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방문 과제를 하면서 한번도 부동산을 방문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소중한 경험이고 능력이 쌓이는 것이라 생각하고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같은 조원과 파트너가 되어 강동구 길동 A아파트를 방문하기로 하고 일요일 오전에 같은 단지 2개 물건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최초 목표는 B아파트였는데 하루 전날 집주인분의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방문이 취소되어 부득이하게
급선회하여 방문한 것이 A아파트입니다.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는데, 다행히 해당 아파트는 2주차 과제 때 분위기 임장을 하면서 지나갔던 곳이라
그나마 익숙했고 25평 기준 보아둔 물건들이 있어 해당물건들을 부사님께 타진해보았더니 때마침 그때 물건을
보러 오는 분들이 있어 같이 조인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말 과제수행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부사님은 남성분이셨는데 전화를 받는 분위기나 실제로 뵙을 때 강의에서 들은것보다 그래도 인간적이고 설명을 잘 해주셔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너나위님 강의를 듣고 부동산 방문 시 체크할 점 몇 가지, 현장에서 질문할 것 5가지 정도를 챙겨서 방문을 하였고 너무 공부해서 티가나지 않게끔 자연스러운 질문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도 벽을 짚고, 누수 체크 하는거, 이사 시기 등은 꼭 챙기려고 했지요 ㅎㅎ
2개 매물을 보았는데 우선, 수리정도에 따라 분위기가 매우 달라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개는 3층, 다른 한개는 6층이었는데 전자는 아이둘을 양육하고 있는 가정, 후자는 신혼부부 같았습니다. 전자의 경우 방문날 자리를 비우셔서 부사님의 도움으로 안을 볼 수 있었는데 솔직하게 인테리어나 이런 부분들이 청결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아쉬웠고 그야말로 오래된 느낌이 보였습니다. 또한 베란다 천장에 누수자국이 있어 추후 수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층이라는 부분을 감안하여 가격이 후자에 비해 저렴했지만 개인적으로 이사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잔금은 기간이 좀 있었고 아이들의 양육을 위하여 같은 단지 내 30평대로 이사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후자의 경우, 너무나도 인테리어가 이뻤고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신혼세대의 감성이 담겼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너나위님이 강의 때 알려주신 평당 200만원이상 인테리어 딱 그 느낌입니다. 특올수리이고 제가 이 단지에 대한 인상이 다시 반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넓은 평수로 이사가고자 하셨고 (참고로 2개 매물 둘다 집주인입니다) 잔금도 6월이라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또한 동향인데도 불구하고 남향같이 채광이 좋아서 만족도도 상당할 것 같았습니다. 다만, 베란다 천장에 누수가 있는 부분은 수리가 역시 필요합니다. 집주인의 말을 들어보니 복도식인데도 소음과 관련된 부분은 많지 않다고 하였고 그런 조짐이 보일 때는 미리 관리사무소에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니시고 계신데, 교통측면에서도 인근에 중앙보훈병원역으로 급행 출퇴근을 하여 50분 이내로 가능하다고 하셔서 만족도를 보이셨습니다.
두개의 매물 임장을 마치고 부동산으로 복귀하여 미리 챙겨온 질문리스트들 중 중요한 것 몇가지를 질문하였고 부사님께서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주로 교통 측면에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장님께서 집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이곳에 이사할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이 문항은 꼭 기억했습니다.ㅎㅎ) 부사님은 아무래도 설 전까지는 거래가 거의 없을거고 이럴 때 이 가격에 나오는 매물이 거의 없으니 좋은 기회라고 하셨네요. 강동에서는 가성비가 높은 단지라고 강추하였습니다만, 저희도 나름대로 또 고민을 해봐야겠죠?
복귀하면서 매물리스트에 단지 내용을 적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부동산 방문을 했던 거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것은 문을 여는 허들을 낮췄던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분위기여서 제가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는 것과 행동은 역시 다릅니다. 행동으로 해야만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관심있어하는 단지도 이렇게 계속적으로 추적하고 방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다짐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조원분들과 너나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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