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모으기 기초반 강의 후기] 작심삼일 독서와 가계부를 반복하던 제가 돈 공부를 다시 시작한 이유.
26.09.01 (수정됨)딱 한번 세팅으로 가장 빠르게 1억 만드는 법 <종잣돈 모으기 기초반>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우리 집 가계경제를 온전히 관리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요즘은 소득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보겠다고 이것저것 새로운 일에도 도전하면서, 어느새 N잡러가 되어가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저는 그동안 돈을 더 버는 것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들어온 돈을 어떻게 남기고 모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종잣돈 모으기 기초반은 제가 돈을 내고 들어본 첫 온라인 강의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무언가를 배우고 삶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삶이 답답하거나 뭔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책을 샀습니다.
작심삼일 할 때마다 또 책을 사고,
읽다가 멈추고,
다시 마음먹고 또 다른 책을 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어느 순간에는
‘나는 지금 공부하고 있어.’
‘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소비가 되어버린 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분명 책은 계속 샀는데 결과적으로 제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너나위님의 1주차 강의를 듣고 나서야 제가 왜 그렇게 반복해서 실패했는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저축에도 시스템이 필요하듯, 나 자신이 바뀌기 위해서도 시스템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후기를 쓰고, 다시 다음 강의를 듣는 이 사이클 안에 들어오니 정말 오랜만에 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새벽까지 앉아서 종잣돈 모으기에 몰두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너나위님께서 강의를 그냥 ‘10만 원짜리 강의 하나 들었다’ 하고 날려버리고 싶지 않으면 정신 차리고 과제를 잘 따라오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그 말도 정말 와닿았습니다.
강의를 신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내가 무엇을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 강의 막바지에 1,500원짜리 커피도 아끼셨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생각보다 많이 뜨끔했습니다.
저는 어쩌면 그동안 부자들은 원래 부자였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투자를 잘했겠지.
원래 집에서 물려받은 게 좀 있었겠지.
돈을 잘 모으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겠지…
그 사람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선택을 했고, 무엇을 참았고, 어떤 과정을 반복했는지는 보지 않은 채 이미 만들어진 결과만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으로 ‘돈을 모으는 사람들은 돈이 남아서 모으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돈 하나를 쓸 때도 지금 이 돈을 쓰는 것이 맞는지, 어디에 써야 하는지,
얼마를 남겨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하고 의식하며 살아왔던 거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학생 때부터 용돈이 생기면 수요일쯤 다 써버리던 학생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절제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채 성인이 되었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그런 제가 이제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용돈을 주면서 아껴써야한다, 계획해서 써야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데 나는 잘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 양심이 콕콕 찔렸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제 저축점수도 확인해봤습니다.
너나위님은 지나간 일을 후회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의지를 쌓으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저는 좀 많이 놀랐습니다. ^^;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집 돈 관리를 잘하고 있지 못했구나.’
뼈아프지만 인정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돈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사람을 어딘가 계산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돈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돈을 꼼꼼히 따지는 사람을 두고
‘돈만 밝힌다’, ‘너무 계산적이다’ 라고 보는 분위기도 있었잖아요..
저 역시 그런 영향을 받았는지 돈을 너무 따지고 사는 것은 어딘가 멋없고,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여유 있고 교양 있는 사람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들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관심을 갖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내 삶과 가족의 경제를 책임지면서도 돈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한 일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고, 어떻게 모이고, 어떻게 불어나는지.
이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가족의 가계경제를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도 예전에 통장 4개 쪼개기 같은 책을 사서 통장을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믿기 어렵겠지만(?) 가계부도 거의 매년 샀습니다 ㅠㅠ
처음 며칠은 열심히 쓰다가 안 쓰고, 밀린 걸 한꺼번에 쓰다가 포기하고,
새해가 되면 또 새 가계부를 사고….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하지?’ ‘나는 왜 돈을 못 모으지?’ ‘왜 이렇게 소비욕구가 강할까?’ 하고 제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특히 우리 집 가계경제를 거의 온전히 제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제 부족한 돈 관리 실력이 결국 늦어진 내 집 마련과 적은 저축금액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 괴롭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가 더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월부 강의를 신청하게 된 계기도 결국 너나위님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도 빠르게 움직이고 정책이나 시장 전망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쏟아지다 보니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도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너나위님이 부동산 시장이나 정책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무조건 오른다, 무조건 떨어진다 식으로 자극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최대한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설명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 이야기는 조금 더 들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처음으로 유료 온라인 강의까지 신청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건 강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너나위님, 유튜브보다 월부 강의에서 훨씬 잘생겨 보이십니다.ㅋㅋㅋ
조명 때문인지 피부도 좋아 보이시고요. ^^
유튜브에서 월부 콘텐츠를 볼 때는 부동산 정책이나 세제 개편, 시장 상황 같은 주제가 많아서 아무래도 경제 시사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도 있었는데,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말씀도 편하고 재미있게 하셔서 긴 강의인데도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고,
중간중간 ‘아… 이건 내 얘긴데?’ 싶은 순간이 계속 나왔습니다.
1주차 강의를 완강하고 나서야 ‘목실감댓’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시작했고, 놀이터방에서 오가는 이야기도 하나씩 눈치껏 배우며 적응하고 있습니다. ^^
소저수기 중 저는 그동안 ‘소득을 늘리는 것’에 꽂혀 N잡러가 되어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듣고 나니 정작 중요한 ‘저’, 저축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 종잣돈 모으기 기초반을 신청한 제 자신에게는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는 거창한 투자나 대단한 목표보다 우리 집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축률을 제대로 확인하고, 소비를 구분하고,
강의에서 알려주신 방식대로 돈이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하나씩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예전처럼 ‘이번 달에는 진짜 좀 아껴야지.’ 하고 마음만 먹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과제를 따라가고 기록하고 점검하는 과정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앞으로 제 눈앞에 펼쳐질 세상을 제가 결정하고 싶습니다.
돈 때문에 선택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돈 때문에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끌려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막연히 ‘아껴야지’, ‘돈 모아야지’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실제로 돈이 모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제가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1주차입니다.
이제 겨우 용어도 반쯤 알아듣고, 버벅대며 과제를 따라가고, 제 소비와 저축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그래도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언젠가 해야지’가 아니라 지금 실제로 하고 있다는 것.
그 하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과제를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면 강의만 듣고 과연 실천으로 이어졌을까요?
저는 100프로, 아니 1000프로 강의만 듣고 끝났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매년 가계부를 사고, 재테크 책도 사고, 몇 번씩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나는 왜 돈을 못 모을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해본 분이라면 혼자 의지만 다잡기보다는 한 번쯤 제대로 배우면서 자신의 돈 관리 방식을 점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1주차라 이 강의를 누군가에게 평가할 만큼 아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적어도 혼자 마음먹고 실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나는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고민하시는 재태크 왕초보들이 듣기에 너무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너나위님 말씀처럼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의 내가 아니라 현재의 나, 오늘의 나뿐이니까요.
후회보다는 의지를 쌓고, 의지로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 안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사람이 되어보겠습니다.
1주차 완강한 나, 일단 칭찬해!
그리고 앞으로도 화이팅!!!!!!!!!!!!!!!!
이번에는 진짜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