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강의는 저의 인생강의였습니다.
2주차 강의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무당이 바로 저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목표가 생기면 목표치와 시점을 정확하게 정하고 열심히 달려가는 편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계획한 일들이 대부분 목표한 결과로 이어졌고, 그래서 부동산 투자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자금을 만들고 → 공부하고 → 목표한 시점에 산다.
특히 저는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자금 마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정도 자금이 준비되었으니 강의를 열심히 듣고 몇 달 공부하면 좋은 물건을 볼 수 있는 눈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강을 들으며 이것이 상당히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돈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얻은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소개로 샀는데 크게 오른 경우, 부동산에서 추천해준 집을 샀는데 몇 배가 된 경우, 오래전부터 살던 집이 크게 오른 경우….
그런 사례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좋은 지역에 괜찮은 아파트를 사서 오래 보유하면 되는 것 아닐까?’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앞마당을 만들고, 지역과 단지를 공부하고, 수많은 물건을 비교하면서 가치에 비해 싼 물건을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 자체가 투자 공부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조급함 × 무지 × 탐욕 = 좌절과 상처’
이번 강의에서 가장 뜨끔했던 말입니다.
조급함 × 무지 × 탐욕 = 좌절과 상처.
4~5년 전 고점에 매수했던 경험이 있어 다시 투자하려니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면 또 고점이면 어떡하지?’
‘기다리다가 더 오르면 어떡하지?’
그런데 강의를 들으며 어쩌면 제가 시장을 두려워했던 이유는 시장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제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산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왜 샀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면 시장의 움직임에도 조금은 덜 흔들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평가’를 알아보는 눈은 언제 생길까요?
강의를 듣고 나니 답을 얻은 만큼 새로운 질문도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저평가된 고가치 자산을 사라.’
말은 충분히 이해되는데, 초보자인 제게는 그 저평가를 어떻게 알아보는지가 여전히 가장 어렵습니다.
앞마당은 어디부터 만들어야 할까?
서로 다른 지역의 아파트는 어떻게 비교해야 할까?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지금은 기다려야 할까, 움직여야 할까?
하나를 배우면 제가 모르는 것이 두 개씩 더 보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된 것’ 자체가 이번 강의에서 얻은 가장 큰 배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이 준비된 것’과 ‘투자할 준비가 된 것’은 달랐습니다
이번 2강에서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이것입니다.
‘돈이 준비되었다 ≠ 투자할 준비가 되었다.’
저는 원래 올해 말~내년 초 첫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해놓은 시점에 반드시 한 채를 산다’가 아니라 ‘내가 왜 이 물건을 사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때 산다’로 목표를 조금 바꾸려고 합니다.
조급하게 결과를 만들기보다 앞마당을 하나씩 늘리고, 비교하고 또 비교하면서 저만의 판단 기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지 않는 것.
이번 강의를 통해 그것부터 배웠습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기 전에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해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저평가된 고가치 자산을 알아보는 눈은 대체 언제 생길까?’ 라는 질문은 남아 있지만, 그 답을 찾는 과정이 투자 공부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