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목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동산 공부를 느슨하게, 책을 보는 정도로만 하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마음먹고 해보려고 해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그래서 강의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월부가 워낙 유명하니 ‘뭐라도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먼저 인상적이었습니다. 조를 편성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조 안에서도 각자 역할을 부여하는 것을 보면서, 구성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서로 자극을 주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 동안 이직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몰두했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낙담과 슬럼프도 겪으면서 아직까지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런 저에게는 어느 정도의 강제성과 주변의 격려가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월부에 잘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괜히 물을 흐려서 조원분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말아야겠다’는 좋은 부담도 생겼습니다. 아마 그 부담 덕분에 이렇게 후기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원분들이 작성한 후기를 보니 다들 정말 잘 쓰셨더라고요. 저는 사실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크게 느낀 점이 많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글을 공개적으로 작성하는 것도 조금 어렵게 느껴져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원분들이 계속 격려해 주셔서 용기를 내어 작성해 봅니다.
솔직히 1~3차시까지는 크게 와닿는 내용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부동산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 강의를 듣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은 비교적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하나의 분명한 적용점을 꼽으라면 저축의 중요성입니다. 10년 넘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나는 왜 이렇게 모은 게 없을까’라는 생각에 후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니,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소득의 50% 이상은 꼭 모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자모님의 모든 이야기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얻은 이 한 가지를 제대로 체감하고 실제로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시는 조금 더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는 최소 5년 이상 길게 바라보고 하는 것이며, 결국 가치 투자를 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단순히 좋은 아파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 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강의도 단순히 ‘어디가 좋은지’를 배우는 데 그치기보다는, 왜 그곳의 가치가 높은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잃지 않는 투자’를 정말 많이 강조하셨는데, 사실 잃고 싶어서 잃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ㅋㅋ 이미 주식으로 잃어본 경험도 있는 만큼, 앞으로는 막연하게 투자하기보다는 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주식부터 얼른 정리해야겠습니다.
아직 강의 초반이라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책만 들여다보며 막연하게 공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동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앞으로 조원분들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꾸준히 따라가면서, 마지막에는 ‘부동산의 가치를 보는 눈이 조금은 생겼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