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실전준비반 2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50기 44조 럭키루크]

  • 24.01.17

듣고 나서 느낀 점을 막상 쓰려니 이번 강의 내용 대부분이 실질적인 투자비법과 사례 위주라..

고민 끝에 편하게 논픽션 후기 형태로 작성해 봤습니다. ^^



2024년 1월 15일


밥잘사주는부자마눌님(밥잘누님)을 처음 뵙게 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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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끼. 에피타이저


밥잘사주는부자마눌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럭키루크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밥잘누님

"밥은 먹고 하는 거니?"


럭키루크

"네???"


밥잘누님

"밥은 먹고 하는거냐고~"


럭키루크

"아.. 아니요. ^^; 요즘 잘 안먹고 있습니다!"


밥잘누님

"왜~?? 밥은 먹고 해! 밥 사줄게! ^^"


소문은 익히 들어서 밥 잘 사주시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자마자 인사도 없이 바로 밥을 사주실 줄이야...

그렇게 '밥잘사주는부자님'과의 첫 식사(강의)가 시작되었다.

첫 코스는 가벼운 애피타이저로 시작했다.


밥잘누님

"아니 근데 왜 밥을 잘 안 먹는 거야?"


밥을 잘 안 먹고 다니는 이유를 물어보셔서 그 배경을 설명드렸다.


2023년 12월 30일, 인생 첫 분임을 한 날이다. (서울에서 42년 만에 역사적인 함박눈이 내린 날..)

열기반 마지막 주에 구리시로 분임을 다녀왔었는데 당시 첫 분임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서 든 생각은..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체력적으로 해볼 만하네?' 였다.


그리고 집에 도착 후 분임을 정리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 그러나 늦은 식사를 배불리 하고 온 탓인지

졸음이 이날 내린 함박눈보다 더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리 3시간이 넘도록 잠들어 버렸다..


2024년 1월 13일, 이번 실준반을 신청하면서 구리시를 임장지로 선택해서 3일 전 다시 다녀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바로 첫 분임 때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던 나 자신이었다.

이번만큼은 졸음을 이겨내고 분임 루트를 복기하며 바로 임장보고서 과제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첫 번째로 한 일은 '밥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우선 내 할 일부터 끝내고 밥 먹자.

그렇게 자리에 앉아서 내리 6시간을 임보 개요와 입지 분석하는 데 시간을 썼다. 효과가 확실히 좋았다.

배가 부르지 않으니 집중도 잘되고 잠이 쏟아지지 않았다. 점심을 충분히 잘 먹었기에 '간헐적 단식'

이라고 생각하면서 몰입해서 마음껏 과제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두 끼. 본격적인 식사 시간.. 그러나 졸음 폭발..


본격적으로 한 말씀 한 말씀 귀 기울여 밥잘누님의 인생 이야기를 경청하며 듣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 이런.. 또 밥을 너무 배불리 먹었나?' 이내 곧 졸아버리고 말았다.

조급한 마음에 배속을 1.2로 올리고 초집중했다. 그리고 곧 빨라진 밥잘누님의 말씀 속도에 맞춰

초스피드로 잠이 더 빨리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강의는 끝나 있었고,

큰 죄라도 지은 것 마냥 '이러면 안 되는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몸은 침대를 향하고 있었다.


밥잘누님

이그~ 그래서 되겠니? 우선 잠부터 푹 자고 와~ 푹 자고 다시 얘기하자. ^^


럭키루크

"네~! 그럼 딱 30분만 눈 붙이고 오겠습니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 와서 들은 두 번째 강의는 역시나 몸이 배부르고 편안해지면 가장 강력해지는 적

'졸음'과 싸워야 하는 현실을 느끼며 '미라클 모닝'을 한다며 그동안 못 잔 잠들이 이렇게 큰 눈덩이로

불어나서 찾아왔다. 마음과는 다르게 졸음과의 전투에서 쉽사리 져버린 나 자신을 뒤로한 채..

그동안 못 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그렇게 육체의 한계를 느끼며 깊은 잠으로 푹 빠져버렸다.


12시간의 숙면.. 최근에 얼마 만에 이렇게 푹 잤는지 기억도 안 난다.

한 번도 안 깨고 12시간 동안 깊은 수면에 들어본 것은 최소 5년은 넘은 것 같은데..

정말 몇 년 만인지도 모르겠다.



세끼~ 일곱 끼. 재충전 후 밥 5그릇 뚝딱!


밥잘누님

푹 잤어? 잠이 보약이야~
공부도 중요하지만 잠 못 자면 소용없어.
자 이제 뭐 해야 할지 알지?


럭키루크

네^^ 아주 잘 압니다!


  1. 책상에 앉는다!
  2. 컴퓨터를 켠다!
  3. 강의를 듣는다!


