방석에 앉았다더라 하는 주변 이야기에는 나도 모르게 귀를 쫑긋 세우게 되고 듣다가 열등감에 열불났다. 나의 그 감정을 내 스스로 후지다고 떠들고 다녔다. 친구들아 니들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는데 축하 못 해주는 내가 너무 후진 것 같아. 정말로 대놓고 그렇게 말했었다. 모두가 21년 부동산 상승장에서 청약이 당첨되었고 23년부터 신축 이사 파티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조용히 친구들 톡방을 나왔다. 친구들과 새 가구며 침구, 가전들을 함께 우르르 보러다니며 즐겁게 브런치 따위나 즐길 수가 없다는 걸 알았다. 나의 후짐을 핑계로 톡방을 나오고 배우자가 매일 보던 월부 유튜브를 보았다. 뜨는 팝업창을 누르고 그냥 결제를 눌렀다. 나에게 온 초대장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지금도 그 때의 나를 후지다고 말할까? 월부에 오자마자 너바나님의 열기 1강을 듣자마자 A지역 G동으로 뛰어가서 부동산에서 투자금 3천만원짜리 단지들의 매물을 보았다. 그 뒤로는 너바나님에게 배운 입지분석법을 그들의 신축에 적용해보았다. 운은 2번 이상 오지 않는다는 너바나님의 말씀에 못된 심보가 신이 난 것이다. 나는 그 날 발 뻗고 잤다. 그들 모두 투기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상승장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렸다는 걸 부동산 신생아 시절에도 느껴졌다. 24년 진짜로 그들의 입주가 시작되었을 때 곡소리가 나는 것을 실제로 보았다. 분양권도 매도 안되는 시장. 무지성 청약으로 현장에서는 마피 거래가 되었다. 심지어 입주장에 장기민간임대로 돌리는 건설사도 있었다. 계속해서 고고하게 살지않고 온몸으로 부딪혀준 나에게 감사하다. 그런 나를 환경속에 있게 해준 월부에게도. 지금은 검소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겉면은 소박하지만 내면은 그득차있는 사람들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남들 신경쓰지 않고 자기만의 철학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 다른 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항상 내가 외치던 ‘나만 갈 수 있는 나만의 길’ 제대로 가보라고.
누군가 와서 당신을 구해 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고, 요금을 지급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꿈꾸던 파트너로 변하고, 당신이 최선을 다하도록 동기부여 해주기를 바랐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다른 사람의 허락이나 초대를 기다리는 데 보내는 시간은 낭비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 당신의 행동, 당신의 꿈, 당신의 삶에 온전히 당신이 책임질 때다. 결국 책임감은 반응하는 능력일 뿐이다.
징징대는 것이 일상이던 나에게 월부의 ‘본인의 투자 책임은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라는 것이 충격이었다. 내 투자가 망한 것은 시장상황 때문이고, 그 때 나를 선동질한 주변인 때문이고, 갑자기 정권이 바뀐 나라 때문이고 등등. 내 안에서의 이유보다 밖에서 이유를 갖다 붙였던 부끄러웠던 나날이었다. 내가 제대로 임장을 하지 못한 건 제대로 리드하지 못한 조장과 임장팀장 때문이고, 내가 임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이런 걸 쓰라고 하는 월부의 비합리적인 시스템 때문이라고 환경 안에서마저 탓할 때가 많았다. 돌이켜보면 모든 결과 값은 내가 짊어져야 했다. 그 결과 값의 도출은 매 순간순간의 기로마다 했던 어떠한 선택 때문이었고 그 선택들은 온전히 내가 했다. 독서를 해나가면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면서, 누군가가 혹은 상황이 바뀌길 보다는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한 달을 이대로 흘려보낸다면 그 책임을 온전히 맞이하는 것도 내가 될 터이다. 강의를 듣지 못해도, 현장에 나가지 못해도 반드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거다. 아이들이 클 때까지 기다리거나 배우자가 두 팔 벌려 환영해주는 걸 기다리는 것은 결국 남탓하며 시간만 속절없이 가는 꼴이다. 선생님들이 말한 성장해가며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려면 부지런히 달리지는 못해도 천천히라도 걷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항상 사고의 프로세스를 어떠한 선택으로 내가 책임지게 될 상황들(어떤 것이 득이고 어떤 것이 실일지)을 시뮬레이션 하면서 해나가야겠다.

사람들이 내게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냐고, 치료 전문가냐고 물을 때마다 나는 대답했다. “아니요. 이건 모두 제가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가 다시 고치면서 힘들게 배운 거예요.”
여러 해에 걸친 경험과 근거, 증언, 연구가 갖춰졌고 드디어 이 모든 것을 책으로 입증할 때가 되었다.
멜의 이런 태도를 BM하고 싶다. 만연적 사회적 권위와 학력 컴플렉스 분위기에도 당당하게 이건 내가 엉망으로 만든 내 인생을 다시 고쳐나가면서 힘들게 터득하고 배운 것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박사 학위도 없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하나씩 해나갔을 뿐이라고. 저걸 BM하려면 전문가냐고 누가 물어주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해야겠네.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나에게 매일 말해줘야겠다. 문제는 나에게 있지 않다. 문제는 내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내주는 힘에 있다. 그 힘을 내 안으로 가져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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