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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학가로 밀려오다 | 2026.09.29 [집을's 시장 관찰일지]

26.09.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219339

 


기사 요약

 

배경

 

전세 기피 및 매물 품귀로 인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직장인 수요까지 대학가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원룸 월세와 관리비가 급등하여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는 현상 발생

 

핵심 내용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주거비 급등 현황

  •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관리비 합계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0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65만6000원) 대비 8.0% 상승
  • 평균 순수 월세는 58만1000원에서 62만5000원으로 7.7% 인상
  • 평균 관리비 역시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0.9% 급등하며 부대비용 부담 가중

 

주요 대학별 임대료 및 관리비 격차

  • 이화여대 인근 원룸의 월세·관리비 합계가 87만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가 중 최고 수준 기록
  • 서울대 인근 원룸 월세는 42만3000원에서 53만3000원으로 26.0%(약 11만원) 급등하며 최고 상승률 기록
  • 한국외대(15.1%), 연세대(10.4%), 중앙대(9.4%), 한양대(9.2%) 등 주요 대학가 전반의 월세 상승세 지속
  • 중앙대 인근 원룸의 평균 관리비가 7만6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34.2% 폭등하는 등 부대비용의 두 자릿수 인상세 확산

 

대학가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 및 수요 중첩

  • 전세 사기 여파 및 보증금 반환 우려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전세를 기피함에 따른 전세 매물 품귀 현상 지속
  • 전세를 구하지 못한 직장인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학가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
  • 낮은 대학교 기숙사 수용률에 따른 학생 수요와 직장인 수요의 중첩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 압력 가중
  • 임대인의 안정적 현금 흐름 선호로 인해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계약 구조 정착

 

청년층 주거비 부담 심화 및 대체 주거지 이동

  • 월세와 관리비의 동반 상승으로 대학생 및 청년 임차인의 실질적 주거비 감당 한계 봉착
  • 임대료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의 고시원, 셰어하우스, 하숙집 등 저가 대체 주거지로의 이탈 가속화
  • 청년층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던 대학가 원룸 시장의 진입 장벽 상승 및 주거 불안정 심화

 


집을's 생각

 

지금 대학가에서 대학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전세 시장부터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과 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제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전세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세 매물 자체가 귀해지고 비싸져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월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밀려난 수요 중에 직장인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학가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그동안 대학생들이 주로 찾던 공간에 직장인 수요가 겹치기 시작했습니다. 공급은 그대로인데 수요층이 두꺼워졌습니다.

 

임대인들의 투자 기대값이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나 빌라의 임대인들은 시세 차익은 없다고 생각하여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더 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증금은 낮추더라도 월세와 관리비를 올리는 것을 선호하고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자 이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통계를 보면 현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월세와 관리비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특정 대학 인근에서는 관리비만 30% 넘게 폭등하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순수 월세뿐 아니라 관리비 같은 부대비용까지 함께 뛰면서 체감 부담은 숫자 이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담을 느끼는 체감은 계층마다 다릅니다. 직장인은 기존 거주지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소득이 있으니 대학생들이 살던 곳까지 밀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없고 부모님의 도움마저 받기 어려운 대학생들은 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기숙사 역시 경쟁이 치열해 요즘은 가고 싶어도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이야 고시원이나 셰어하우스, 하숙집 같은 대안이 남아 있지만 이마저도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 언젠가 막히게 되면 이들은 갈 곳을 잃게 됩니다. 경기도 외곽에서 학교까지 먼 길을 통학해야 하는 상황도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닌 듯합니다.

 

이 모든 문제는 집값 안정화와 거주 안정화라는 목표에서 출발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과도기일 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공급 부족이 불러온 결과들을 돌이켜 보면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 방향성이 바뀌기 전까지 계속 이어질 상황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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