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분석, 입지 분석 아직 다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라,
가능하면 시간을 많이 써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곳에 돈을 쓰자고 결정했기 때문에,
매수하고자 하는 집을 아직 제대로 고르지 못했습니다.
강의에서 말씀하시는 단지 리스트를 정말 20개씩 정리하고 계속 갱신해나간다면,
결과가 어떻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집 마련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부동산 방문은 우선 한번도 가지 못한 저에게 경험을 주기 위함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우선 평일에 회사 업무 때문에 강의를 늦게 들었습니다. (금요일 야근하고 와서 토요일 새벽까지 쉬지 않고 완강하였습니다.)
이후 토요일 아침에 역 근처 부동산에 전화를 하면서,
토~일에 급하게 볼 수 있는 매물이 있는지 문의를 했습니다.
(2~3일전에 방문예약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렵지 않을 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부동산 사장님들이 적극적으로 대해주셨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쉬는 날인데, 정말 좋은 매물이 있다고 아쉬워하시는 사장님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일날 오후에 집을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같은 평형 수, 다양한 방향 (동향/남향 등등), 인테리어 한 집과 안 한 집들도 보여주시고,
근처 소음 환경 등등 당일에 잡힌 약속치고는 정말 적극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첫집 마련이라는 말에, 사장님께서 정말 솔직하게 여러 매물을 보시고 결정하라는 조언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월세집 찾을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정말 적극적으로 안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찾은 아파트는 우선 회사와는 가깝지만 강남과는 거리가 좀 되는 경기도 구축 아파트 입니다.
너나위님이 1강에서 그려주신 지역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2강 자모님의 지역 추천에는 없었던 곳입니다.
백화점이 있기는 하지만, 대학생, 직장인들이 놀 수 있는 술집들이랑 노숙자, 외국인 분들이 조금 계시는 거리라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아이를 키우기에는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된 지역입니다.
GTX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우선은 좀더 입지 분석을 한 뒤에 집을 마련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판단이 들어서
우선은 가볍게 선정하였습니다. 그래도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입니다.
계단식에 방3개, 화장실 2개, 25평형 아파트이고, 동향은 곰팡이가 조금 있어서 꺼리는 부분이고
남향은 집주인분이 사셔서 대체적으로 깔끔해보였습니다. 굳이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격은 5억 아래의 아파트들로 충분히 살 수 있는 아파트였습니다. 고점 대비 25% 가량 내려왔었고요.
하지만 입지 분석이 아직 덜 되었기에 섣부르게 판단은 못했습니다.
만약 단지 리스트 정리가 되었고, 충분히 비교를 했었다면 해당 자료를 근거로 가격 협상도 할 수 있었겠지만
그정도까지는 무리라서,
이번 부동산 방문은 이정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제가 든 생각은 충분한 세대수에 적절한 평수(20평형)의 아파트라면 아파트 내부보다는
입지 (상권, 학원가) 가 정말 중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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