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나는 또 아이 옆에서 같이 잠들었을까?”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오늘은 꼭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임장 보고서 써야지.
시세도 봐야지.
책도 읽어야지
그런데 잠깐 소파에 기대거나,
아이들 재워주려고 옆에 누웠다가
눈을 뜨면 새벽인 날이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런 날이 정말 많았습니다.
시계를 보면 새벽 2시, 4시.
순간 머리가 하얘집니다.
‘아… 또 아무것도 못 했네.’
그리고 이어지는 생각.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데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될까.”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제 가장 큰 목표는
육퇴 후 밤 9시부터 3시간 동안 임장 보고서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에 치이고
두 아이를 씻기고 재우다 보면
저도 모르게 아이들 옆에서 같이 기절해버리는 날이 일주일에 절반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제 시스템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겁니다.
피곤한 몸
‘나중에 해야지’
이 조합은
제가 약해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잠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바꾸지 않고
시스템을 바꿔봤습니다.
① 마찰력 줄이기
아이들을 재우러 들어가기 전에
무조건 책상 위 노트북을 켜고
임장 보고서를 띄워두기.
→ ‘노트북 켜기’조차 없애기
② 허들 낮추기
‘3시간 쓰기’ → ‘일단 의자에 앉기’
→ ‘딱 한 줄만 쓰고 자기’
이렇게 바꿨더니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한 줄만 쓰려고 앉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하게 되고,
못 해도
‘오늘도 이어갔다’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 오래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래 가는 사람은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
다음 행동을 쉽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요.
오늘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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