무엇을 해야 할지 너무나도 잘 알았다. 둘째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강의부터 켰다. 미안해, 함께 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네..

그리고 내리 5시간 연속해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잠도 푹 잤겠다. 아무도 없겠다. 행복한 몰입의 순간이었다.


럭키루크

잘 먹었습니다 ^^


밥잘누님이 준비해 주신 강의 메뉴를 마지막까지 싹싹 끝내고 마우스를 내려놓으며 생각했다.

자음과모음 님 강의가 앞가림 못하는 바로 아래 동생을 걱정해 주는 작은 누나 같은 찐 마음의 강의였다면

밥잘사주시는마눌 님 강의는 막내동생을 처음 초등학교 보내는 큰 누나와 같은 따뜻한 마음의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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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잘누님께서 차려주신 밥상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마치 이천 쌀밥으로 만든 임금님 밥상 집에서 차려주신

밥상만큼이나 푸짐했고 집밥처럼 따뜻했다. 각각의 영양소에 포인트를 맞춘 반찬의 식단처럼 골고루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나 마지막 6, 7차시 강의에선 남은 노하우를 싹싹 긁어모아 비빔밥처럼 먹기 좋게

만들어주신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거기에다 돌솥에 누룽지 숭늉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밥잘누님

임장 잘할 수 있겠어? 절대 길 잃지 마, 이거 내가 몇 년 동안 고생해서 만든 비법 지도다. 알겠니?


럭키루크

네 누님, 소중하게 차려주신 밥상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비법 지도 보면서 길 잃지 않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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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누나의 스파르타식 정신무장에 이어 큰 누님의 따뜻한 밥상까지..

두 분이 전수해 주신 비법 지도는 이미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이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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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 전투에서 승리하리라.

추운 겨울.. 집을 나서며.. 생각해 본다.

큰 누님이 마지막까지 걱정하며 해주신 말씀들을 곱씹어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본다.


어렵니? 그래 어려워.. 나도 어려웠어. 그러나 그만큼 중요하단 뜻이야.
기억해. 이건 과제가 아니고 네 돈으로 투자할 물건을 찾는 일이야.
지금 이 기회, 네 앞에 지나갔을 수많은 기회들 중 네가 드디어 알아차린 유일한 기회일 수 있어.
그 모험 속에서 잘난 동료들을 만나고 실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의 즐거움도 느꼈으면 좋겠어.
잘할 필요 없이 매일의 노력을 쌓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해.
완벽보단 완료가 중요해. 그리고 점점 완성으로 가는 것이야.


밥잘누님은 임장이 잘 안되던 어느 날 도곡동 허름한 카페에 들어가서 10억 달성기를 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11시부터 약 8시간 가까이 쓰셨다고 하셨다. 그것이 2년 만에 작성하신 10억 달성기였고 이걸 쓰는 동안

썼다 지웠다를 계속 반복하시면서 그날 하나 깨달은 사실이 있다고 하셨다.


바로 '내 인생은 바뀌었고 어느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나도 10억 달성기 게시판에 언젠가 10억 달성기 글을 쓰게 될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순간이 찾아와서 어느 카페에 앉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마지막으로..


15살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뭐야?? 이게 정말 내 42살 모습이야? 아이는 둘이나 있다고? 우와.. 아들 하나, 딸 하나? 로망이었는데 성공했네^^

애들이 엄청 예쁘구나.. 정말 성공했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잘 했어? 누군지 궁금해!

오잉? 근데 이게 뭐야? 부동산 투자 공부?? 그게 뭐야? 왜 그걸 하고 있는 거야? 뭐라? 직업은 왜 또! 없다고???

뭐야..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나는 지금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만화 그리는 것도 엄청 좋아하는데..

