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목표]
-업무: 조급함 없이, 잘하려는 욕심 버리고 우직하게 일하기
-자투리 시간 활용
*출근 시간: 당일 크레딧 현황 파악하기
*퇴근 시간: 회계 원리 강의 듣기
[오늘의 실적]
-임장 다녀오기:완료
-사고 냈던 업무 복기하고 수습하기:완료
[오늘의 시간 가계부]
9:00-11:30 [직장] 엑셀로 업무 양식 만들기
11:30-13:00 [신앙] 주일 예배
13:00-13:50 [일상] 점심 식사
13:50-17:00 [투자] 임장 다녀오기
17:00-23:00 [일상] 휴식
[오늘의 감사 일기]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가득한 의문으로 시작한 하루였으나, 결과적으로 완벽하진 않아도 하고자 했던 것들을 완료할 수 있음에 감사한 주일이었다.
아침부터 초조한 마음으로 눈을 떠 전날 밤에 했어야 하는 업무를 마감했다. 사실 끝냈다라고 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어 내일 아침 일찍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만, 적어도 틀과 형식을 갖췄으니 목표한 바를 이룬 셈이다.
이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전 직장 동료에게 감사하다.
오전 업무를 끝내고 교회에 늦지 않고 무사히 도착함에 감사하다.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있었고, 덕분에 차분히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여전히 기도하는 법도 서툴고 집중도 잘 못하지만, 졸지 않고 말씀을 듣고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늘 열정이 넘치는 목회하시는 목사님께 감사하다.
오후에는 비가 왔지만 우산이 있음에 감사하다. 궂은 날씨임에도 낯선 동네로 발걸음을 옮긴 것은, 아버지가 건네주신 우산과, 내마반 조장님의 따듯한 관심 덕분이었다. 주말에 집 밖을 나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도 용기 내어 서투른 임장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도 따듯한 사람들이 가득한 좋은 환경에 있었다. 늘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실수투성이인 내 주변에는 따듯하고 좋은 사람들이 항상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 과분한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는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일요일 밤이고, 글을 적기 전까지만 해도 내일 출근이 두려워 가슴이 답답했다. 일기처럼, 낙서장처럼 글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감사한 일을 떠올리고 적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일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처음부터 다 하려고,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자.
댓글
분홍밀크티님 고생많으셨습니당:) 하나씩 해나가면 분명 이루실겁니다
밀크티님~ 조모임때 가볍게 안내드렸던 목실감을 이렇게 바로 실천하시다니..! 역시 실행력과 수용력 너무너무(x1000) 좋으신 것 같아요. 저도 밀크티님의 이런 태도 적극 벤치마킹하겠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꾸준히 행동하시면 어제 얘기나눴던 그런 목표들 모두 이루실거에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일기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