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기초를 재수강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소감은 너바나님께서
많이 온화해 지셨다.
입니다.^^
말투는 여전히 부드러우시지만
뼈를 정통으로 때려주시던 그 돌직구가
마사지 하듯이 어루만져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
하지만 본질적인 메시지는 여전히 뼈를 강타했습니다.
바로 not A but B
저 역시 비대해진 자아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자아가 비대해 졌을까?
먼저 들었던 생각은
‘에이 나는 아니겠지’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나도 모르게 비대해진 자아가
온몸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정곡이 찔렸습니다.
좋아,
비대해진 자아가 있다면,
인정하고 그것을 바라보자!
말은 쉽지만..
이것은 저에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인 것 같습니다.
9년 전,
열반을 처음 듣던 제가 가족과 회사와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갔을 때
하얀 백지와 같은 상태에 있는 저에게
너바나님이 이렇게 얘기해 주셨습니다.
"오블님,
오블님이 지금 하고 있는 건
기버로서 최소한의 몫이에요.
인생을 바꾼 사람들은 제가 아는 한 이 정도 과정은 모두 거쳤어요.
돌아보면 그랬구나 하는 시기가 올 거에요.
나중에 가족에게 짐이 되는 것보다 지금 미안한게 나아요.
이정도로 안죽습니다.
그냥 하시면 돼요."
비대해진 자아를 내려놓고 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그당시 저에겐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뿌옇고 막막하기만 했던 시야에서
그렇게 내가 갈망하고 가고 싶었던,
내가 목표로 했던 지점이 선명해지는 순간이 바로 이때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의 저를 다시 돌아보면
그때의 저보다는 단단해 졌을지 몰라도
반대로 저만의 생각에 갇혀버린 건 아닌지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의 겉옷을 내려놓고
내면의 모습을 어디까지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지
그리고 인정할 수 있는지..
그것이
너바나님의 마지막 열반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귀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열반 91기 동료분들,
각자 마주한 상황과 시기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 한달 동안은 인생에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모두 함께요 ^^
감사합니다.
인생은 곱셈이다.
아무리 많은 찬스가 오더라도
내가 제로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카무라 미츠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