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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78666?sid=101

서울의 주택가격 급등과 대출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 장벽이 높아지자, 서울 거주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도 외곽 지역의 주택을 대거 매수하는 풍선효과 발생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주택 매수세 급증 및 비중 확대
서울 인접 및 교통 요충지 중심의 원정매수 집중 현상
서울 주거 비용 상승 및 대출 규제에 따른 대체재 선택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지역 집합건물 매수 등기 신청 건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4년 전이 바로 지난 폭등장 시기였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매수 열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그리고 매물 부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니 대출로 메워야 할 몫이 커지는데 규제로 대출 한도까지 줄어드니 자기자본 부담이 이중으로 가중됩니다. 소득과 자산이 어중간한 실수요층부터 서울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접근성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서울과 인접하거나 교통편이 편리한 경기 지역이 우선적으로 거래되었고, 이러한 수요 집중이 다시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구리시의 매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1.8%로 가장 크게 급증했고, 군포시와 광명시, 의왕시, 안양시 동안구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의 매수세도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마냥 싼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서울로 빠르게 닿는 곳 위주의 매수라는 점입니다. 서울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직장 동선은 붙잡은 채 주거지만 외곽으로 조정하는 셈인데, 차선을 고르는 과정에서 가격만큼이나 서울 직장까지의 시간 거리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서울 내 직장이 여전히 주거 선택을 좌우하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 구리 상승 이유도 설명할 수 있는데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8호선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 결과 반도체 사이클 호재를 받은 동탄과 달리 별다른 일자리 호재가 없었음에도 가격 상승이 유의미하게 진행되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되기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이 규제가 또 다른 압력을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토허구역 내에서는 임차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셋값과 월세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서울에서 오르는 임차비용을 계속 부담하느니 주택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차라리 집을 마련하겠다는 움직임이 경기 지역 매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규제가 가격을 잡기 위한 것이었지만 임차 시장을 자극해 오히려 매매 수요로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소 불편해지긴 했어도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임차 매물이 줄어들고 매매가가 오를수록 실수요자들은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편도 2시간을 넘어서는 시점부터는 서울 출퇴근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때부터는 선택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더 먼 아파트가 아니라 가까운 비아파트. 즉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오피스텔이나 빌라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 내 오피스텔과 빌라의 가격이 이미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같은 흐름이 시차를 두고 경기 지역 비아파트로 번지는 것도 충분히 예정된 수순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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