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종잣돈 모으기 기초반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세운 목표는 ‘50% 저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나는 돈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왜 종잣돈이 잘 모이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월급을 받으면 필요한 것부터 사고, 카드로 결제하고, 한 달을 보내고 나서 남은 돈을 저축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월급날이 되면 카드값이 빠져나가고 통장은 다시 텅장이 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내가 돈을 못 모았던 이유가 소득이 부족해서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산을 정하지 않고 돈을 사용했고, ‘남으면 저축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강의에서 배운 ①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② 지출을 구분하고, ③ 필요한 예산을 정하고, ④ 예산에 맞게 지출을 통제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정말 중요한 기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쓰는 것’과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의 나는 후자였다. 이제는 그 순서를 바꿔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은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의 소비를 선택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소비 하나하나를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목표에 맞게 돈을 사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강의를 계기로 더 이상 ‘왜 돈이 안 모이지?’라고 생각하며 답답해하기보다, 내가 직접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 기록하고,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통제하면서 나만의 저축 시스템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50% 저축이라는 목표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말로만 돈을 모으겠다고 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오늘 배운 것을 꾸준히 실천해서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그렇게 모은 종잣돈이 언젠가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