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전준비반 50기 31조 조장 지니님입니다
저희 애들이 저한테 하는 말입니다
“엄마 또 조장이야?
엄마가 다른 이모들 보다 잘할 수 있는거야?”
아이의 질문에
“엄마 조장 지원했어 그런데 잘하지는 않아”
잘하지도 못하는 제가 조장을 왜 자꾸 지원할까요?
저는 첫조모임에 나가면 조원들의 얼굴을 봅니다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가를 확인합니다
40대 후반에 월부에 입성하여 마지막 기차를 탔다고 생각하는 저는
조모임에서 민폐가 되지 말자는게 목표였습니다
다같이 인증할 때 제일 늦게 올리고
첫 실준때 별모양의 색깔있는 표시가 무엇이냐고 물으며
무엇을 가르쳐 줘도 알아듣지 못하는 저였기에
저의 목표는 단연 사람들한테 폐가 되지 않게 따라만 가자 였습니다
그런 제가 월부입문 7개월차에 조장을 3번이나 하고
또 앞으로 조장을 계속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을 알아버린 걸까요?
조장역활을 잘하면 MVP 티켓을 딸 수 있다? 이걸 알아버린 걸까요?
처음엔 MVP로 가는 길도 욕심이 났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조장이 무슨 역할인지
조장을 하면서 어디에서 마음이 떨리는지
조장을 하면서 무엇을 배웠고 내가 스스로 성장했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그 이유로 조장을 계속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아버린 것들
고마움 그리고 격려 따뜻함 그리고 마음의 울림
저에게는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는 어른들이 있었습니다
내마때 티씨엘 반장님, 서기때 데미니 반장님, 그리고 지금 실준반에 보통아 반장님
제가 하나씩 배울때마다, 하나씩 완성 할때마다, 어려움을 해결할 때마다
잘한다 잘한다 할 수 있다 라고 해주는 어른들입니다
나이가 먹어도 칭찬은 좋은가 봅니다
모르는걸 물어보면 알려주고 하나라도 더 나눠주시려는 반장님 그리고 그분들의 행동과 그분들의 행적을 보면서 배워야겠다 따라가야겠다 생각합니다 마음이 떨려옵니다
나이가 많아 늘 걱정이 앞섰던 제가 반장님과 조장님들의 칭찬과 격려로 하나씩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감을 갖고 나눔만 받던 조원에서 나눔을 주려는 조장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느꼈던 고마움, 격려, 마음의 울림
그리고 제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모자란 조장
이번달은 정말 조장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아 이분들 머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첫주는 무조건 분임을 가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임장보고서 쓰는 방법을 알려주신 조장님
매일 아침 좋은글 공유해시고 칼럼필사를 통해 좋은 내용을 공유해 주시는 조장님
단지임장하면 실시간 상황공유, 전화임장하면 공유, 매임하면 실시간 매임임장 공유
전화임장 노하우까지
칼럼을 처음 필사해서 시간이 많이걸려 힘들다는 저의 푸념에 전화번호까지 주시면서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같이 하자라고 연락주시는 조장님
본인들이 알고 있는 건 한톨이라도 나누시는 조장님들 모습에 이분들 찐 기버구나 생각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이미 너무 많은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조장은 저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였습니다
제가 조원으로 계속 있었다면 아마 나눔만 받는 사람으로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조장을 함으로서
훌륭하신 반장님과 조장님들을 만났고 마음의 울림을 통해 진짜 조장이란 이런거였구나 하고 배울점을 또 찾고
그런점들이 저를 성장시키는 영역임을 알아버렸습니다
그것이 제가 조장을 계속 지원하는 이유 입니다
이젠 그분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제가 조장으로 역할을 다 할 차례입니다
잘하지는 못하고 아직 모자란 조장이지만
하나씩 배워나가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진정한 기버로서의 조장님들을 만났으니 진정한 기버의 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지니님 진심이 느껴지는 글에 감동입니다. 지난 조장 때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면서 자극 많이 받았는데, 이번 글을 통해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요. 지금도 앞으로도 멋진 지니님의 조장 생활 응원합니다 🥰
지니님 조원이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응원합니다 : )
와 지니님 앞으로의 성장 스토리가 더욱 기대됩니다😍 기버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