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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결국 인문학이었다” 세입자·매수자 사이에서 흔들리며 배운 매도의 과정 [꿈행이]

26.05.28 (수정됨)

 

안녕하세요

꿈일 행해 이뤄가는 꿈행이 입니다🙂

 

이번 매도를 진행하며
‘부동산은 결국 인문학이다’
라는 말을 정말 많이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과 입지,
투자 판단도 물론 중요했지만
실제 거래를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과 일정 조율이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아직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지만,
매도를 앞두고 세입자, 매수자와 조율하며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보며

복기하고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 세입자와의 협상 ]

 

올해 초,
긴 장고 끝에 세입자분과 9월 만기 전 나가주시기로 협의를 마쳤습니다.

 

다만 확약서를 쓰는 건 부담스러워 하셨고,
문자로만 정리를 해둔 상태였습니다.

 

그때의 저는 솔직히 계속 불안했습니다.

‘혹시 마음이 바뀌시면 어떡하지?’
‘정말 일정 맞춰 나가주실까?’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불안 속에만 머물 수는 없었고,
일단 믿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5월.

세입자분은 매매를 알아보신다고 하셨지만
실제로 집을 알아보는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매매할 물건을 같이 알아봐드리는 것도 원하지 않으셨고,
저는 점점 초조해졌습니다.

계속 기다리기만 하면 안되겠다 싶었고,
결국 제 움직임이 있어야
세입자분도 움직이실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 Keep ]

세입자분 성향을 고려해 무리하게 압박하지 않고 기다려드렸던 점

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대화를 이어가려 했던 점

불안했지만 일단 믿고 협의를 이어갔던 점

[Problem]

문자 협의만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 관리가 부족했던 점

세입자분 일정 확정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드린 건 아닌지 고민되는 점

부사님 역할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점

[ Try ]

다음에는 일정 협의 시 서로의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기

중개사님들과 역할 분담을 더 적극적으로 하기

상대를 배려하되, 내 일정 역시 놓치지 않는 균형감 가지기

 

 

[ 매도 광고 ]

 

세입자분께
“매매는 잘 알아보고 계실까”
라는 질문조차 차마 쉽게 드릴 수 없었기에

 

내 일정이 확정되어야 세입자 분 일정도 정할 수 있다는

빌리튜터님의 조언을 받아

광고를 내보기로 결정했고,
예상보다 시장 반응은 훨씬 빨랐습니다.

 

광고를 내놓은 첫 주말,
바로 3~4팀이 연달아 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 팀과는
가격 조율 끝에 협의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아 결국 움직여야 시장 반응도 오는구나’
였습니다🙂

 

[ Keep ]

지속적으로 1호기 실거래가, 상위단지 실거래가, 

하위단지 움직임, 전세매물 탐색, 호가 확인 등을 하며 적정가격을 고민했던 점

매수할 단지도 같은 기준으로 함께 탐색했던 점

몇백만원 욕심보다 매수세가 있을 때 팔자는 판단을 했던 점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과 튜터님의 상담을 통해 빠르게 결정했던 점

[Problem]

목표가에 맞춘 단지만 정해두었지 후순위 단지 후보가 부족했던 점

가격 조정 시 내가 실제로 매수 가능한 단지가 어떤 곳인지 흐릿했던 점

몇백만원 차이에도 마음이 계속 흔들렸던 점

[ Try ]

다음에는 후순위 단지까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두기

가격 조정에 따른 선택지를 미리 계산해두기

매도와 매수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연결해서 보기

 

 

[ 다시 시작된 불안 ]

 

그리고 그때부터 진짜 큰 스트레스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치명적이었던 건
세입자분이 실제로 매매를 알아보고 있지 않은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안 나가시는 건 아닐까?’

그 불안감이 점점 커졌습니다.

 

게다가 세입자분 성향도 예민한 편이셨고,
전세를 빼주신 사장님을 통해서도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 갈등상황을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저는 원래도
누군가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제가 부탁하거나 압박하는 느낌을 정말 어려워하는 성향인데,
이번에 그 부분을 많이 마주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세입자분도 원하는 집의 윤곽은 조금씩 잡혀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집을 보셨던 매수자분은
현재 매매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이 과정을 겪으며 가장 크게 느낀 건

‘시간은 내 편이 아닐 수 있지만,
조급한 사람이 결국 흔들린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 Keep ]

갈등상황 속에서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려 했던 점

세입자분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 했던 점

조급함 속에서도 계속 상황을 체크하며 움직였던 점

[Problem]

‘안 나가시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스스로 너무 많이 흔들렸던 점

갈등상황 자체를 회피하고 싶어했던 내 성향을 많이 체감한 점

시간 압박 속에서 감정 소모가 너무 컸던 점

[ Try ]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준비를 더 많이 해두기

갈등을 회피하기보다 조율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부동산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라는 점을 계속 기억하기

 

이번 경험은 아직 진행형이지만,

무엇이 부족했고 과정속에서 어떤 걸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복기할 수 있었고,

부동산 매도가 결국 예술의 영역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아직 기간이 남은 만큼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가지기 위해
매수 물건에 대한 목표를 더 명확히 잡고,

기간과 가격에 대한 시나리오 역시 미리 세워두며

조금 더 단단하게 움직여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옆에서 응원해주는 우리 빌리즈와 빌리튜터님

그리고 제 매도에 늘 관심을 가져주는 많은 동료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경제자유뷘
26.05.28 22:29

앗 조장님 지금 그 어렵다는 매도단계시군요!?ㅠ 생생한 복기글 감사드리며 마음(기준) 단단히 먹고 아쉽지않은 결정내리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바랄게요! 잘 하실 거에요!! 화이팅!!!

허니쮸
26.05.28 22:11

아직 진행중이라 정신 없으실텐데 이렇게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도를 앞두고 있는 저도 조장님께 간접적으로 나마 많이 배웁니다. 무조건 조장님 바라는 대로 잘 되실거에요!! 제가 도울일 있으면 언제든 도울게요 :) 완전완전 응원합니다!

초록도해
26.05.28 22:15

매도는 인문학이다! 매도 과정도 경험담으로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조급한 사람이 흔들린다.' 아직 기간 남아있으니 좀만 더 힘내봐요~~ 행이님 말하는데로 되니까 매도 잘 되실꺼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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