왜 내가 지금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고 있는 거지? 너무 어려운 거 아니야? 이해는 잘 안되지만.. 뭐.. 이유가 있겠지..?^^ 그래도 아들 하나, 딸 하나 그것 이룬 것은 정말 대단하네.. 이뤄줘서 정말 고마워.. 미래의 내가 그렇게 하고 있으면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 엄청 성공해서 멋지게 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난 그 나이 되면 근사한 술집에 가서 정장 입고 위스키 마실 줄 알았다고! ㅋㅋ 아무튼.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나 보구나.. 그래도 성공은 아직 그 시기가 오지 않았을 뿐 조만간 반드시 해낼 거라고 믿어. 지금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네. 넌 무엇이든 한 번 마음먹으면 잘 하잖아 그치? 아참. 기억나? 나 지금 신문배달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야. 네가 갑자기 돈 벌어보고 싶다고.. 해보고 싶어서 한 거잖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하고 들어간 다음 다시 2시간 자고 일어나서 학교 가는 길이야. 워크맨으로 요즘 신곡인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들으면서 하는데 이제는 몇 호인지 동호수 적어놓은 쪽지 없어도 다 외워서 돌려^^ 대단하지? 새벽의 조용함과 새벽 공기만의 차분함이 이렇게 좋은 것인 줄 처음 알았어. 참 좋은 것 같아. 신문 특유의 냄새도 이젠 익숙해지고 있어. 아니 근데 지금 너의 모습을 온전히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왜 그런 거지?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다만.. 세상에 아무도 널 믿는 사람이 없어도 내가 널 믿으니까 걱정 말고 쭉 갔으면 좋겠어. 월부라는 곳 참 좋은 곳이구나. 왜냐고? 내가 선택한 곳이니까 ^^ 월급쟁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는데 왜 직업은 없는거야..ㅠㅠ 내가 공부를 열심히 안 하나보다. 그치? 내가 더 열심히 살까? 아니야 그러면 미래가 바뀌나? 어쨌든 지금이라도 마음껏 꿈을 펼쳐봐. 내가 진심으로 응원해 줄게.^^ 그리고 꼭 성공해! 알겠어? 나 진짜 하고 싶은 거 있단 말이야.. 꼭 성공하는 거다!


60살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고생이 많네.. 잘했어. 지금 네가 선택한 길.. 잘했다고. 인생에서 내린 가장 좋은 선택 중 하나라는 말부터 바로 해주고 싶어. 의욕은 넘치는데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서 지금 많이 답답하고 힘들지? 아무리 힘들어도 투자 공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조만간 좋은 기회가 올 거야. 2024년이 너에겐 황금 같은 기회의 해가 될 거야. 네가 공부를 많이 해놓으면 해놓을수록 그 기회가 더 좋은 기회로 느껴질 것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들이 될 수도 있어. 지금 여기 미래는 아이들도 많이 컸고 모두가 너를 이해하고 완벽하게 1000% 인정했어. 그러니까 지금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좀만 꾹 참고 해내야 돼. 내가 알고 네가 알잖아. 우린 결국 잘 될 거라는걸! 내가 세상에서 너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게. 걱정하지 말고 쭉 가. 내가 20대 30대 때 너에게 많이 소홀해서 미안했어. 아무도 안 믿었을 때 나 자신을 믿었어야 했는데. 그땐 자신이 없었나 봐. 넌 세상에서 가장 열정이 넘치는 아이야. 그리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열정 가지고 있다는 것 나도 알고 있어. 이제 환경은 갖춰졌으니 마음껏 재능을 펼쳐봐. 그리고 대박 소식 하나 알려줄게. 너는 결국 투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성공도 했고 또다시 너를 너답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직업도 곧 찾게 될 거야. 뭔지 궁금하지? 그건 아직 말 안 해줄래. 그렇지만 결국 네가 옳았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 앞서서 힘들게 들어갔던 회사들도 과감하게 그만 두던 그 결정과 현재까지도 이해 못 하는 주변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 없어. 왜냐면 지금 여기선 그 사람들 다 너의 결정이 옳았다고 인정했거든. 그리고 지금 네가 시작한 그 월부에서 곧 엄청난 동료들을 만나게 될 거야. 너의 황금운이 시작되는 해라고. 그동안 사업하느라 마음고생도 심했지만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단지 네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하나의 경험일 뿐이라고 생각해. 결국 사업도 그만두기로 결정한 일이 옳았다고 그것까지도 다 인정하게 될 거야. 어차피 너는 그런 것 신경 쓰지도 않을 테지만, 그래도 그동안 상처받고 아무도 안 알아줘서 마음고생 심했던 것은 곧 없어질 거니까 미리 알아두라고. 대신 그 시간에 더 몰입하고 꼭 절대! 지금 2024년 놓치면 안 돼. 너가 가장 눈부시게 발전하는 해가 될 테니까. 알겠지? 너 결국 해낸다고. 그것도 엄청나게! 그러니까 오늘은 이만하고 얼른 자. 건강 잘 챙기고.


댓글


하나비i
24. 01. 17. 06:23

열정 넘치는 루크님, 올 한해 기회의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눈부시게 발전하실 거예요. 화이팅!!!

해내는오소리
24. 01. 23. 02:31

우와... 루크님 후기 왜 이렇게 감동인가요...?? 정말 놀라운 동료를 만났네요 제가ㅠ 앞으로 오래오래 투자 환경 속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루크님 따로 글 쓰는 일은 안하시는거죠? 하시면 엄청 잘하실 것 같은데..!! 밥잘님 포스터까지 만드시고.. 너무 능력자세요~!!ㅎㅎ 10억 달성기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